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끔찍한 병이 삽시간에 퍼져 문명의 종말을 고했다. 인간성이 말살된 극한의 위기 속에서 한 그룹의 생존자들이 모든 것을 건 이동을 시작한다. 머나먼 호수 어딘가에 있다는 안전지대를 향해, 언제 멎을지 모를 숨을 고르며.

군인 린지(제니퍼 로렌스)는 사고로 인한 상처를 입고 고향인 뉴올리언스로 돌아와 적응하려고 고군분투한다. 동네 자동차 정비공 제임스(브라이언 타이리 헨리)를 만나고 둘은 예상하지 못한 유대감을 형성하기 시작한다.

벤과 라즈는 아이를 갖고 싶어 하는 커플이며, 둘이 장만한 새 아파트는 새롭게 각광 받고 있는 동네에 위치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심은 나무를 둘러 싼 주민들의 갈등은 뿌리 깊은 편견을 드러내게 되는데...

유명한 발레 무용수로 활동했던 나자는 스스로에 대한 통제와 혹독한 훈련으로 자신을 끝없는 고통 속으로 몰아갔다. 그러나 현재 발레 교사로서의 삶은 나자의 어떤 공허함을 채울 수가 없다. 그녀는 새로운 삶을 찾기 위해 어머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 10대에 낳아 어머니 손에서 키운 자신의 아들 마리오를 만난다. 둘은 서로를 낯선 이처럼 느끼며 강하게 이끌리고 도덕적 관습을 뛰어넘는 강렬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이 만남은 각자 자기 자신만을 인식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변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