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무어가 미국 민간 의료 보험 조직인 건강관리기구(HMO)의 부조리적 폐해의 충격적인 이면을 폭로하며 열악하고도 무책임한 제도에의 신랄한 비판을 서슴지 않는다. 수익논리에 사로잡혀 이윤을 극대화하기 위해 필요한 헬스 케어 서비스도 생략하는 미국의 의료보험제도의 진실은 돈 없고 병력이 있는 환자를 의료제도의 사각지대에 방치하여 결국 죽음으로 내몰고 있었던 것. 지상 최대 낙원이라 선전되는 미국 사회의 의료시스템을 캐나다, 프랑스, 영국, 쿠바 등의 국가의 의료보장제도와 비교하며 완벽하게 포장된 미국 사회의 허와 실을 무어 감독 특유의 도발적 화법으로 벗겨낸다.

시골 학교의 여교장 엘렌은 정육점에서 일하는 포폴을 만나 그에게 끌린다. 어느 날, 엘렌은 소풍길에 난도질된 소녀의 시체를 발견하고 그 곁에서 전에 자신이 포폴에게 선물한 라이터를 발견한다. 포폴에 대한 두려움과 애정이 서로 뒤범벅되어 엘렌을 괴롭히기 시작하는데...

마크는 비행기를 훔쳐 타고 사막으로 날아가는데 거기서 그는 다리아라는 젊은 여성을 만나게 되고 사랑에 빠진다. 는 미국의 카운터컬처에 대한 안토니오니 식의 탐구이지만 개봉 당시에는 냉랭한 평가를 받았던 비운의 작품이다. 핑크 플로이드, 칼레이도스코프, 롤링스톤즈, 그리고 패티 페이지의 음악 등이 활용되었고 핑크플로이드의 음악과 사이키델릭한 편집이 어우러진 다리아의 환상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다.

영국 빅토리아 여왕 시기, 모험을 즐기며 꼼꼼하고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성격의 거부 필리스 포그(데이빗 니븐)는 자기가 속한 클럽의 친구들과 내기를 한다. 80일 동안에 지구를 한 바퀴 돌 수 있느냐는 논쟁을 벌인 끝에 그의 전 재산 2만 파운드를 건 것이다. 새로 일을 시작한 그의 충실한 집사 빠스빠르뚜(캔틴플라스)와 함께 그는 곧바로 세계일주 여행을 떠난다. 그러나 그들은 여행 시작부터 마르세이유행 열차를 놓치고, 여행사 직원으로부터 기구를 구입하여 여행을 계속하나 목적지가 아닌 스페인에 도착하게 되는 등 어려움을 겪게 된다. 빠스빠르뚜의 코믹한 투우 덕에 배를 얻어 타고 스페인에서 벗어난 그들은 계획된 여행경로를 따라 여행을 계속한다. 마지막까지 자신을 방해하며 뒤쫓는 탐정을 따돌리며 세계일주에 성공하지만, 결국 그는 기한보다 하루가 지나서 영국에 도착한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의 시차로 인한 착오였음이 밝혀지고 그는 내기에서 이긴다.

텍사스 교도소에 수감되어 있는 클로비스에게 아내인 루 진이 면회를 온다. 루 진은 클로비스에게 자신들이 가난하고 돈벌이가 마땅치 않다는 이유로 정부에서 아이를 부잣집에 입양하려 한다는 소식을 전한다. 클로비스는 형기를 거의 마치고 4개월 후면 출소할 상황이라 탈옥할 이유가 없었지만 이대로 있으면 아이를 영영 찾지 못한다는 진의 절박한 설득에 못 이겨 탈옥을 감행한 후 아이를 찾아 슈가랜드로 여정을 떠난다. 그런 와중에 이들 부부는 자신들을 추적하는 경찰을 인질로 잡아서 아이들만 찾으면 경찰관을 풀어주겠다는 협정을 맺는다. 어설픈 현상금 사냥꾼이 나타나고 매스컴의 주목을 끌면서 슈가랜드로 향하는 여정은 점점 시끌벅적해진다. 반면에 이들을 지지하는 사람들도 하나 둘 생기고 인질로 붙잡힌 경찰관과 이들 부부사이에 ‘스톡홀름 신드롬’이라 일컬어지는 묘한 동질감이 생겨나는데...

에이스 벤츄라는 잃어버린 동물을 찾아주는 사립탐정이다. 그의 주변엔 언제나 동물들이 우글거리고 그 또한 여러 행동들이 동물들의 재미있는 특성과 닮아있어 우스꽝스럽고 실수연발이다. 어느날, 마이아미 돌핀스팀의 마스코트인 돌고래 `백설이'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그팀의 마케이팅 감독인 멜리사가 이 돌고래의 실종사건을 에이스에게 의뢰한다. 수사도중 우연히 물탱크안에서 풋볼 챔피언 반지를 발견하는 에이스는 사건의 촛점을 그 반지와의 관계에서 찾으려한다. 선수들과 함께 고속도로를 달리고, 트랙을 달리며 그들을 감시하는 에이스, 그러나 뜻밖에도 다시 풋볼팀 선수 댄 마리노가 납치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에이스 벤츄라는 사건이 바로 1884년 챔피언 쉽 게임에서 돌핀스가 패배한것과 관련이 있고, 미스테리 인물 아인 혼 경사고 깊이 연관이 됨을 밝히는데...

소니 목사는 재미있는 설교로 많은 사람들로부터 존경과 사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아내 제시가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자 질투에 사로잡혀 야구방망이로 남자를 내리친다. 남자의 상태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고 심한 가책을 느낀 목사는 마을을 도망치듯 빠져나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한다. 자신을 아무도 모르는 곳에 새로운 교회를 개척해야겠다고 생각한 소니는 블랙웰 목사가 있는 남부지역으로 가서 그를 설득해 교회를 짓자고 한다. 어렵게 교회를 완성하고 첫 예배를 시작한 후 소니의 설교는 금방 위력을 나타내 점점 신도들이 늘어난다. 그러던 중 소니는 자신이 방망이로 쳤던 남자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찰리 파머 평생의 꿈은 바로 우주에 나가는 것이다. 이런 그를 제정신이 아니라며 손가락질하는 사람도 많지만, 그의 가족들은 언제나 그의 편에 서준다. 과거 불운한 사정으로 나사에서 탈퇴한 파머는 우주 비행의 꿈을 접지 않고 자택에서 직접 로켓을 만든다. 한데 이를 알게된 정부에선 온갖 법적 근거를 내세워 파머를 막으려 하고, 파머는 언론과 대중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이며 정부의 저지를 이겨내려 하는데... 파머는 과연 평생의 꿈을 이룰 수 있을까? (캐치온)

《홍콩에서 온 백작부인》은 1967년 개봉한 영국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찰리 채플린이 감독과 각본을 맡았다. 영화 《파리의 여인》과 함께 찰리 채플린 연출작 중 그가 주연으로 출연하지 않는 영화 중 하나이며, 그의 유일한 컬러 필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