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이자 영화감독 필리페 모라는 자신의 아버지가 독일에서 태어났고 비밀리에 프랑스 레지스탕스를 위해 일하며 “무슈 마요네즈”라는 작전 코드명을 썼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버지의 삶에 대해 더 알아내기 위해 떠난 여행에서 그는 아버지가 전설적인 마임이스트인 마르셀 마르소와 함께 나치로부터 아이들을 구출해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바게트 그리고 마요네즈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꿈과 광기의 왕국은 미야자키와 다카하타, 그리고 두 사람의 손과 발이었던 프로듀서 스즈키 토시오까지, 스튜디오 지브리를 견인해온 세 사람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작품이다. 영화는 2013년 9월 1일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선언하기 전 1년의 시간을 담고 있다.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탄생하기 위한 결정적 순간들과, 미야자키, 다카하타, 스즈키 세 사람이 장기간 함께 작업하며 쌓아온 서로간의 애증, 스큐디오 지브리의 마지막 작품인 카구야 공주 이야기를 제작하면서 벌어졌던 비하인드 에피소드들을 포착했다.
영화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에 이르기까지 붕괴한 가정의 전기적인 흔적들을 모아 담으며,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들이 이내 서로를 놓쳐 버리고 마는 양상에 관해 논한다. 현재는 그 다음 세대의 후손들이 사라져 가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이것은 대화와 침묵, 첫사랑과 행복의 상실에 관한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