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탄광촌에서 파업시위에 열성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치매증세가 있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소년 ‘빌리’는 아버지의 강요로 하게 된 권투 수업 중 중 우연히 본 발레 교실을 통해 본능적으로 춤에 이끌리는 자신을 발견한다. ‘빌리’는 자신의 능력을 알아본 ‘윌킨슨’ 선생의 가르침 아래 본격적으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하지만 체육관에 갑작스레 들이닥친 아버지 ‘재키’의 눈에 발각되어 더 이상 발레수업을 들을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우연히 ‘빌리’의 춤을 목격하게 된 아버지는 그의 천재성을 인정하게 되고 발레만이 탄광촌에서 벗어날 수 있는 유일한 탈출구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한편 ‘윌킨슨’ 선생은 ‘빌리’에게 런던 최고 명문의 로얄발레학교 입학 오디션을 제안하고, 아버지 ‘재키’는 ‘빌리’의 오디션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탄광촌으로 발걸음을 옮기는데...

마리는 재능 있는 발레리나이다. 어느 여름 숙부의 집에 놀러간 마리는 부유한 대학생 헨릭을 만난다. 그들은 사랑에 빠지고 서로에게 푹 빠져 지낸다. 하지만 가을이 다가오자 마리는 불안한 느낌을 받게 된다. 서로 함께 할 날들이 얼마 남지 않은 어느 날, 헨릭은 얕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다가 머리와 등을 다치게되는데...

뉴욕의 명문 발레 학교에서 떠오르는 스타였던 디디는 극단내에서 만난 동료 댄서와의 관계로 임신을 하고. 결혼한 뒤 학교를 떠나 오클라호마에서 발레 학교를 직접 운영하면서 동시에 세 아이의 엄마로서 소임을 다한다. 반면 디디와 함께 발레 학교의 유망주였던 엠마는 오직 발레에만 전념한 끝에 최고의 프리마돈나 자리를 거머쥔다.춤에 뛰어난 소질을 보이고 있는 디디의 16살 난 딸 에밀리아는 발레 학교로부터 입학 허가를 받지만. 12살 난 아들은 춤과 야구사이에서 아직 결정을 갈등하는 중이다. 결국 디디는 여름 방학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뉴욕으로 가 댄스 교습을 받기로 한다. 발레 학교에서 실력을 인정 받아 여름 공연에서 중요한 역을 맡게 된 아멜리아는 러시아에서 건너 온 유명한 발레리나인 유리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다른 발레리나와 키스하는 장면을 목격한 뒤 상처받는다. 한편 엠마는 자신이 점점 젊은 발레리나들에게 밀리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불안한데다가. 사귀고 있던 유부남이 자신에게 냉담해 진것을 알아차리게 된다.

발레학교 출신 루스는 대학 조교수인 베르틸과 결혼하기 전에, 군인이자 유부남인 라울과 불륜 관계였다. 그의 아이를 임신했지만 낙태를 강요당하고, 그 충격으로 결혼 후에도 계속 히스테리 증세를 보인다. 베르틸의 전 애인인 비올라는 남편을 잃은 고통에 시달리다 정신과 의사인 로젠그렌을 찾지만, 오히려 그의 수작에 모욕을 당한다. 그녀는 우연히 학교 동창인 발보그와 재회하고, 그녀가 루스와 발레학교 동창임을 알게 된다. 취중에 간신히 발보그의 유혹을 뿌리친 그녀는 그 길로 스스로 목숨을 끊는다. 루스의 히스테리에 시달려 온 베르틸은 그녀를 죽이는 꿈을 꾸게 되고, 그 끔찍한 경험을 통해, 루스와의 지옥 같은 사랑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음을 깨닫는다.

1913년, 파리에서 초연한 발레 [봄의 제전]은 지나치게 전위적인 음악으로 인해 혹평을 받지만 샤넬은 파격적인 음악을 선보인 작곡가 스트라빈스키에게 흥미를 가지게 된다.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인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가난하고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던 스트라빈스키는 샤넬의 제안으로 그녀의 저택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기로 한다. 스트라빈스키는 매혹적이고 강렬한 샤넬의 매력에 이끌리고, 곧 두 사람은 열정적인 사랑에 빠져든다. 그들의 사랑 앞에 절망한 스트라빈스키의 아내는 저택을 떠나고 서로를 통해 영감을 얻게 되는 두 사람은 [샤넬No˚5]와 [봄의 제전] 이라는 그들의 대표작을 완성해 가는데…

엄격한 절차를 따지는 답답한 환경에서 자란 왕자가 처음으로 반한 상대는 아름답지만 왕실에 어울리지 않는 격조 없는 여인이다. 게다가 개인비서가 자신의 야욕을 달성하고자 매수한 여자다. 여왕은 젊은 사관들에게는 추파를 던지는 반면,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는 아들에게는 차갑기만 하다. 그래서 왕자는 어릴 때부터 백조 인형을 껴안고 지냈다. 마음에 두었던 여인조차 개인비서의 끄나풀이었음을 알게 된 왕자가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공원에서 자살을 시도하려 할 때, 꿈속에서 보곤 했던 백조가 호수에서 나타난다. 아주 매력적인 남자 백조. 한 무리의 백조 떼가 몰려들어 왕자를 위협하자 백조는 이들로부터 왕자를 보호해 주는데, 이로써 남자 백조는 왕자의 영혼을 위로하는 유일한 존재이자 사랑의 대상으로 자리 잡는다. 원작에서는 왕자가 백조 공주를 구해주지만, 그와 반대로 매튜 본의 작품에서는 남자 백조가 오히려 왕자의 구원자로서 위엄과 힘의 표상인 셈이다. 세계 각국의 왕족들이 초대된 무도회에서 왕자는 그가 사랑하는 백조와 꼭 닮은, 그러나 강인한 카리스마를 지닌 젊은이의 등장에 동요된다. 묘한 매력의 젊은이는 무도회의 모든 공주, 심지어 여왕마저 유혹한다. 자신에게는 차갑기만 한 어머니가 그에게 빠져드는 걸 본 왕자는 질투심에 사로잡힌 나머지 분노하여 여왕에게도 폭력을 가하는 지경에 이른다. 왕자는 결국 호위병에 끌려 나간다. 방에 감금된 채 정신을 잃고 누워있는 왕자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폭력적으로 다량의 진정제를 투여하고 떠난다. 정신이 더욱 몽롱해진 왕자의 침대 밑에서 수많은 백조가 스멀스멀 기어 나오더니 왕자를 위협한다. 이때 왕자의 유일한 희망이자 사랑인 백조가 다시 나타나 그를 보듬는다. 왕자의 방에 돌아온 여왕은 아들이 죽어있는 것을 보고 비로소 회한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왕자는 이제야 사랑하는 백조의 품에 안겨 처음으로 평화를 찾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