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석학들과 떠나는 인류문명 오디세이. 자원고갈과 경제위기라는 위기에 처한 인류는 과연 또 다른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그 동안 인류 역사에서 진보라고 규정했던 일들은 때로 역효과를 낳았다. 영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학자들과 활동가들, 금융전문가와 과학자들의 인터뷰를 통해 인류가 진보라는 이름으로 자행한 문명 파괴를 고발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 역시 함께 비춰준다. 로널드 라이트의 베스트셀러 『진보의 함정』을 원작으로 문명과 진보의 역사를 탐구하는 흥미롭고 지적인 여행. 미국영화의 거장 마틴 스콜세지가 제작에 참여하였다. (2012년 제9회 서울환경영화제)

국가 경제가 혼란에 빠진 그리스는 마치 전쟁을 치르고 난 이후와 같은 상황을 겪고 있다. 노숙자와 실직자들이 증가하고 빈곤과 폭력이 늘 충돌하며 전국적으로 극우세력이 늘고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이 영화는 이러한 위기에 처하게 된 과정과 국민들에게 끼친 영향, 그리고 파시즘의 득세를 관찰하고 이해관계자들로부터 해답을 찾고자 한다. (2015년 제12회 EBS국제다큐영화제)

영화의 원제 ‘발견의 해’는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을 지칭한다. 반면 현대 역사에서 ‘발견의 해’로 얘기되는 1992년은 바르셀로나 올림픽과 세비아 엑스포가 열려 ‘강국 스페인’으로서의 이미지를 다시금 내세운 해였다. 또한 무르시아 지역 산업 위기로 엄청난 규모의 노동자 시위가 일어난 때였으나 미디어는 ‘잔치’만을 기록하기에 바빴다. 영화는 1992년과 현재를 오가며 무르시아 시내 한 카페에서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기록한다. 일상 얘기부터 노동조합, 인종 차별, 파시스트, 독재로 이어지는 토론까지 카메라는 화자와 청자를 클로즈업해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