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하고 수줍음 잘 타는 그녀는 몬테 카를로에서 몇년 전 아내 레베카와 사별한 부유한 신사 맥심을 만나 사랑에 빠진다. 그녀는 아직도 전처를 잃은 슬픔에 다소 불안정한 심리 상태의 맥심과 결혼 후 그의 대저택 '맨덜리'에 입성한다. 아름답지만 음산하고 기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대저택 ‘맨덜리’는 죽은 레베카가 마치 살아 숨쉬고 있는 것처럼 레베카에게 깊게 물들어 있다. 집사 댄버스 부인 마저 시종일관 무표정함을 유지하며 경계심을 드러내 그녀를 노이로제 상태로 몰아간다. 하지만 남편 맥심은 자신의 심적 고통 때문에 미처 그녀에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그들 부부의 결혼 생활은 위기를 맞이하게 된다. 어느 비 바람 몰아치던 저녁, ‘맨덜리’ 저택의 비밀이 드러날 사건이 일어나는데…

평범한 고등학생인 콘노 마코토는 어떤 사고를 계기로 시간을 이동하는 능력을 얻게 된다. 이모 요시야마 카즈코에게 상담을 해 본 결과, 그것은 타임 리프라 불리는 능력으로 또래의 여자아이들에게 자주 있는 일이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말하는 것. 원하는 시간으로 돌아가 원하는 것은 모두 할 수 있게 된 마코토는 세상이 자기 것이 된 듯한 기분에 빠진다. 그러나 머지 않아 친구인 마미야 치아키와 츠다 코스케와의 관계에 미묘한 변화가 생긴다. 치아키로부터 생각지도 못한 고백을 받게 된 마코토는 당황한 나머지 타임 리프 능력을 이용해 그 고백을 없었던 것으로 만들어 버리는데...

교사인 아버지와 재단사인 어머니를 둔 마르셀에게 있어 아버지는 신에 가까운 존재였다. 어머니는 장에 가실 때마다 마르셀을 교실에 맡기셨고 이런 순간마다 자신보다 큰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아버지가 무척 존경스러웠다. 그러던 어느날 '어머니는 아이를 벌 주셨습니다'라는 칠판 글씨를 보고 '엄마는 나 벌 안줘'라고 반박했고, 제대로 글을 배운 적이 없는 마르셀이 글씨를 읽자 아버지는 무척 기뻐했으나 어린 아이는 아이답게 자라길 바라는 어머니는 마르셀에게 책도 교실도 금지시켰다. 마르셀의 동생이 태어나자 아버지는 공립학교로 전임을 갔고 노처녀였던 이모가 고급 공무원이며 부자인 이모부와 결혼했다. 그 여름 이모의 가족과 마르셀의 가족은 시골 농장으로 휴가를 떠났다. 마르셀에게 있어 신과 같던 존재였던 아버지는 이모부와 같이 있을 땐 경쟁적인 관계가 되었고, 특히 사냥에 있어서는 이모부를 따라가지 못한다. 어떻게 해서든 아버지가 자신에게 있어 제 자리를 찾기 원한 마르셀은 아버지와 이모부 몰래 사냥터에 따라가 아버지 앞으로 새를 몰아주려 하지만 길을 잃어버린다. 그러나 그곳에서 우연히 만난 릴리의 도움으로 길을 찾는다. 그 순간 총소리가 들리고 마르셀 앞에 새가 떨어진다. 아버지가 잡은 새였던 것이다. 드디어 사냥에 성공한 아버지. 그로 인해 마르셀은 아버지를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릴리와의 우정도 깊어만 가는데 어느덧 휴가의 마지막이 다가오고 있었다. 도시로 돌아가기 싫어진 마르셀은 릴리의 도움으로 가출을 시도하고, 릴리와 산으로 들어온 마르셀은 가정의 중요함을 깨닫고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리처드 그랜트가 우스울 정도의 신랄함으로 연기하는 위드네일은 중산층 난봉꾼이면서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며 배우로서 일자리를 구하려고 (헛되게 게다가 뜸하게) 노력하고, 폴 맥건은 제목의 ‘나’로 위드네일과 한 집에 살고 있는 더 조용하고 약간 더 신중한 젊은이로 역시 좋은 연기를 보여준다. 이 둘은 지저분한 런던북부 빈민가를 떠나 위드네일의 돼지 같은 게이 삼촌 몬티(리처드 그리피스)의 호숫가 오두막으로 휴가를 떠난다. 그곳에서 이 가난하고 술과 마약에 목매단 두 사람은 시골의 방식과 삼촌의 정열에 어리둥절하고 당황하고 심지어 포위 당한 느낌이다.

서커스단에서 일하는 부부는 생활이 불편해지자 딸 실비아와 제니를 한 미망인의 집에 몇주간 맡겨두기로 한다. 많은 아이들을 키우며 살고 있는 미망인은 돈이 절실히 필요했고 자매를 맡아주는 댓가로 그의 부모에게 얼마의 돈을 받기로 한다. 자매를 거둔 후 처음에는 자신의 자식들과 같이 잘 대해주었지만 그녀는 정신상태가 온전치 못한 상태였고, 또한 보살피는 댓가의 돈이 늦어지자 자매에게 매질을 하기 시작한다. 한편, 미망인의 첫째딸은 원치않는 임신 사실을 울며 실비아에게 털어놓는다. 하지만 실수로 실비아가 아이 아빠에게 그 말을 전하게 되고, 이에 앙심을 품은 첫째딸은 미망인에게 실비아에 대한 좋지 않은 말을 꾸며내 이른다. 이때부터 미망인은 실비아에게 점점 잔인하게 학대를 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것을 지켜보는 그녀의 아이들은 그러한 학대가 나쁘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뿐더러 학대에 동참하는데...

과거에서 벗어나 조용한 삶을 꿈꾸는 숀(존 웨인 역)은 고향의 부유한 미망인으로부터 집을 사들인다. 그러나 마을에 도착하자마자 곧 활달하고 아름다운 메리 케이트 다나허(모린 오하라 역)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신부 지참금 제도를 포함한 아일랜드식 관습에 익숙치 않아 그녀의 성미 급한 오빠 레드 윌 다나허(빅터 맥라글렌 역)의 비위를 건드리게 된다.

중증 합병성 면역결핍 장애(SCID)를 앓는 10대 소녀 매디와 옆집에 이사 온 소년의 사랑 이야기 SCID라는 중증복합면역결핍증을 앓고 있어서 세상 모든 것에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에 17년 동안 집 밖으로 한 번도 나간 적 없는 소녀는 모든 것이 완벽하게 무균 처리된 집 안에서 오직 상상을 통해서만 세상을 만난다. 그러던 어느 날, 옆집으로 이사 온 매력적인 소년을 만나고, 소녀는 평범한 삶, 자유, 그리고 첫사랑, 그 눈부신 시작을 위해 위험천만한 세상 밖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데…

조용한 성격의 수학자 데이비드(David Sumner: 더스틴 호프만 분)는 관능적인 여인 에이미(Amy Sumner: 수잔 죠지 분)와 결혼하여 도시의 폭력을 피해 그녀의 고향인 작은 마을로 이사간다. 하지만 곧 그들은 그곳이 더 폭력적이라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차고를 짓기 위해 네 명의 주민을 고용하면서 그들의 삶은 아주 불쾌하기 그지없게 된다. 그들의 고양이가 매달려 죽은 시체로 발견되기도 하고 유약한 데이비드에게 쏟아지는 마을 주민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이때 에이미의 옛 애인이었던 헤네이의 등장으로 두 사람의 신경은 더욱 날카로워진다. 데이비드는 그들과 맞설 것을 결심하고 차고도 혼자 힘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하지만 그들의 사냥 여행에 같이 가자는 제의를 뿌리치지 못한다. 화가 난 에이미를 남겨 놓고 여행을 떠났지만 데이비드는 곧 사냥터에 혼자 남게 된 것을 알게 된다. 헤네이와 그의 동료들은 돌아와 에이미를 강간한다. 얼마 후 혼자 버려진 것에 화를 내며 데이비드가 돌아오지만 에이미는 강간에 대해서 말하지 않는다.

늦은 밤, 기차가 캔터베리 인근 마을에 정차한 후 떠난다. 인근 부대로 발령을 받은 영국 군인 피터, 캔터베리인 줄 알고 내린 미국 군인 밥, 그리고 일자리를 구하려는 앨리슨이 기차에서 내렸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나타난 괴한이 앨리슨의 머리에 접착제를 들이붓고 도망친다. 세 사람은 이렇게 여자만 공격하는 일이 심심찮게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앨리슨은 피터와 밥에게 괴한을 잡도록 도와 달라고 한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영시의 아버지로 불리는 제프리 초서의 걸작 『캔터베리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은 작품이다. 마이클 파웰과 에머릭 프레스버거가 독일 출신 촬영 감독 어윈 힐리어와 처음 작업했으며, 영국 리얼리즘과 독일 표현주의 스타일이 섞여 있다.

하바드를 꿈꾸는 과학영재 케이시. 과학 선생님은 물리학이 그녀의 천직이라고 믿으며, 과학 장학금 후보로까지 추천해 준다. 조건은 자신의 진가를 입증할 만한 과학 리포트 한 편을 제출하는 것. 개인적인 주제를 잡으라는 선생님의 말에 케이시는 아이스 스케이팅을 리포트 주제로 정한다. 평소 피겨 스케이팅 광이었던 케이시는 회전과 점프 등 피겨 스케이팅의 동작을 물리학의 원리로 풀어내려고 한다. 지역 유망주들이 훈련받는 스케이트장을 찾아가 비디오 촬영을 하며 연구를 진행하던 케이시는 영상 자료에 만족하지 못하고, 직접 수강신청을 하기에 이른다. 처음에는 꼬마들과 함께 레슨을 받았지만, 타고난 재능과 열심 덕에, 케이시는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주니어 선수권대회 출전자격까지 획득하게 되고.. 스케이트장에 모든 시간을 쏟아부으면서 케이시는 자신이 너무나 스케이트를 좋아한다는 사실, 촉망되는 장래를 보장해주지 못한다 하더라도 스케이트를 타고 싶다는 절실한 욕망, 그리고 하버드와 물리학은 단지 엄마의 꿈일 뿐임도 가슴깊이 깨닫게 된다. 주니어 선수권에 출전하기로 마음먹은 케이시는 밤늦도록 레슨을 받는 한편, 컴퓨터로 자세를 교정하며 맹훈련에 돌입한다. 엄마 몰래 배우는 것이므로 비싼 레슨비 마련도 케이시의 몫. 처음엔 그녀를 우습게 여기고 텃세를 부리던 스케이팅 유망주 제니퍼도 케이시의 열성에 감탄해 점점 그녀에게 호감을 표한다. 드디어, 대회 당일, 신인답지 않게 훌륭한 성적으로 쇼트 게임 마친 케이시에게 코치는 새 스케이트를 사주는 성의를 표하는데...

열일곱 살의 셜리는 대학 학비를 벌기 위해 베이비시터로 일하는 훌륭한 학생이다. 어느 날 밤 셜리가 돌보는 아이의 아버지 마이클은 자신의 결혼 생활이 불행하다고 고백한다. 마이클을 짝사랑한 셜리는 이 순간을 포착하여 그에게 키스한다. 너무 기뻤던 마이클은 셜리에게 준 큰 팁을 준다. 이를 계기로 셜리로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된다. 셜리는 10대 친구들을 다른 불행한 아버지들과 사귀는 사업으로 더 큰 돈을 벌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