러시아 동쪽에 위치한 야생의 땅, 캄차카 반도. 사람이 발길이 닿지 않는 이 광활한 자연은 불곰들이 지배하는 영역이다. 길고 추운 겨울, 굴속에서 몇 달 동안 먹지도 못한 채 겨울잠을 자는 20,000마리의 곰들은 봄이 되면 하나둘씩 밖으로 나와 자연을 만끽하고, 그 동안 줄어든 체중을 다시 늘리기 위해 먹을 것을 찾아 나선다. 한겨울에도 온천수 덕분에 파릇파릇한 풀들이 돋아나는 간헐천 계곡에서 풀과 식물뿌리로 겨우 허기진 배를 채우고, 봄을 지나 여름이 되면 먼 바다에서 수천 킬로미터를 건너 온 연어들을 만난다.

인간에게 강아지만큼이나 친숙한 고양이의 매력을 파헤친다. 전문가의 협조 아래, 고양이 열 마리의 목에 카메라와 GPS를 설치해 이들의 은밀한 일상을 추적한다.

패스트푸드를 좋아하세요? 비만인가요? 영화 는 패스트푸드, 비만인 소비자와 다국적기업간의 관계를 파헤치고, 학교 급식, 건강의 기준, 다이어트, 중독에 대한 공포를 보여준다. 감독 모건 스펄록은 촬영이 진행되는 한달 내내 맥도날드 제품만을 먹으며 자신을 실험대상으로 사용하고, 의사, 요리사, 청소년, 체육교사, 변호사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패스트푸드를 애호하는 미국인들이 합법적, 재정적, 물리적으로 치루는 대가가 무엇인지 찾아간다. (2004년 제9회 부산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