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류 영화감독, 천봉은 새로 구한 조감독 미영과 함께 대부도로 헌팅을 간다. 하지만 헌팅은 구실일 뿐, 천봉의 관심은 젯밥에 더 있다. 업계 물정 모르는 미영을 현혹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천봉. 천봉의 아내 은우도 아들의 축구교실 코치, 성규와 함께 대부도로 일탈의 여행을 떠난다. 대부도는 천봉과 은우 부부가 연애시절 즐겨 찾던 추억의 장소. 공교롭게도 이웃한 펜션에서 하룻밤의 만남을 즐기는 부부. 서로의 존재를 모른 채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육체를 불태우는데....... 에로스와 타나토스 사이를 오가며 아슬아슬 줄타기 하는 이 시대 부부의 삶. 그 균열의 공간 속을 은밀하게 파고든다.

매일 술먹고 늦게 들어오는 남편 동석. 상희는 그런 동석을 기다리며 영화속 주인공인 민기의 영상을 보며 위안을 삼는다. 한편 그런 아내에게 미안해하는 동석은 어느날부터 아내가 이상한 행동을 하는것을 보고 친구인 영철에게 고민을 이야기 하러 집을 찾아가는데.. 그곳에서 부부만의 은밀한 장면을 보게 되고 동석의 고민을 들은 영철은 별거 아니라며 아내인 미연에게 핀잔을 준다. 계속되는 아내의 신경질적인 이상한 행동. 동석은 아내의 차를 몰래 뒤지다가 명함을 하나 발견하고 그곳으로 향한다. 그곳에서 영상속 여자 주인공인 하니를 만나고 이상한 상황을 경험하게 된다. 상희의 이상한 행동과 동석의 주위를 계속 맴도는 미연. 부부는 혼란한 상황속으로 계속 빠져드는데... 이 모든 상황을 알고 부부를 조종하고 있는거 같은 남자 루이스... 상희와 동석은 자신들의 일상이 바뀌는 경험을 하는데...

사위 세이지는 장인어른의 재혼 상대자를 보고 깜짝 놀란다. 예비 장모님이 바로 세이지의 고교시절 담임 선생님이자 첫 사랑인 유우코였던 것! 서로를 보며 놀라움과 반가움을 느끼는 두 사람. 이제는 장모님으로 모셔야 하는 그녀이지만 세이지는 자꾸만 첫사랑의 설렘을 느낀다.ㅈ

항상 욕정에 몸이 달아올라 있는 보라는 성적 취향이 같은 남친 강서와 동거하며 만족스런 성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강서의 친형인 찬준이 지방에서 올라와서 며칠간 같이 생활하기로 한다. 찬준 또한 강서와 형제인지라 틈만 나면 여색을 밝히는 스타일이라 보라는 한눈에 찬준의 음흉한 시선을 알아챈다. 어느날 강서가 찬준과 공유하는 또 다른 섹스파트너인 아랑과 바람피우는 사이 보라는 방에서 문을 열어놓은 채 자위를 해가며 찬준을 유혹하고 섹스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