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도시 플로리다 남부 포트 로더데일. '일벌레'라는 뜻의 스트립 바 '이거 비버'는 전직 FBI요원 에린 그랜트(데미 무어 분)로 이곳에서 스트립 댄서로 일한다. 전 남편으로부터 여섯 살 난 딸 안젤라의 양육권을 되찾고 양육비도 벌기 위해서다. 에린은 비록 스트립 댄서지만 용기있고 지혜로우며 게다가 모성애 또한 각별하다. 상원의원 데이비드 딜백(버트 레이놀즈 분)은 이곳 이거 비버의 주요 고객. 성도착증 환자이기도 한 그는 무대 위의 에린을 보고 주체할 수 없는 욕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딜백은 사탕수수 재배자들로 구성된 살인 갱단의 배후 조종을 받고 있다. 딜백이 에린에게 사로잡혀 있는 동안, 평소 에린을 흠모해 오던 또하나의 남자 제리는 이들을 날카로운 시선으로 주시한다. 그러나 딜백을 교묘하게 이용해 에린의 양육권 소송을 도우려던 제리는 어느날 의문의 죽음을 당해 늪에서 시체로 발견되고 알 가르시아 형사를 필두로 사건 전담반이 편성된다. 제리의 죽음 후에도 그의 계획은 이거 비버의 어깨 세드(빙라미즈)와 에린의 전남편 다렐에 의해 계속된다. 다렐은 무의탁 노인 보호소와 병원 등지에서 휠체어를 훔쳐 뒷거래에 써먹는 치사하기 짝이 없는 인물. 형사 알 가르시아는 시체 부검과 함께 주변 인물들을 중심으로 수사망을 좁히려 애쓰지만 사건은 여전히 미궁속으로 빠져든다. 제리의 의심스런 죽음과 함께 상원의원 딜백, 애린의 전남편 다렐 등이 이거 비버로 속속 찾아들고 쉐드와 그들 사이에는 알 수 없는 눈빛이 오간다. 조금씩 자신을 엄습해오는 불안한 기운을 느끼면서도 양육권 소송을 위해 에린은 계속해서 춤을 추고, 제리가 추진하려던 기발한 계획의 실체는 하나둘씩 윤곽을 드러내는데.

삼류 영화감독, 천봉은 새로 구한 조감독 미영과 함께 대부도로 헌팅을 간다. 하지만 헌팅은 구실일 뿐, 천봉의 관심은 젯밥에 더 있다. 업계 물정 모르는 미영을 현혹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천봉. 천봉의 아내 은우도 아들의 축구교실 코치, 성규와 함께 대부도로 일탈의 여행을 떠난다. 대부도는 천봉과 은우 부부가 연애시절 즐겨 찾던 추억의 장소. 공교롭게도 이웃한 펜션에서 하룻밤의 만남을 즐기는 부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육체를 불태우는데.......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이 시대 부부의 삶. 그 균열의 공간 속을 은밀하게 파고든다.

야설가 숙희는 글을 쓰기 위해 시골에 주택을 얻어 창작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심지어 그녀의 창작력을 키워주는 분홍색 슬립도 사라지고 마는데…… 혼자 살기가 무서워진 숙희는 동거인을 구하게 되고 이상하게 동거인들과 엮이면서 아찔한 관계를 갖기 시작한다. 숙희에게는 이런 관계가 소설의 좋은 소재가 되어 준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동거인들은 며칠을 못 있고 숙희에게 쫓겨나게 되는데…… 과연 숙희는 그녀를 지켜보는 정체불명의 시선에서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

욕정에 가득 찬 인물들이 성욕을 해소하는 과정과 문란한 관계를 담은 성애 영화.

오빠 가만히 보고만 있을거야~ 남친의 형을 유혹하는 당돌한 동생의 여자친구 여자친구도 공유하는 바람둥이 형제의 섹스 라이프! 상우의 집에 천방지축인 동생 완진이 한달만 살겠다며 무조건 들어온다. 상우의 애인 진주를 보고 아는척을 하는 완진. 예전에 둘이 잠시 사귀었던 사이라는걸 알게 된 상우는 속이 복잡하다. 진주에게 완진과의 관계를 물어보다 차이는 상우 동생 완진은 상우의 사정도 모르고 여자친구 설영까지 상우의 집으로 끌어들인다. 완진이 나간 사이 상우는 완진에 대한 복수심으로 설영을 꼬셔서 관계를 맺는데..설영도 완진보다 능력있고 잘생긴 상우에게 더 마음이 가는데, 바람둥이 완진은 여자친구 말고 또 다른 여자를 만나느라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상우와 설영이 둘의 사이가 점점 깊어지던 중 진주가 상우와 화해하기 위해 집으로 찾아오는데 과연, 상우와 진주, 설영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일본 여자들의 사진을 즐겨 보던 장교는 그중 특히 눈에 띄게 아름다운 리노의 사진을 보며 점점 그녀에 대한 사랑을 키워 간다. 그러다 그녀에 대한 열망을 주체할 수 없게 되어 결국 그녀를 찾으러 일본으로 떠나게 된다. 일본의 번화가를 거닐던 중 정말 거짓말처럼 사진 속의 그녀, 리노를 발견하고 그녀를 따라가 말을 걸게 되면서 어느덧 둘은 사귀는 연인으로 발전한다. 사랑이 깊어지게 되며 리노는 그녀의 어머니에게 자신이 한국 남자랑 사귀고 있음을 알리게 되고이에 딸의 남자친구가 어떤 사람인지 궁금해진 그녀의 어머니는 장교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게 된다. 처음 인사드리러 간 자리에서 혼자살고 있던 어머니는 젊었을적의 남편을 쏙 빼닮은 장교를 보고 크게 놀란다. 이후 장교를 볼때마다 그녀는 장교에게 점점 묘한 감정을 갖게 되고, 장교 또한 이상하게 그녀의 어머니에게 이끌리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