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대 뉴욕, 맨해튼 백화점 점원인 테레즈와 손님으로 찾아온 캐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거부할 수 없는 강한 끌림을 느낀다. 하나뿐인 딸을 두고 이혼 소송 중인 캐롤과 헌신적인 남자친구가 있지만 확신이 없던 테레즈, 각자의 상황을 잊을 만큼 통제할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의 혼란 속에서 둘은 확신하게 된다. 인생의 마지막에, 그리고 처음으로 찾아온 진짜 사랑임을…

롭 고든(Rob Gordon: 존 쿠삭 분)은 레코드 가게 '챔피언쉽 비닐'을 운영하는 30대의 노총각이다. 노총각이라고는 해도 같이 지내는 여자 친구도 있고, 음악광이기 때문에 현재 직업에도 그런대로 만족하는 편이다. 함께 일하는 배리(Barry: 잭 블랙 분)와 딕(Dick: 토드 루이소 분) 역시 엄청난 음악광들인데, 각종 음반과 노래의 제목, 순서까지 정확하게 기억하는 등, 그야말로 걸어다니는 팝뮤직 백과사전이라고 할 만한 친구들이다. 하지만, 느슨하게 삶을 즐기던 롭에게도 위기의 순간이 닥쳐왔다. 오랜동안 사귀어온 여자친구 로라(Laura: 이벤 헤이즐 분)가 갑작스레 이별을 선언하고 집을 나간 것이다. 게다가, 꼴사나운 늙은이(Ian Raymond: 팀 로빈스 분)의 집으로 거처를 옮겨오고... 그는 번번이 여자들에게 차이기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개탄한다. 그리고 그녀들을 찾아나서는데...

1950년대 네바다 주, 비비안 벨 교수가 이혼을 위해 도착한다.그녀는 자신의 결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있는 목장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며, 점점 더 개방적이고 자신감 있는 레즈비언인 목장 주인의 딸 케이 리버스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들의 친밀감으로 인해 표출된 감정들과 케이리버스에 대한 그녀의 감정에 대한 비비안의 불안감은 바위가 많은 풍경과 컨트리 음악, 그리고 웨스턴 송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미국 주류 영화계에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의 물꼬를 틔워 준 '컬트' 영화. 영화 자체의 예술성을 떠나 그보다도 '예술', '대안'에 대한 야심 없이 통속적으로 재미있는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를 만듦으로써 주류 영화계에서 가시성을 확보하고 수많은 LGBT 관객들에게 소통의 창구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영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시네마'의 최전선에 위치한 '걸작'들이 아니라 이런 영화들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한 영화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그 영화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는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통속적이지만 대중성이 있는 흥행작이다.

실존 댄서 피에르 두레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뉴욕의 슬럼가의 학생들에게 댄스를 통해 새로운 삶을 열어주겠다는 한 선생님과 함께 춤을 배워가며 서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할 힘을 얻게되는 학생들의 이야기.

러시아에서 발레를 전공한 소녀가 프랑스에서 현대 무용수와 사랑에 빠짐으로써 생기게 되는 변화를 그린다.

모든 나비는 하늘을 자유롭게 나는 날까지 어둡고 힘든 과정을 통과해야 한다. 이것은 혼자서 해내야 하는 일로서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훼방꾼들의 시도는 하나같이 치명적이다. 30세의 고등학교 교사인 프라비아는 주위 사람들이 바라는 대로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운명처럼, 슈퍼마켓에서 허겁지겁 음식을 먹고 있는 매력적인 여자와 마주친다. 이 여자에게 깊이 끌리는 프라비아. 그녀 안에 오랫동안 잠자고 있던 욕망이 깨어난다. 프라비아는 어리석은 짓을 하지 않기 위해 일과 가족에 집중하고, 자신이 쌓아왔던 인생이 얼마나 귀중한지 끊임없이 되새긴다. 하지만 이미 시작된 일은 멈출 수 없다. 프라비아는 그동안 자신이 얼마나 자신만의 세계에 갇혀 살아왔는지를 깨닫고, 가슴 깊이 묻어둔 감정들을 이제는 대면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다. 프라비아는 타인을 만족시키는 일에 이제는 지쳤다. 그녀는 이번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다. 단 한번만이라도 진정한 자신, 진정한 나비가 되고 싶다.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지만, 해볼 것이다. 감독의 변 : 이것은 동성애 러브 스토리이다.

행복한 연인이었으나 실직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이별한 소냐와 샤이엔. 하지만 서로가 없는 삶은 이제 너무 낯설다. 우리는 헤어지고도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그 답을 찾기 위한 두 여자의 눈부신 여정이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