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명적인 전염병처럼 웨스트버지니아를 휩쓰는 약물중독. 용감한 세 여인이 그에 맞서 싸운다. 소방서장, 판사, 그리고 사회복지사. 아카데미 후보에 오른 다큐멘터리.
친구 키미의 장례식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는 마루시아. 십여 년에 걸친 그들의 여정이 서글픈 종말에 이르는 순간, 영화는 시작된다. 마루시아와 키미는 십 대 시절에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지고, 질풍노도의 시기를 함께 보내며, ‘우울한 나라’ 러시아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아슬아슬한 줄다리기를 하는 것 같은 하루하루 속에도 짧지만 행복한 순간들이 있다. 또래들처럼 우울과 불안에 잠식되지 않기 위해 인디 밴드의 콘서트에 가고, 고양이를 키우고, 정치 집회에 참여하기도 한다. 과연 그들은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구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