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멕시코 국경 근처의 한여름 밤, 실비아와 베바는 밤새 춤을 추고 있다. 정치적으로 양분된 미국의 이민 절차에 발목 잡힌 현실 속에서, 아늑한 집의 꿈은 언제라도 깨어질 듯 위태롭다. 그러나 둘의 우정만은 굳건하다. 완전히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새벽빛은 시와 꿈들을 위한 여지를 내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