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 아카데미 다큐멘터리 후보작. 지난 20년 간 전 세계에서 일어난 모든 분쟁과 전쟁 지역을 단 하나도 빠뜨리지 않고 직접 뛰어다니면서, 생생한 전투 장면은 물론 전쟁이 남긴 혼란과 슬픔의 비극적 상흔을 필름에 담아 온 미국 사진작가 제임스 나츠웨이의 치열한 삶과 내면세계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는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소형 특수 마이크로 카메라를 장착하여, 작가가 포착하고 있는 장면과 셔터를 누르는 순간을 관객이 직접 느낄 수 있게 하였다. 1948년 미국에서 태어난 제임스 나츠웨이는 젊은 시절에 겪은 베트남전과 미국민권운동에 깊은 영향을 받아 사진작가가 되기로 결심하였으며, 사색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의 소유자이지만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냉정하고 용감하여, 동시대의 많은 사람들에 의해 오늘날 가장 뛰어난 전쟁 사진작가로서 평가받고 있다.
<이터널 플레임 등반> - 오스트리아의 등반가 밥시 쟁걸과 야코포 라처가 파키스탄의 한 봉우리에서 자유 등반을 시도한다.
〈세 가지 약속〉은 2000년대 초 이스라엘 군대가 서안 지구에서 제2차 인티파다(팔레스타인 민중봉기)에 대응하는 동안, 한 어머니가 카메라에 담아낸 가족의 일상을 보여준다. 그들의 일상은 지하실에서 가족을 보호하며 보내는 시간이 대부분이다. 이제, 그녀의 아들이 과거를 되돌아보며, 자녀의 안전과 고향을 떠나야 하는 혼란 사이에서 선택을 강요받는 부모들의 고뇌를 가슴 아프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