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에서 일하며 혼자 사는 앙투안은 오페라나 클래식음악을 즐긴다. 베를리오즈 음악 과정을 듣던 앙투안은 귀여운 소녀 콜레트를 보고 첫눈에 반한다. 그녀의 화목한 가족들은 앙투안을 식구처럼 대하지만, 그에 대한 콜레트의 감정은 애매모호하다. 안제이 바이다, 렌조 로셀리니 등과 함께 작업한 옴니버스영화 중 한 작품. <400번의 구타>의 앙투안이 17세가 되어 돌아왔으며, 그의 이야기는 로 이어진다. (2012 부산 영화의 전당 - 프랑수아 트뤼포 전작전)
한 여자가 친구의 죽음 이후 깊은 절망에 빠진다. 그녀는 자신의 일상 속에서, 그리고 힐마 아프 클린트와 바실리 칸딘스키의 작품을 우연히 마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징후들을 발견한다. 이로써 그녀는 친구의 죽음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한다. (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리뷰 칸딘스키의 책 『점·선·면』의 첫 문장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친구의 죽음 이후 밀려오는 상실감으로 새로운 도시를 떠도는 주인공은 외면적으로 대사를 뱉지 않지만 속삭이는 듯한 보이스오버로 관객에게 주인공의 내면으로 들어가 마음의 이야기를 듣는 감각을 전한다. 추상미술의 선구자 힐마 아브 클린트와 모차르트, 그리고 16mm 필름 작업에 이르는 임의적이고 개인적인 경험은 좌절의 순간에도 다시 피어나는 예술의 에너지를 전한다. (2021년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