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에서 인연을 맺은 두 친구 조 심슨과 사이몬 예이츠는 아직까지 아무도 등반하지 않은 안데스 산맥의 시울라 그란데 서벽을 등반하기로 결정하고 등반여정에 나선다. 깎아지른 듯한 빙벽을 손도끼와 두 사람을 연결한 자일에 의지해 결국 정상을 정복한 두 사람. 하지만 정상을 내준 시울라 그란데는 이들의 하산여정에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극한의 고통과 끔찍한 공포를 선사하는데...

빙벽 등반 세계 챔피언인 안젤리카 라이너는 거의 모든 분야에서 우승한 후, 자신을 재발견하고 과거와 자연과의 관계를 되새기기 위해서 개인적인 여정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암벽과 빙벽 앞에서, 안젤리카는 자유 속 새로운 도전과 길을 탐색하는 커리어의 변곡의 순간을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