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의 왕자 지그프리트는 군터 왕을 만나러 가던 중 거대한 용을 만난다. 용을 무찌른 지그프리트는 용의 피를 뒤집어 쓰고 불사신이 되고, 난쟁이의 도깨비 감투도 손에 넣는다. 이후 군터 왕을 만난 지그프리트는 그의 여동생 크림힐트와의 결혼을 요청하고, 군터는 자신이 아이슬랜드의 여왕 브룬힐트와 결혼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 결혼을 허락하겠노라고 한다. 브룬힐트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그녀와의 대결에서 이겨야만 했는데, 군터는 지그프리트의 힘을 이용한 것이다. 대결에서 이긴 군터는 브룬힐트와 결혼하고 지그프리트와 크림힐트도 결혼하지만, 속임수로 자신을 이겼음을 알게 된 브룬힐트는 크게 분노하고 지그프리트를 죽일 음모를 꾸민다.

파산 위기를 맞은 주식중개인 지미 쉐넌은 할아버지가 자신에게 7만 달러의 유산을 남겼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그 돈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27살 생일의 저녁 7시까지 결혼을 해야만 한다. 쉐논의 27살 생일은 바로 오늘이다! 이제 그는 남은 몇 시간 동안 신부감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게 된다.

직장상사의 집 근처로 이사 온 요시이 겐지스케의 두 아들 료이치와 겐지는 텃세를 부리는 동네 아이들을 힘과 꾀로 물리치고 당당히 승자가 된다. 어느 날 친구들의 아버지이자 그들의 아버지의 직장 상사인 이와사키의 집에서 평소 존경해마지 않던 아버지가 직장 상사인 이와사키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굽신거리는 모습의 활동 사진을 접하게 되는데...

롤로는 애인 베시와 결혼하여 호놀룰루로 여행을 떠나려 한다. 하지만 그녀가 청혼을 거절하자 홧김에 혼자 배에 오르는데, 잘못해서 베시 아버지 소유의 ‘항해자’호에 타게 된다. 이 사실을 모르는 베시가 아버지를 찾으러 배에 왔을 때, 밧줄이 풀리는 바람에 두 사람은 망망대해를 표류하게 된다.

가난한 시골 처녀 애나는 내키지 않았지만 어머니의 부탁으로 친척에게 돈을 꾸러 도시로 간다. 그런데 귀여운 애나를 눈여겨본 바람둥이 레녹스가 그녀를 꾀어 둘은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애나는 임신한 채 버림받고 아이마저 죽자 절망한 그녀는 정처 없이 떠돌아다닌다. 그러다 애나는 대지주 바틀릿가에서 일하게 되는데 지주의 아들 데이비드가 애나에게 반한다. 하지만 과거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한 애나는 데이비드를 거부한다. 여러 차례 영화화되었던 로티 블레어 파커의 동명 희곡을 바탕으로 했으며, 이 희곡을 각색한 작품 중 최고로 꼽힌다. 무성영화의 여신 릴리언 기쉬가 애나 역을 맡아 열연했다.

가이는 30년 만에 그가 자란 섬으로 돌아온다. 그는 사춘기 누이와 모든 걸 망원경으로 감시하는 엄마, 지하실에서 발명만 하는 아버지, 그리고 그와 함께한 고아원 아이들을 기억하며 등대에 페인트 칠을 한다. 고아원에서 같이 자란 웬디와 찬스가 자신들의 머리에 난 미스터리한 상처의 원인을 조사하러 섬에 들어 오면서 그가 잊고 있던 비밀이 드러난다.

아마추어 영화감독 제라르 플뢰리는 1930년 어느 겨울날, 새벽 호수 풍경을 찍으러 갔다가 의문의 죽음을 맞는다. 이 영화는 그가 찍은 초기영화의 친밀하고 따뜻한 풍경들에 대한 오마주이다. 또한 호세 루이스 게린 감독의 시간과 공간, 사람들에 관한 애정을 담은 작품. (2011년 12회 전주국제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