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1년, 나치 점령하의 프랑스.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가던 영국 공군의 비행기가 독일군 대공포를 맞아 추락한다. 영국군 조종사 레지널드, 피터, 앨런은 낙하산을 타고 간신히 탈출해 목숨을 건진다. 셋은 도장업자 오귀스탱, 인형극을 하는 쥘리에트, 오케스트라 지휘자 스타니슬라스의 도움을 받게 되는데, 독일군 장교 아흐바흐는 이들을 붙잡기 위해 추격을 멈추지 않는다. 나치 점령기를 배경으로 한 코미디로, 오랜 세월 동안 깨지지 않은 흥행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오딜은 영어 수업에서 프란츠와 그의 친구 아르튀르를 만난다. 파리 근교에서 이모와 사는 오딜은 이모 부부가 엄청난 액수의 현금을 집에 숨겨 두었다는 걸 프란츠에게 이야기하고, 프란츠와 아르튀르는 오딜을 설득해 이모 부부의 돈을 훔치자고 한다. 셋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오딜은 아르튀르와 사랑에 빠진다. 마침내 결전의 날, 그들의 절도 행각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는데... 장뤽 고다르가 25일만에 촬영을 마쳤다고 하는 영화. 오딜, 아르튀르, 프란츠가 카페에서 춤을 추는 장면은 특히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파리로 여행을 떠난 딸 킴(매기 그레이스)이 아버지 브라이언(리암 니슨)과 통화를 하던 중 납치 당한다. 딸을 찾아 파리에 도착한 브라이언은 킴의 부서진 휴대전화에서 피터의 사진을 발견하고 그를 미행하지만, 결정적인 단서를 얻으려던 순간 피터는 죽고 만다. 마약에 중독된 여성들이 가득한 곳에서 킴이 입고 있던 재킷을 가진 여자를 발견한 브라이언은 그녀를 통해 실마리를 추적한다. 킴이 납치당하던 순간 휴대전화를 향해 소리쳤던 외모를 그대로 지닌 남자를 발견한 브라이언. 마침내 결정적 단서를 얻게 되고, 일생일대의 사투를 시작하는데...

20세기 초, 주인공 레슬리는 하늘과 바다를 종횡무진하며 기록을 깨는 모험가다. 레슬리 뒤에는 늘 실패만 하면서도 레슬리를 훼방놓는 악당 페이트 교수가 있다. 어느 날 레슬리는 미국의 자동차 산업을 부흥시킬 새로운 아이디어를 내는데, 그건 뉴욕에서 파리에 이르는 장거리 자동차 경주였다. 물론 페이트 교수도 레슬리를 누르기 위해 참가한다. 여기에는 사장을 협박하다시피 해서 기자 일자리를 얻어낸 여권운동가 매기 뒤브와가 기사를 취재하려 하는데...

파리의 호텔 슈발리에의 한 객실방은 여러 물건이 흐트러져 있고 침대에 누운채 한 남자가 룸 서비스를 부탁한다. 뒤이어 30분 후에 도착 한다는 여자의 전화를 받고 남자는 방을 정리한다. 남녀의 화해장면만을 담은 단편 영화인데 예전의 이 둘에겐 어떤 사랑과 어떤 상처와 어떤 이별이 있었을까...?

옐란드 함장(Capt. Matthew Yelland: 커크 더글러스 분)이 지휘하는 미 해군 소속 항공모함 니미쯔호는 태평양 하와이 군도로부터 인력 관리 전문가이자 역사 학자인 래스키(Warren Lasky: 마틴 쉰 분)를 동승시켜 그로 하여금 함정의 제반 근무 여건을 파악보고하도록 해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그를 태운 니미쯔호는 평상시처럼 순항 업무를 수행하던 도중 일기 예보상으로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상한 기상 현상에 휩쓸려 그만 전혀 엉뚱하게도 40년전인 1941년 12월 5일로 간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간 그들은 그곳에서 당시 일본의 침공 가능성을 경고했던 상원의원 새뮤얼 채프먼(Senator Samuel Chapman: 찰스 듀닝 분)과 그의 여비서 로렐(Laurel Scott: 캐서린 로스 분)을 일본 전투기로부터 구출해 주게 된다. 채프먼은 원래 루즈벨트 대통령의 유력한 부통령 후보로 1945년 루즈벨트가 죽은 후 대통령 자리를 승계할 것으로 후세 역사가들에 의해 조망된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진주만 기습이 있을때 그도 역시 실종되어 죽은 것으로 추정되어 오고 있다. 그런데 다시금 그를 살려주게 되면 미국의 역사가 바뀌어지기 때문인데. [스포일러] 고심 끝에 옐란드 함장은 오웬 중령의 견해를 따라서 상원의원 일행을 외딴 섬으로 피신시키려 하나 성급한 채프먼의 실수로 그의 일행이 탄 헬기가 공중 폭파해 버리고 그를 수행하고 갔던 오웬 중령은 로렐과 함께 외딴 섬이자 과거의 세계에 그대로 남고 만다. 일본의 진주만 기습이 임박해 오고, 레이다에 엄청난 수의 일본기가 나타나자 옐란드 함장은 출격 명령을 내린다. 이때 또다시 기상 현상이 다가오게 되자 함장은 공격 명령을 취소하고, 다시 현재로 돌아온다. 무사히 돌아온 래스키는 자신이 배에 오를 때 마중 나왔던 의문의 리무진에 있는 사람을 만나는데 그들은 오웬 중령과 로렐로, 40년이 흐른 늙은 모습을 하고 있었다.

서독의 ‘필징 시’에서 태어난 소냐는 총명하고 성실하여 학교 교사들의 각별한 사랑을 받는다. 교사의 추천으로 대통령 주최 에세이 공모전에 나간 소냐는 당당히 1등을 하게 되고 일약 필징의 스타가 된다. 그리고 또 다른 에세이 공모전에 ‘2차 세계 대전 시절의 내 고향’이라는 주제로 응모한다. 그런데 자료를 조사하다 보니 현재는 존경 받고 있는 성직자와 지식인들이 2차 세계 대전 당시에는 친 나찌 세력이었음을 알게 된다. 조사를 멈추지 않는 소냐. 그녀는 교단과 시로부터 협박당하고 심지어 이웃들로부터 테러를 당하며 부모님, 남편, 아이의 생명이 위협을 받게 된다.

텍사스 독신 하원의원 찰리 윌슨 (톰 행크스)은 타고난 매력남으로 언제 어디서나 스캔들에 휩싸이지만 특유의 재치있는 유머로 끊임없는 대중들의 사랑과 지지를 받는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TV에서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에 대한 미국의 미온적 태도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그 후 그의 인생은 180도 달라지기 시작한다. 그는 부유한 로비스트이자 섹시한 사교계의 명사 조엔 헤링 (줄리아 로버츠)과 5% 부족하지만 정의감에 불타는 스파이 구스트 아브라코토스 (필립 세이모어 호프만)와 함께 아프가니스탄에 무기 공급을 실행에 옮기지만, 사람들은 이들의 계획을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한 여인에게로 전해진 비밀스러운 메모. "한 남자를 선택하라, 그 남자를 유혹하라, 그리고.. 함정에 빠뜨려라!!" 여자는 메모의 지시대로 기차에 올라 평범한 여행객에게 접근, 그를 유혹하는 데 성공한다. 그녀는 왜, 무엇 때문에, 낯선 남자를 유혹하는가..? 검은 돈 세탁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안소니 짐머'. 그에 관해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정보라고는 '안소니 짐머'라는 분명치 않은 이름과 한 여성을 지독하게 사랑하고 있다는 것이 전부. 그를 잡기 위해 프랑스 경찰은 최후의 수단으로 단 하나의 가능성에 사활을 건다.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은 키아라를 이용하는 것! 니스로 가던 중, 우연히 키아라를 만난 프랑수아는 그녀의 매력에 빠져 생각치 못한 동행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낯선 남자들의 추격과 목숨을 위협하는 긴박한 상황. 필사적인 도주 속에 드러나는 이들의 정체는..?

파리에서 친구 리차드(Richard : 패트릭 팀시트 분)와 같이 현물 거래업을 하고 있는 스테판(Stephen : 티에리 레르미르 분)은 얼마전 1500톤의 콩을 사들였다. 정확한 정보에 의하면 곧 콩시세의 폭등으로 인해 80만 달러를 벌어들이게 될 것이다. 그리고 한달 후에 있을 젊은 미녀, 샤를로뜨(Charlotte : 아리엘 돔바슬레 분)와의 결혼을 상상하면 그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내인 것이다. 그에겐 13년째 아마존 인디언들과 살고 있는 별거 중인 아내 파트리샤(Patricia : 미우 미우 분)가 있어, 간단한 형식적 절차라고 생각하고 이혼을 하기 위해 그녀를 찾는다. 한때 사랑했던 아내 파트리샤는 그의 무관심을 이유로 결별을 선언하며 13년전 아마존의 인디언 부족으로 짐을 꾸려 갔었다. 아마존에 도착한 스테판은 파트리샤로부터 13년전 헤어질 당시 자신의 아기를 임신하고 있다는 새로운 사실에 당황한다. 그는 모르는 일이라며 발뺌을 하지만 파트리샤는 이혼 조건으로 12살짜리 꼬마 인디언, 미미 시쿠(Mimi-Siku : 루드빅 브리앙드 분)의 파리 구경을 요구한다. 그날 밤 자신의 노트북 컴퓨터를 조작하던 스테판은 콩시세가 폭등했음을 알고 파리에 있는 리차드에게 콩을 팔라는 전문을 띄운다. 그러나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호기심 많은 인디언들의 실수로 전송이 중지된다. 다음날 스테프는 이 약삭 빠른 말썽꾸러기를 가방에 숨겨 파리로 데려오게 된다. 이제 '고양이 오줌'이란 뜻을 지닌 미미시쿠는 자신의 친구 왕거미와 함께 파리에서의 모험을 시작하는데...

파리에 살고 있는 이모 ‘마르타’에게 자신을 구해달라는 SOS 편지를 받은 ‘피오나’는 빨간 배낭 하나를 메고 무작정 파리로 향한다. 하지만 이모는 온데간데없고 수상한 남자 ‘돔’이 자꾸 따라온다. 에펠탑 앞에서 사진을 찍다가 짐까지 잃어버린 피오나. 동네 카페에서 얻은 정보에 의하면, 오늘 나이 든 댄서의 장례식이 있다는데 설마…?

부잣집 외아들에다 부동산에 관해 천부적인 재질을 타고난 가더드 볼트(Goddard Bolt: 멜 브룩스 분). LA 슬럼가의 반을 소유하고 있는 그는 나머지 반까지 몽땅 사들여 볼트센터라는 세계적인 규모의 위락시설을 만들 계획에 착수한다. 이때 그의 경쟁자이자 슬럼가의 나머지 반을 소유하고 있는 크로스웰(Vance Crasswell: 제프리 탬버 분)이란 작자가 희한한 내기를 걸어온다. 볼트가 무일푼으로 거리에서 30일 동안 살아낼 수만 있다면 자신의 몫을 주겠다고 제의해 온 것이다. 집과 하인, 돈과 변호사, 호화판 리무진 등 모든 것을 등지고 거리로 나선 볼트는 처음에는 곤란을 겪지만 곧 구걸도 하고 거지들에게 빌붙어 먹는 생활에 적응해 가고, 이 생활에 묘한 쾌감까지 느끼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