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대전 중, 러시아의 어느 시골 마을에서 한 여인이 통나무 울타리 위에 앉아 남편이 돌아오길 기다린다. 그때 한 의사가 그녀에게 다가와 "우리는 늘 불신하고 서두르죠. 생각할 시간이 없어요" 라는 말을 남기고 지나간다. 어린 알료사는 아버지가 어머니의 머리를 감겨주는 모습을 보고, 어머니는 거울을 들여다보기 시작한다.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감독의 자전적인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 있는 영화로, 이 영화도 그의 다른 영화들처럼 상징과 시적인 언어로 줄거리를 이어간다. 거울은 인간의 삶을 비추는 반영으로 이용되고, 사람들을 그 거울을 보면서 인생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 삶의 근원적인 문제, 희생과 구원, 고향을 잃어버린 자의 향수 등을 독특한 언어로 그려온 안드레이 타르콥스키. 그의 작품이 새로운 세기에도 여전히 힘을 잃지 않은 것은 그 안에 인간이 들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과정과 그 이후의 러시아의 역사와 풍경을 묘사하며 각각의 에피소드들은 여러 감정과 느낌을 부유하는 이미지들로 포착했다. 영화 속 화자의 의식 흐름을 받쳐주는 시들은 감독의 아버지 아르세니 타르콥스키의 작품들이고, 감독이 직접 낭송했으며 마지막 장면에 자신의 어머니를 출연시키기도 했다.
19세기 말 프랑스 파리 물랑루즈의 아름다운 뮤지컬 가수 샤틴(니콜 키드먼 분)은 자신의 신분 상승과 성공을 위해 야심을 가지고 있다. 클럽의 매니저로부터 스폰서를 구하고 있던 샤틴은 우연한 기회에 젊고 이상에 사로잡힌 시인 크리시티앙(이완 맥그리거 분)을 만난다. 부루조아적 삶에 지쳐 자신의 기득권을 포기하고 물랑루즈라는 신비의 세계에 합류한 크리시티앙은 샤틴을 만나는 순간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크리시티앙은 샤틴을 위해 자신을 헌신해 간다. 하지만 샤틴에게는 누구도 모르는 슬픈 운명이 놓여있는데.
세 아이의 엄마, 사랑스러운 아내, 존경 받는 교수로서 행복한 삶을 살던 앨리스. 어느 날 자신이 희귀성 알츠하이머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행복했던 추억, 사랑하는 사람들까지도 모두 잊어버릴 수 있다는 사실에 두려움을 느끼는 앨리스. 하지만 소중한 시간들 앞에 온전한 자신으로 남기 위해 당당히 삶에 맞서기로 결심하는데…
20세기 초. 영국 런던에서 나름대로 이름을 날리던 극작가 제임스 배리 (죠니 뎁 분)는 자신의 작품이 흥행에 부진을 보이자 슬럼프에 빠진다. 게다가 연극배우 출신인 아내 메리 (레다 미첼 분)와의 관계도 언제부터인가 조금씩 멀어져 간다. 어느 날 켄싱턴 공원에 산책을 나선 그는 젊은 미망인 실비아 데이비스 (케이트 윈슬렛 분)와 그녀의 네 아들을 만나게 된다. 아이가 없는 제임스는 네 사내아이들의 활달함에 마음을 빼앗기게 되고, 아이들 역시 제임스를 점점 좋아하게 되는데...
돈벌이 건수를 찾던 사업가들의 눈에 띈 싸움의 고수 마이크는 언더그라운드에서 펼쳐지는 격투 토너먼트에 참가하게 된다. 인터넷에서 생중계되는 싸움들은 수많은 팬들을 열광시키며 마이크는 화제의 주인공으로 급부상한다. 예상치 못한 격전 끝에 부상을 입은 마이크는 병원에 실려 가게 된다. 우연한 계기로 스승을 얻게 된 마이크는, 보다 큰 음모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그의 인생에서 마지막 싸움이 될 결투를 준비한다!
왕년의 복싱 챔피언 챔프는 술과 도박의 방탕한 생활을 하다가 아내 린다 마저 떠나버리고 이제는 아들 딩크와 단 둘이 사는 챔프는 지금도 술과 도박에 빠져 아들에게도 실망을 주지만 언젠가 아빠가 다시 챔피언이 될 것이라고 믿으며 아빠를 챔프라고 부른다. 하지만 나이도 나이거니와 아빠 챔프는 다시 복귀할 의지가 없다. 어느 날 패션 디자이너로 성공한 린다가 그들 앞에 나타나 딩크에게 접근한다. 어릴 적에 떠나버린 엄마 린다를 기억 못하는 딩크는 아빠 친구로 알고, 자신에게 무척 잘해주는 린다를 따르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는 챔프는 묘한 질투와 희망을 차차 품게 된다. 린다의 성공과 여전히 자신이 최고 인줄 아는 딩크의 응원에 자극을 받은 챔프는 다시 복싱을 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옛 트레이너를 찾아가 훈련을 도와 달라고 청한다. 챔프는 투지를 불태우며 훈련에 돌입하고 그 옆에서 딩크는 열심으로 응원한다. 드디어 챔프의 복귀전이 열리고 복서의 나이로서는 사양길에 접어든 챔프는 죽을 힘을 다해 경기를 치르지만... 챔피언이었던 전직 복서 앤디는 술과 도박에 빠져 지금은 밑바닥 생활을 한다. 앤디는 훈련을 계속해 재기하려 하지만, 매번 술 때문에 일을 망쳐버린다. 하지만 그의 8살 난 아들 딩크는 계속된 실패에도 결코 아빠에 대한 믿음을 잃지 않는다. 어느 날, 경마장에 갔던 앤디와 딩크는 딩크의 엄마 린다를 만나게 된다. 진한 부성애를 느끼게 하는 감동 드라마로, 비더는 희망에 대한 믿음과 가족의 가치에 대한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던진다. 능청스러우면서도 천진한 딩크 역의 재키 쿠퍼는 어린 나이에도 타고난 연기력을 선보인다. 1952년과 1979년에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 1932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각본상 (2015 영화의 전당 - 킹 비더 특별전)
가족과 떨어져 뉴욕에 혼자 살고 있는 에이프릴 번즈는 추수감사절을 맞아 가족들을 자신의 집으로 초대한다. 가족들이 펜실베니아 근교로부터 뉴욕으로 오는 동안, 에이프릴은 가족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과정에서 갖가지 코미디를 연출한다.
조현병 환자인 피터 윈터는 퇴원해 고향인 캐나다 뉴 브런즈윅 미스쿠 섬으로 돌아온다. 피터는 입양 보낸 딸 니콜을 만나려고 수소문하지만 어머니 글래디스는 제대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점점 증세가 심해지는 와중에, 섬에서 일어난 아동 살해 사건 담당 형사인 잭 맥날리는 피터를 의심하게 된다.
"도하"는 병에 걸렸고, 며칠 안에 희귀한 혈청을 받지 못하면, 그는 분명히 죽는 상황. 혈청을 구하기 위해선 지프를 이용하더라도 4일이나 걸리지만, "사라"는 클리프랜드를 가로지르는 더 짧은 길이 있지만 사악한 악마가 출몰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켄시로"는 클리프랜드로 용감하게 길을 나서자, "세이지"라는 이름의 새로운 전사가 "라스트랜드"에 나타나는데...
혈청을 구한 "켄시로"는 "세이지"에게 폐허가 된 도시로 돌아오지만, "토비"에게 배신당하고 투옥되면서 그의 고통은 더욱 가중됩니다. "토비"가 "세이지"에 대한 잔혹한 공격을 준비하는 동안 "켄시로"는 모든 힘을 동원하여 풀려나고, 옛 친구의 파괴적인 계획을 중단시키려고 하는데..
신경계 근육 질환을 앓고 있는 15살 소녀 조지아는 온 몸이 마비되기 전에 사랑을 하고 싶어한다. 어머니의 사진 작품을 팔러 벼룩시장에 나오게 되고 그곳에서 고등학교 영양사로 일하고 있는 비글을 만다. 그녀를 편견 없는 시선으로 대하는 비글과 데이트를 즐기는 조지아. 한편 비글의 형 가이는 록스타를 꿈꾸며 뉴욕으로 떠났지만 실패하여 돌아온다. 어머니 장례식마저 놓친 그는 애인이었던 스테파니가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조지와와 비글의 가족 구성원들은 사랑과 상실에 관한 문제로 고민하고 다투지만 화해하고 서로의 대한 사랑을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