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에도 여전히 흑인들이 목화 농장에서 노예 취급을 받았던 미국 남부 스파르타에서 한 북부 사업가가 피살된다. 조사에 착수한 보안관이 흑인이라는 이유로 체포한 사람은 바로 가족들을 만나러 온 형사 버질 팁스(시드니 포이티어)다. 무능하고 한심한 수사를 보다 못해 직접 나선 팁스는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백인 보안관 길레스피(로드 스타이거)와 함께 수사를 진행한다. 길레스피와 버질은 함께 사건을 겪으며 서로를 알아가고 차츰 인간적으로 가까워진다.
칭칭 감은 붕대와 썬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그리핀은 자신을 투명 인간으로 만든 실험을 되돌리기 위해 영국의 한 작은 마을에 방을 잡았다. 하지만 실험용 약물은 그의 정신을 뒤틀어 공격적이고 위험한 존재로 만든 상태다. 그는 자신의 외모를 되찾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는데...
1997년 크리스마스 이브. 마드리드에 사는 수백만 명의 시민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떠있다. 하지만 이 모든 사람들은 어둠 속에서 잉태하려는 악마의 출현에 무방비 상태로 놓여있다. 앤젤 베라투아 신부는 신학자로서 25년간 대학에서 요한 계시록을 연구해왔다. 마침내 그는 요한 계시록에 숨어있는 세계 종말의 메시지를 찾아내게 된다. 그것은 1997년 크리스마스 새벽에 마드리드에서 적 그리스도가 태어날 것이라는 메시지였다. 그러나 신부는 적그리스도가 태어나는 시간만을 알아냈을 뿐 장소는 알지 못한다. 그는 사탄과의 만남을 위해 임시방편으로 스스로 악의 길로 접어드는데...
프랭크 배니스터는 고스트 버스터를 자처하는 심령사기꾼이다. 5년 전 교통사고에서 극적으로 혼자만 살아남은 그는 그 사고로 죽은 사람들의 영혼과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을 갖게 된다. 어느 마을에서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그것은 30년 만에 다시 살아난 살인마 조니의 악령이다. 이유를 알 수 없는 사람들의 갑작스런 죽음이 계속되자 경찰은 프랭크를 의심하고 프랭크는 누명을 벗기 위해 악귀를 잡으려 하는데...
갑자기 전 세계의 뛰어난 외모와 운동신경을 가진 여자아이들이 전염병처럼 사라져 간다. CIA는 이 사건을 수사하지만 곧 미궁에 빠지고 만다. 이 납치의 배후에는 여자아이들을 전문 암살범으로 훈련시키려는 마담 M이 숨어 있다. 그로부터 6년 후... 위치 추적이 불가능한 감옥 같은 곳에서 철저한 감시 속에 체력 훈련과 테러교육을 받아오던 아이들은 가장 강한 자만이 살아 남을 수 있는 프로그램에 투여되고 살아남기 위해 친구마저 죽음으로 몰아야하는 살인 병기로 키워진다. 프로그램에 살아남은 아이들은 마지막 시험 무대에 오른다. 사방이 가로막힌 철창 속에서 벌이는 죽음의 서바이벌 게임. 결국, 샬린(매기 큐), 캣(안아), 질(이행지)만이 살아남아 세계 최고의 암살자가 된다. 그리고 이들은 스페인과 필리핀, 홍콩 등지에서 각종 테러에 투입되고 마지막으로 홍콩에서 한 남자를 살인하라는 임무를 맡고 작전에 투입된다. 그러나 샬린은 그곳에서 오래 전 헤어진 엄마를 만나면서 충격을 받고, 이로 인해 CIA요원 잭(오언조)과 마주친다. 잭은 샬린의 과거를 되찾아 주고, 마담M을 제거하겠다고 약속하는데...
마약이나 파는 조무라기 건달 오티스는 여동생 베키와 살고 있다. 어느날 오티스의 감옥동료이자 떠돌이 노동자인 헨리가 찾아 온다. 베키는 자신을 학대하는 오빠와 비교해 자상하게 대해주는 헨리에게 이상하게도 호감을 느낀다. 하지만 사실 헨리는 살인마였고, 오티스 역시 헨리의 연쇄살인 행렬에 가담하게 된다. 그가 왜 살인을 일상적으로 저지르는지는 설명되지 않는다. 미국 하층 사회를 살아가는 스트레스 때문인지 아니면 어릴때 받은 성적인 상처 때문인지 확실치 않다.이 사실을 모르고 점점 헨리에게 빠져들던 베키는 자신을 강간하려던 오티스를 죽인 헨리와 함께 도망을 친다. 하지만 그녀는 그것이 자신의 파멸로 향하는 길임을 모른 채...
자유분방하고 진보적인 작가 브라이언(데이빗 듀코브니)은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높았던 살인범들에 대한 책을 쓰고 싶어하는 작가이다. 그의 여자친구인 캐리(미쉘 포브스 )는 도발적인 성의식의 단면들을 렌즈에 담아내는 개방적인 사진작가이다. 이들은 따분한 일상을 과감히 던져버리고 답사하는 여행길에 오르기로 한다. 이들은 테네시, 알캔서스, 텍사스등을 돌아보고 최종적으로 캘리포니아에 도달한 것이다. 한가지 문제라면 경비가 부족해 함께 여행할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것. 한편 폭력, 강간죄로 가석방중인 전과자 얼리 그레이스(브레드 피트)는 살고 있는 트레일러로부터 자신을 몰아내려고만 한는 땅주인과 가출옥수 담당교도관에게 시달리며 현실로부터 벗어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고 있다. 담당 교도관이 지시한 수위 자리 때문에 들른 대학구내에서 얼리는 우연히 그렇게도 바라던 탈출의 기회를 열어주는 게시물을 발견한다. 태양이 가득한 캘리포니아로 함께 자동차 여행을 떠나자는 것이었다. 얼리는 떠나기 전에 땅주인과의 문제를 해결하기로 한다. 물론 그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불타는 트레일러와 밤새 땅을 파고 만들었던 미완(?)의 무덤을 뒤로한 채 얼리는 그의 여자 친구 아델 코너스(줄리엣 루이스)와 함께 살던 곳을 떠나는데...
어떤 사람들은 행운을 가지고 태어나고, 어떤 이들은 행운을 얻으려고 애를 쓴다. 샘은 스페인의 해안에서 좀 떨어진 섬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는 노인이다. 샘의 이 카지노 세상에서는 행운이란 남으로부터 획득할 수 있는 상품이다. 그리고 이 곳의 도박사 페데리코는 남이 가진 행운을 빼앗는데 천부적인 재주를 가진 인물이다. 샘의 행운이 훨씬 강함에도, 어느날 샘은 카지노에서 도박사들의 행운을 빼앗아온 페데리코의 행운을 훔치게 되는데...
한쪽 눈이 사시라 어릴 때부터 왕따였던 메이에게는 수지라는 인형이 유일한 친구이다. 사람을 사귀는데 실패만 하는 메이에게 어느 날 아담이라는 남자가 나타난다. 아담은 취미가 바느질이고 피를 보면 묘한 흥분감을 느끼는 메이에게 섬뜩한 아름다움을 느낀다. 직장 동료이자 레즈비언인 폴리 역시 메이를 유혹하고, 메이는 아담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손과 폴리의 매끄러운 목에 집착한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진정한 인간 관계를 맺게 되는 메이, 드디어 이들과 친구가 되는 데 성공하여 아담을 집으로 초대한다. 아담과 키스를 하려는 바로 그 순간, 수지의 질투심 섞인 눈길을 느낀 메이는 아담의 입술을 깨물어 버린다. 왜 다 날 피하는 거지? 메이가 인형을 향해 혼자말을 중얼거리는 등 계속 기묘한 행동들을 보이자 아담은 공포심을 느끼고, 폴리도 새로운 여자친구에게 떠나버린다. 메이는 어린 시절처럼 다시 외로움에 빠져든다. 집에 걸려오는 전화도 없고, 애써 찾아간 아담은 거북스러워 하며 피한다. 덩그라니 남아 있는 수지만이 그녀를 위로할 뿐이다. 유치원 때부터 반복되던 따돌림을 극복하려는 메이에게 어릴 적 엄마의 말이 맴돈다. “친구가 없으면, 하나 만들으렴.” 드디어 태어난 나의 완벽한 친구 외로움에 방황하던 메이는 자신의 특기를 살리기로 결심한다. 사람들의 신체에서 아름다운 부위만 모아 자신만의 인형을 만드는 것. 아담의 흠집 없는 손, 폴리의 백조 같은 목과 상체, 폴리 여자친구의 매끄러운 다리, 길에서 만난 펑크족의 건장한 두 팔을 냉장고에서 꺼내 사랑스런 ‘수지’의 얼굴에 붙인다. 그러나 메이는 수지에게 가짜 유리 구슬이 아닌 진짜 눈을 선사하고 싶다.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킨 충격적인 결말이 우리를 기다린다.
샌프란시스코 강력게 형사 해리 컬러핸은 루 제네로라는 범죄계의 거물을 잡아서 투옥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다. 제네로는 옥중에서 부하들을 조종, 해리는 해치려고 시도하나 번번히 실패한다. 이에 해리도 감옥으로 직접가서 자신이 죽으면 그도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고 겁을 줘, 도리어 그의 부하에 의해 원치 않는 보호까지 받게 된다. TV 기자 사만타 워커도 다른 기자들과 마찬가지로 특종을 노려 귀찮아하는 해리에게 자주 접근한다. 그 무렵 유명한 가수 자니 스퀘어즈와 몰리 피셔라는 TV 해설가 등이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관이나 기자들은 그러한 유명인 피살 사건의 용의자로 영화 감독인 피터 스완을 지목하고 있다. 죽은 사람을 알아 맞히는 '데드풀'이라는 내기 놀이를 하고 있는 스완은 죽은 그 유명인들을 죽을 사람으로 점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완은 결백을 주장하고 해리는 누군가 스완에게 누명을 씌우려고 살인 행각을 하고 있다고 판단한다. 이때 해리가 탄 차가 범인이 원격 조종하는 폭탄장치가 되어있는 고성능의 미니카의 추적을 받는다. 필사적으로 해리를 쫓던 미니카에 의해 결국 함께 타고 있던 중국계 파트너 형사인 쿠안이 부상을 당하는데...
새벽 4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커스틴(리브 타일러)과 제임스(스캇 스피드맨) 커플은 의문의 노크소리를 듣는다. 문 앞에 서있는 건 마스크를 쓴 성인 남자와 여자 그리고 어린 아이! 커플을 조금씩 옥죄어오며 생존을 위협하는 이들은 ‘타마라 있어요?'만을 되뇌일 뿐, 무엇을 원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집이라는, 아늑하지만 한편으로 단절된 공간 안에서 낯선 이들의 시선, 기괴한 소리 등 ‘외부의 알 수 없는 존재’로 인해 점차 극한의 공포로 빠져드는 긴박한 상황을 그려내고 있다.
공포의 그날… 모든 것은 그곳에서 시작되었다. 에릭은 자신의 약혼녀 크리시, 동생 딘 커플과 함께 베트남 참전을 떠나기 전 마지막 여행길에 오른다. 하지만 여행 중 잠시 들린 트래비스 마을 휴게소에서 사람들의 수상함을 느낀 에릭 일행. 그들은 황급히 그곳을 벗어나려 하지만, 총을 겨누고 그들을 추격해 오는 폭주족에 당황하다 급기야 차가 전복되는 사고를 내고 만다. 전세계를 미치게 한 연쇄살인의 서막이 열린다! 이때 현장을 지나던 지역 보안관이 폭주족을 사살, 구사일생으로 위기를 모면하지만 차에 함께 탔던 크리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반강제적으로 폭주족의 시체와 함께 보안관의 차에 태워진 채 어디론가 향하게 되는 세 사람. 그때까지 그들 중 아무도 알지 못했다. 이날이 미국 역사상 가장 잔혹한 연쇄 살인극의 서막 이라는 것을…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 연쇄살인범을 추적하기 위해 두 명의 FBI 요원들이 마을로 파견된다. 경찰서에 도착한 FBI는 경찰들이 보호하고 있는 세 명의 생존자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시작한다. 한 순간에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어린 소녀와, 남자친구와 마약을 처리하다 돌아가는 길에 사건으로 남자친구를 잃은 여자, 그리고 현장에서 동료를 잃고 부상을 입은 채 살아남은 경찰관의 엇갈린 진술로 인해 사건은 점점 미스터리 해지고,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질수록 엄청난 반전으로 치닫게 되는데……
러시아에서 태어났지만 출생 직후 미국으로 입양된 영화 프로듀서 메리는 자신의 친어머니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고향 땅을 처음으로 방문한다.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단서가 조금이라도 남아있는 곳은 그녀의 친부모가 살았다는 숲 속의 버려진 농장뿐이다. 메리는 농장주의 유일한 피붙이로서 저택을 상속받고 농장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 줄 가이드를 찾지만 인근 주민들은 농장을 저주받은 집이라고 부르며 그녀의 방문을 만류한다. 마침내 메리의 가족들 얘기를 아는 한 사내가 가이드로 나서긴 하지만 집으로 가는 도중에 홀연히 사라져 버리고, 메리는 40년 이상 방치된 숲 속의 폐가에 혼자 들어가야 하는 상황에 부딪친다. 그리고 그 집에서 과거의 비밀을 파헤치러 온 니콜라이라는 남자를 만나게 되고 자신들과 똑같이 생긴 기괴한 형상과 마주치게 되면서 그 폐가에 갇혀 오도 가도 못 하는 처지가 되는데…
캔디맨에 관한 전설은 1890년에 시작된다. 흑인 노예의 아들인 다니엘은 그림에 뛰어나 백인 주인의 딸인 캐롤라인의 초상화를 그리다가 둘은 인종과 신분을 넘어 사랑에 빠지고, 캐롤라인의 임신으로 두 사람의 관계가 세상에 알겨진다. 백인 주민들은 다니엘을 잡아다가 그의 팔을 자르고, 옷을 벗겨 온몸에 꿀을 바른 뒤 다니엘에게 캐롤라인의 손거울로 모습을 비춰주며 캔디맨이라 놀린다. 다니엘은 수천마리의 벌떼에 쏘여 죽게되고 다니엘의 영혼은 누군가 캔디맨이라는 이름을 다섯번 불러 자신의 영혼을 꺼내어 주기를 기다린다. 세월은 흘러 뉴 올리언즈의 어느 마을, 이곳에서는 원인 모를 살인 사건이 연속하여 일어나 무참히 찢겨져 살해당한 시체들이 발견된다. 마을의 국민학교 선생인 애니의 아버지도 처참히 시체로 발견되고 동네에는 이 사건들이 전설 속의 캔디맨 소행이란 소문이 떠돈다. 애니의 오빠 애튼은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어 재판을 받게 된다. 애니가 가르치는 학생 중 한명인 매튜는 캔디맨의 존재를 믿고 반 아이들이 캔디맨의 전설에 심취한 매튜를 놀리자 애니는 매튜를 안심시키기 위해 거울을 보고 캔디맨의 이름을 다섯번 부른다. 하지만 그날밤 애니의 앞에 나타난 캔디맨은 애니의 몸속에 자신의 피가 흐른다는 것과 자신의 세계에 들어오라는 소리를 하며 애니의 남편을 죽이는데...
영문학을 가르치는 프래니. 그녀는 흑인 속어집을 만들기 위해 외설적이고 적나라한 비속어를 제자로부터 수집하고 있다. 그날도 프래니는 제자와의 만남을 위해 뉴욕 뒷골목 작은 바에 들른다. 그 곳 지하에서 오럴 섹스를 하고 있는 한 남자와 파란 손톱의 여자를 훔쳐보게 된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너무도 강렬한 인상을 받은 프래니. 이후 그녀는 자신 속에 잠재되어 있던 성적 욕망이 꿈틀거리는 것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말로이라는 형사가 그녀를 찾아와 이웃집 여자가 살해된 사건을 수사 중이라고 한다. 프래니는 그의 팔에 새겨진 독특한 모양의 문신을 발견한다. 어둠 속에서 오럴섹스를 즐기던 남자의 것과 똑같은... 그날의 충격적인 기억이 되살아남과 동시에 한편으론 그에게서 묘한 성적 자극을 느끼는 프래니. 이후 말로이의 제안으로 둘은 데이트를 하게 된다. 그런데 돌아오던 밤길에서 프래니는 복면 쓴 남자로부터 습격을 당한다. 두려움에 떨던 그녀는 말로이에게 도움을 청하고, 공포와 안도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열적인 정사를 나눈다. 이후 그에게서 알 수 없는 친밀감을 느끼게 된다. 하지만 프래니는 말로이가 들려주는 놀라운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 살해된 이웃이 언젠가 바에서 보았던 오럴 섹스를 하던 바로 그 여자였다는 것. 이후 그녀의 주변에서 연쇄 살인사건이 잇달아 발생하고 이에 프래니의 불안과 초조는 극에 달한다. 하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연쇄살인범일지도 모르는 형사 말로이와 이미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사실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