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서점이자 LA 게이들의 구심점, 서커스 오브 북스. 수십 년간 그곳을 운영한 이들은 평범하고 선량한 유대인 부부다. 그들의 딸이 부모의 사업과 삶을 기록했다.

토비와 에힘, 둘도 없는 우정을 과시하는 그들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다. 언제나 실과 바늘처럼 함께하는 친구 에힘에게 여자친구가 생기자, 토비의 마음 속 갈등은 극에 달한다. 단지 친구를 잃은 듯한 상심감일까, 연인을 빼앗긴 듯한 질투심일까. 이렇게 혼란스러운 와중에 자신을 좋아하는 엔케까지 가세하자 갈피를 못 잡는 토비. 교내 조정 팀의 주장으로 또래 친구들의 인기와 선생님의 신뢰를 한 몸에 받던 과거의 모습, 그대로 자신을 속여 가며 살아갈 것인가. 비록 모두에게 받아들여지지는 않겠지만 자기 감정에 솔직한 진짜 나로 살아갈 것인가. 토비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된다.

1973년 19세의 게이 권리 운동가 토미와 24세의 앨런이 첫 만남을 갖는다. 하지만 그들은 정치적으로 반대편에 서있단 사실을 알게 되는데... 영화는 로맨스, 정치, 유머, 두 남자의 열정과 자아 찾기등 11년의 여정을 보여준다.

허슬러 화이트는 브루스 라 브루스와 릭 카스트로가 1996년 제작한 영화로, 캘리포니아 웨스트 헐리우드 산타모니카 주변에서 사는 게이 남창과 그 고객들에 대한 신랄한 풍자 블랙 코미디이다. 영화 선셋 대로를 연상시키는 은막의 옛 영화 배경지를 바탕으로 현대 남성의 매춘과 포르노 산업으로의 자조적 풍자로 이야기가 전환된다. 라 브루스의 작품이 성적으로 신랄하게 노골적인 것처럼 허슬러 화이트도 많은 부분의 장면들이 노출과 편집 과정이 필요한 영상들로 포함되어 있다. 공동 감독인 릭 카스트로는 진짜 '허슬러'인 토니 워드를 비롯해 많은 아마추어 지망생들을 배우로 기용했다. 영화 촬영 장소와 영화에 나오는 집들은 출연자들의 실제 집을 촬영지로 사용했다.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고 게이인 주인공은 멋진 삶을 살고 싶다. 지금보다 젊어지고 멋진 남자가 있는 삶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정말 그가 원했던 삶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마치 시간 여행을 한 것처럼 고등학교때의 젊은 몸으로 깨어난 주인공. 그의 부모님도 젊어지고... 친구들도 젊어지고... 자신은 고등학생인. 하지만 그가 놀란 건 그뿐만이 아니다. 그가 깨어난 세상의 사람들은 거의 모두가 게이고, 이성애자가 소수인 세상이다. 더군다나 학교에 가니 잘생긴 농구부 친구가 자신에게 호감을 표시한다. 어쩌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