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황으로 돈도 일자리도 안식처도 갖지 못한 미국의 젊은이들은 지친 삶의 돌파구를 찾아 마라톤 댄스 경연 대회를 찾는다.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이 대회는 쉬지 않고 춤을 추는 대회인데 끝까지 버티는 사람에게 1,500달러의 상금과 그밖의 공황으로 얻기 힘든 모든 것들을 부상으로 주는 대회였다. 그래서 이 대회에서 승리하는 것은 바로 공황의 그늘에서 벗어나 새로운 삶을 꾸릴수 있는 지름길이었다. 하지만 몸에 장애나 질병, 의심받을 만한 나쁜 처신을 한 사람에게는 출전의 기회가 철저하게 봉쇄되어 있기도 하다. 대회의 프로모터인 록키(긱 영)는 비열한 사나이로 돈을 위해선 무슨 짓이든 할 그런 사람이었고, 댄스 대회 표를 많이 팔기 위해 가능한한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 춤으로 몸을 혹사시키는 대회였던 만큼 의사나 의료진이 경기장에 항상 대기하고 있었고, 사람들은 그런 점에 매력을 느껴 댄스 대회를 찾는 것이기도 했다. 로버트(마이클 사라진)와 글로리아(제인 폰다)는 처음부터 한 팀은 아니었지만 대회가 시작되자 서로의 춤 실력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커플을 이루어 대회에 참가하는데..

치키는 베트남 전쟁에서 싸우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싶은 마음에 직접 미국 맥주를 가져다주는 말도 안 되는 일을 하기로 하지만, 선의로 시작한 그 일은 곧 치키의 삶과 관점을 바꾸게 된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

병든 어머니의 약값을 위해 거리로 나선 안젤라(쟈넷 게이너)는 경찰에 쫓기는 신세가 된다. 안젤라는 그녀를 구해 준 서커스 일행을 따라 다니게 되고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화가 지노(찰스 파렐)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둘만의 보금자리를 꾸민 안젤라와 지노, 당장 먹을 빵이 없지만 행복하기만 하다. 그러나 결국 안젤라는 경관의 눈에 띄고 자신이 거리의 천사였다는 사실을 숨긴 채 지노와 이별하게 된다.

뉴욕 사교계의 두 거목, 아쳐가의 뉴랜드(Newland Archer: 다니엘 데이 루이스 분)와 밍코트가의 메이(May Welland: 위노나 라이더 분)의 약혼 시기를 놓고 인습적인 격식에 얽메인 양가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어서 뉴랜드를 안타깝게 한다. 그러던 중, 유럽의 귀족과 결혼했던 메이의 사촌 엘렌(Ellen Olenska: 미셀 파이퍼 분)이 결혼 생활의 파국을 맞고 귀국한다. 이혼이 금기시 되어있는 당시의 분위기에서 엘렌은 늘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다. 그러나 어렸을적 소꼽 친구였던 뉴랜드는 오랜만의 해후로 가슴이 설랜다. 밍코트가의 가장격인 밍코트 부인(Mrs. Mingott: 미리암 마골리스 분)의 용단으로 약혼발표를 거쳐 결혼으로 발전하는 동안, 뉴랜드는 자유분방한 엘렌에게 끌리고 어려움에 처한 그녀를 돕는 사이에 차츰 사랑이 싹튼다. 뉴랜드는 자신이 잘아는 세상에 살고 있는 메이와 그와 오랫동안 꿈꿔오던 세상에 사는 엘렌 사이에서 고민한다. 뉴랜드의 소극적인 성품과 메이의 어리지만 주도한 대응, 그리고 인내로 결국 뉴랜드는 메이의 남편으로 안주한다. 맺어질 수 없는 사랑을 뒤로하고 엘렌은 다시 유럽으로 떠난다. 오랜 세월이 흐른 후 메이를 저세상으로 버내고 뉴랜드는 우연한 기회에 아들과 함께 유럽으로 여행을 떠난다. 엘렌의 아파트를 찾아간 뉴랜드. 그러나 끝내 그는 그녀의 아파트 문을 노크하지 못하고 돌아선다.

카이라(Khaila Richards: 할리 베리 분)는 아기를 낳은 지 얼마 안되는 흑인 미혼모로 마약 중독자이다. 어느날 밤, 마약을 구하기 위해 집을 나서던 그녀는 아기를 쓰레기통에 버려 두고, 마약으로 인해 정신을 잃게 된다. 다음날 쓰레기더미 속에서 울다 구사일생으로 청소부에게 발견된 아기는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하게 되고, 병원 여의사의 보살핌을 받게 된다. 한편 마약에 빠져 절도를 하던 카이라는 감옥에 수감되고, 지난 날을 뉘우치며 갱생의 기회를 얻는다. 출옥 후 보모일을 맡아보며 새생활을 시작하는 카이라... 죽었다고 생각했던 아들이 살아 백인 의사 부부의 입양아가 된 사실을 알게된 그녀는 아들을 찾기 위해 소송을 결심한다. 법정에서 그녀의 권리를 주장하여 그녀의 아들을 되찾게 되지만 양모 마가렛(Margaret Lewin: 제시카 랭 분)은 기른 정으로 고통을 받게 되는데...

서로 흔들림 없이 사랑하는 ‘루이스’와 ‘마르타’. 하지만 ‘루이스’가 뇌종양 진단을 받으면서 완벽했던 두 사람의 관계에 불안함이 시작된다. 결과를 기다리며 휴가를 떠난 두 사람은 그곳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복합적인 감정이 맴돈다. 두려움과 절망, 상처, 분노, 연민 등의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며 두 사람의 관계에 위기가 찾아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