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일하던 절친한 친구가 갑작스런 죽음을 맞자 사내는 고향의 가족 곁에 묻히게 해주겠다는 살아생전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체를 짊어지고 먼 길을 떠난다. 시체를 태운 버스 안에서 만난 강도. 사랑하는 여인에게 뒤통수를 맞은 사내. 5000m 산을 등반하며 자신과의 싸움을 해가는 남자. 보일러 사고로 한쪽 얼굴을 잃어버린 여자. 살아 있으면서 자신의 장례식을 지켜보는 노인까지. 죽은 친구를 업고 가는 기막힌 동행길. 사내는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인연들을 길 위에서 만나는데…
1993년 여름, 어른들이 쉬쉬하며 알려주지 않았지만 프리다는 알고 있었다. 아픈 엄마는 세상을 떠났고, 남겨진 자신은 시골 외삼촌 집으로 가야 한다는 것을. 외삼촌부부와 사촌동생 ‘아나’는 프리다를 따듯하게 맞아주었고, 새 가족과 잘 지내고 싶은데 어쩐지 점점 미움만 사는 것 같다. 볼 수 없는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어떻게 달래야 할지, 아나를 더 예뻐하는 것 같아 속상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내가 말썽을 피워 화가 난 외숙모에겐 뭐라 말해야 할지, 몰랐을 뿐인데… 결국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밤, 프리다는 자신을 사랑해줄 가족을 찾아 떠난다.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누구는 멋을 내려고 문신을 하고, 누구는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반강제로 하게 된다. 그들이 유대인이다. 열등한 유대인과 집시들은 월등한 아리아인과 피가 섞여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죽여 없애야 한다.
대서양에 접한 휴양지에서 만난 청춘남녀와 대를 거슬러 올라가는 그들의 어머니 아버지의 사랑 이야기. 이 영화 이후 푸른 눈에 애조 띤 얼굴을 한 트로이 도나휴와 잘빠진 몸에 환상적인 금발을 한 산드라 디는 60년대 청춘의 상징처럼 되었다. 청춘영화의 대명사인 추억의 영화.
한적한 지방 외딴 집 10살짜리 소녀가 어른들의 세계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그녀의 부모는 아프리카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나 버리고, 남겨진 소녀는 어쩔 수 없이 이모와 함께 살게 된다. 멋 부리기 좋아하는 이모가 그녀의 연인과 함께 바다 멀리 여행을 가버리자 소녀는 홀로 남겨져 혼자 모든 일을 개척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인다. 소녀는 이제 거칠고 외로운 삶의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 영화는 모래 속의 진주같은 발견이다. '스무스 토크'는 노벨 문학상 후보로 거론 되어온 미국작가 조이스 캐롤 오츠(Joyce Carol Oates)의 1966년 단편소설 'Where Are You Going, Where Have You Been?' 원작으로 초프라 감독의 남편 톰 콜(Tom Cole)이 각색했다. 여기에 인기 가수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or)가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그의 히트곡 '핸디맨(HandyMan)'이 피날레에 흐른다. 흥행엔 실패했지만, 1986년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성인의 문턱에 들어선 발랄한 네 여학생이 각자의 길을 걸어가기에 앞서 남부 캐롤라이나로 마지막 여행을 떠난다. 젊은이들의 사랑과 방황 정열을 담은 청춘영화.
코르시카의 작은 마을. 아이들이 뛰어놀고, 십 대들은 어슬렁거리고, 어른들은 미래에 대해 토론하고, 노인들은 흘러가는 시간을 되돌아본다. 마을을 떠난 적이 없는 이들은 외국으로 떠났다가 돌아오는 이들을 반긴다. 가족들과 오랜 친구들이 이 소중한 시간을 함께 나눈다. 뜨거운 태양 아래서 퍼지는 웃음소리에 여름은 시간을 멈추지만 모든 상처를 치유하지는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