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땅을 찾아 나선 동물 가족들의 지구 대장정 어드벤처 약 46억년 전, 한 행성이 지구와 충돌하면서 태양을 향해 정확히 23.5도로 기울어졌다. 그리고 이 커다란 사건은 말 그대로 기적을 낳았다. 생명이 존재할 수 있는 완벽한 조건을 갖춘 축복받은 행성 지구가 탄생한 것이다. 북극곰, 아프리카 코끼리, 혹등고래 등 지구에 살고 있는 수백만 생명체들은 매년 태양을 따라 멀고도 긴 여행을 반복한다. 점점 빨리 녹는 북극의 바다 얼음도, 점점 넓어지는 아프리카의 사막도, 그리고 점점 먹이가 사라지는 남쪽의 대양도 반드시 건너가야 한다. 오직 살아남기 위해. 우리도 그들과 함께 극에서 극으로, 북에서 남으로 우리의 집 ‘지구’를 횡단한다.

카티아와 모리스 크라프트는 서로와 화산을 사랑했고, 분출하는 화산을 찾아 지구를 누비며 연구 내용을 기록했다. 1991년, 두 화산학자는 자연계에 관한 우리의 이해를 높이는 방대한 자료를 뒤로하고 사망했다. 본 다큐멘터리 영화는 그들이 남긴 기록을 바탕으로 사랑이라는 이유 때문에 미지의 세계를 모험한 두 과학자의 여정을 따라가며 생성과 소멸에 관해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