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클린의 가난한 아일랜드 이민자 가정. 책을 좋아하는 당찬 13살 소녀 프랜시는 아버지 조니를 무척 따른다. 엄마 케이티는 악착같이 살림을 꾸리려 하지만, 조니는 안정된 일자리보다 꿈을 그린다. 그러던 중 케이티는 셋째를 임신하고, 조니에게 프랜시가 학교를 그만두게 해야겠다고 한다. 딸이 얼마나 학교를 좋아하는지 아는 조니는 눈보라 속에 일자리를 구하러 간다. 베티 스미스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카잔의 데뷔작으로, 가난한 이민자 가정의 소녀 프랜시의 성장을 그렸다. (2017년 영화의 전당 - 엘리아 카잔 특별전)

바다마을에 사는 11살 소녀, 보리는 가족 중 유일하게 들을 수 있다. 초등학생이 된 보리는 학교 친구들과 말로 하는 대화가 점점 익숙해지고, 집에서 수화로 나누는 대화에 동참하기 힘들어진다. 왜 나만 가족과 다른 모습으로 태어났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할수록 점점 더 소외감이 들기 시작한다. ‘소리를 잃고 싶다’라는 소원을 빌던 보리는 우연히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오랜 잠수로 귀가 먼 해녀 할머니를 보게 된다. 보리는 바다에 뛰어들고 의식을 잃는다. 병원에서 깨어난 보리는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거짓말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