뤄홍우(황각)는 아버지의 부고를 듣고 장례식에 참석하기 위해 고향 카이리를 찾는다. 돌아온 고향에서 그는 아버지의 고장난 시계에서 얼굴이 잘려나간 어머니의 사진과 함께 과거에 만났던 한 여인의 흔적을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완치원(탕웨이). 뤄홍우는 현실인지 과거인지 꿈속인지 알 수 없는 시공간을 오가며 어머니와 관련된 과거, 그리고 알 수 없는 그녀와 함께한 여름에 대한 회상을 건져 올린다. 그녀를 통해 어머니를 만나고 이해하게 된 그는 그녀를 찾아 언제 끝날지 모르는 긴 여정을 시작한다.

자신의 직업 안에 내재하는 환상에 지쳐있는 영화감독은 한 노인과 친구가 된다. 노인은 소련에서 망명생활을 하다 돌아온 이후 과거를 상징하는 자신이 새 시대의 그리스와 뭔가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마치 신화 속의 오디세우스처럼 그는 이타카로 돌아와 자신의 부인과 다시 만나지만, 그러나 오디세우스와는 달리 그것은 여정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여정의 시작이다.

사사건건 부딪히는 풋볼선수 킹카 “우디”와 셰익스피어를 사랑하는 최강 범생 “넬”은 박물관에서 티격태격 싸운다. 그날 밤, 알 수 없는 주문으로 둘의 영혼이 바뀌게 되고, 뜻하지 않게 서로의 몸으로 살아가기 위한 처절한 몸부림이 시작된다. 우디의 몸을 가진 넬은 학교 대표로 풋볼시합에 나가야 하고, 넬의 몸을 가진 우디는 예일대 면접을 준비해야 하는 고난을 겪게 되면서 앙숙이던 우디와 넬은 서로를 조금씩 이해하기 시작하는데… 과연 둘은 원래 몸을 되찾고, 서로에 대한 진심을 확인할 수 있을까?

베트남전에서 전사한 앤디의 소식이 가족에게 전해진 밤, 죽었다던 아들이 집에 돌아왔다. 하지만 집에 돌아온 아들은 예전과 사뭇 다른 행동을 하기 시작하는데...

오하이오 주 변두리의 한적한 소읍 클라이드에 어느 날 온 마을을 떠들썩하게 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15년 전 훌쩍 이곳을 떠난 후, 공전의 대히트를 기록한 노래의 주인공으로서, 또한 유능한 사업가로서 그 마을의 전설적인 존재가 된 '록시 카마이클'이라는 여자가 귀향한다는 소식 때문이었다. 조용했던 마을은 삽시간에 술렁이고, 주민들은 금요일에 있을 '록시 귀향 환영 무도회'에 대한 이야기로 꽃을 피운다. 그 소식은 록시의 옛애인 덴튼(Denton Webb: 제프 다니엘스 분)의 생활을 뒤흔들어 놓는다.

광활한 설원 한 복판. 카지노를 털고 도망 중이던 애디슨(에릭 바나)과 라이자(올리비아 와일드) 남매는 우연한 사고로 뒤따르던 경찰까지 죽이게 되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며 헤어진다. 라이자는 눈보라 속에서 만난 전직 복서 제이(찰리 헌냄)에게 은밀한 게임을 제안하고, 거짓말로 시작된 둘의 관계는 점차 사랑으로 발전한다. 한편, 애디슨은 동생을 찾으러 가는 도중 계속해서 범죄를 저지르고, 오직 여자 보안관 한나(케이트 마라)만이 그의 흔적을 뒤쫓는다. 라이자의 뒤를 쫓아 제이의 고향집에 도착한 애디슨은 제이의 부모님을 볼모로 위험한 인질극을 시작한다. 여기에 라이자와 제이 그리고 애디슨을 추적하던 한나까지 한 자리에 모이면서, 이들 모두는 최악의 상황에 처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