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둥이 성형외과 의사 대니. 정착을 두려워하는 그는 여자를 유혹해서 즐기고 여자가 결혼을 원하면 가짜 결혼반지로 유부남 행세를 한다. 그러나 여교사 팔머를 보고 한눈에 반해버린 대니는 그 동안 이용했던 가짜 반지를 들키고 결별 위기에 처한다. 임기웅변으로 결혼했지만 이혼을 앞두고 있다고 속이게 되고, 결국 병원의 직원 캐서린에게 가짜 아내 역을 부탁한다. 대니는 졸지에 캐서린의 남편이 되고, 캐서린 아이들의 아빠가 된다. 처음에는 팔머에게 잘 보이기 위해 아이들을 사랑하는 척 연기했던 대니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고, 이런 대니의 모습에 캐서린의 마음도 야릇해진다. 서로 싸우면서 정이 들어가는 대니와 캐서린. 과연 대니의 선택은?
꽤 실력 있는 인도네시아 출신 래퍼 제임스는 하와이에 거주하면서 자신의 미국 데뷔를 준비 중이다. 그에게 유일한 가족인 아버지는 제임스의 형이자 자신의 아들을 잃은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다. 마지막 하나 남은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헌신하는 아버지, 한창 앨범을 준비 중인 제임스의 매니저를 자처하고 나선다. 하지만 사사건건 제임스의 일에 관여하려는 아버지는 제임스를 데뷔시키려는 레코드 회사에겐 성가신 존재이기만 하다. 이로 인해 제임스와 그의 아버지 사이의 갈등은 깊어만 가고, 결국 제임스는 자신의 아버지와 평생 꿈꿔왔던 미국 데뷔 중에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기로에 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