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에 대해 너무 많이 아는 16세 소녀 디디(크리스티나 리치)는 고향을 도망쳐 그녀의 이복 오빠 빌(마틴 도노반)에게로 간다. 게이인 빌은 작은 인디아나 마을에서 영어를 가르치는 온화한 사람인데, 애인이 죽은 후로 그 유산을 물려받아 새 남자친구 매트(이반 세르게이)와 함께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는 중이다. 그러던 중 디디는 잘생긴 매트를 유혹해 게이 생활을 청산하게 하려 하고, 지금까지 조용했던 빌의 삶을 송두리째 뒤흔들게 되는데...

한적한 곳에 사는 의사. 왕진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고 마을로 내려간다. 너무나 조용한 마을. 사람은 없고 남은 음식찌꺼기에 낀 지렁이 뿐이다. 부러진 의자와 망가진 집 기둥을 고치고 홀로 춤을 추는 의사. 야외 카페 테이블에 펼쳐진 신문 위에 적힌 ‘알 수 없는 전염병이 창궐한 마을’ 이라는 기사를 접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