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년의 힘세고 자부심 많은 어부였던 산티아고는 이제 노인이 되어 84일 동안 아무것도 낚지 못한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운수를 바꿔볼 생각으로 다시 바다로 나가는데...
역사상 가장 황당무계한 허풍선이 남작의 모험 이야기. 허풍선이 남작은 달에 표류된 우주인을 외계인으로 착각하고 그와 함께 신비한 지구 모험을 시작한다. 해마를 타고 터키 제국의 군대를 무찌르고 물고기 뱃속에 갇혔다 빠져 나오는 등 모험의 시대를 배경으로 신화와 전설이 어우러져 종횡무진 활약하는 뮌히하우젠 남작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카렐 제만의 은 40년이 지난 후에도 허풍선이 남작에 관한 여러 영화들 중 가장 좋은 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의 화가 겸 그래픽 아티스트인 구스타프 도르 (Gustav Dore) 의 영향을 받아 제작된 드로잉과 컷아웃 제작 기법과 어우러진 라이브 액션으로 보여지는 카렐 제만 특유의 신비하고 이국적인 스타일에 빠져든다. 1962 스위스 로카르노 영화제 2위 수상, 1962 모스크바 UNIATEC 국제 협회 기술상 수상.
강도에 의해 아들을 잃은 메이컨과 사라 부부는 그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 사라의 일방적인 별거 통보에 메이컨은 말없이 이를 수용한다. 삶의 의욕을 잃고 우울한 나날을 보내던 여행전문 기고가 메이컨은 자신이 기르고 있던 애완견 때문에 개조련사 뮤리엘을 알게 된다. 다소 천박한 듯하지만 솔직한 성격의 뮤리엘은 메이컨에게 애정을 적극적으로 표시한다. 결국 메이컨은 그런 그녀를 통해 새로운 삶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한편 메이컨은 뮤리엘과의 재혼을 고려하지만, 주위에서는 두 사람의 결합을 반대한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가 다시 재결합을 제의해 오고, 메이컨은 사라의 제의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런 메이컨에게 뮤리엘은 여전히 적극적인 행동을 취하는데...
캐리(사라 제시카 파커)가 오랜 연인이었던 빅과 결혼한 2년 후. 드레스와 구두 디자인의 유행이 수십번도 더 바뀌는 사이 캐리는 물론 친구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캐리는 꿈꾸던 결혼과 현실이 너무 달랐고, 사만다(킴 캐트럴)는 젊음을 지키기 위해 수십 알의 약을 삼켜야 하며, 샬롯(크리스틴 데이비스)은 원하던 아이들 돌보기에 미치기 일보직전이고, 미란다(신시아 닉슨)는 능력을 인정받기는커녕 지금 있는 자리마저 위태롭기만 하다. 하지만 스타일을 버리고 현실에 안주할 그녀들이 아니다. 지루한 일상 따위 던져버리고 마음껏 즐기기 위해 아부다비로 날아간 그녀들은 그 곳에서 만난 신세계에서 화려한 스캔들을 펼쳐간다. 더 화려하고 더 당당하게 돌아온 캐리와 친구들. 만남과 이별, 과거와 현재, 더 과감한 여자들의 섹스와 연애, 사랑과 우정에 관한 그 두 번째 이야기는 여전히 블링블링!
조스가 운영하는 자마이카 여인숙은 지나가는 배를 난파시켜 생존자들을 살해하고 물건들을 약탈하는 해적들의 근거지이다. 메리는 이모를 찾아 아일랜드를 떠나 자마이카 여인숙으로 오는 도중 험프리 경내에 머물게 된다. 메리는 자마이카 여인숙으로 갈 말을 빌려달라고 하나 험프리 경은 그녀에게 그곳에 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히치콕 감독이 미국으로 가기 전 영국에서 만든 마지막 작품으로 그의 최악의 영화로 알려졌으나 개봉당시 박스 오피스 히트작이었다.
승객을 싣고 대서양을 횡단하던 유람선이 갑자기 나타난 정체모를 괴선과 충돌한다. 표류하던 몇몇 선원과 승객은 그 괴선을 발견하고는 하는 수 없이 승선한다. 그 배에는 아무도 없었으며, 2차대선 때의 독일 나치 군함으로 추정된다. 스피커에서는 독일 군가가 흐르며 배는 혼자 움직인다. 그런데 그 배에 함께 탔던 선장이 정신 분열을 일으키며 자신이 독인군 지휘관으로 착각을 한다. 그리고 점차 몇몇 사람들이 원인 모를 현상들, 혹은 정신이 이상한 선장에 의해 죽음을 당한다. 급기야 살아남은 사람들은 바다로 뛰어내려 탈출을 시도한다. 구명 보트로 표류하던 이들은 곧 구조 헬기에 의해 발견된다. 하지만 정체 모를 그 유령선은 어디론가 항해를 계속하는데...
작은 예인선 선장인 마이크 터너는 아버지와도 같은 친구 윌버, 그리고 윌버가 술집에서 우연히 만난 젊은 아가씨 셀레스트와 함께 바다를 항해한다. 운 나쁘게도 새해 전날 밤 큰 폭풍우를 만나 싣고 가던 화물을 다 잃어버린 그는 목적지에 도착하는 대로 저당 잡힌 배만 빼앗길 처지에 놓인다. 이때 근처에 침몰중인 호화 유람선 포세이돈호가 있음을 알게 되고 일행은 그 안에 들어가 재물을 찾기로 결심한다. 난파선을 먼저 발견한 사람이 그 난파선에 있는 재화의 소유자가 된다는 소위 재화 구출법을 알고 있던 마이크 일행이었다. 한편 마이크와 거의 같은 시각에 닥터 스테판 스베보의 조난 구조 팀이 포세이돈호에 도달한다. 생존자 구출에만 목적이 있음을 밝힌 그는 마이크 일행과 함께 배 안으로 들어가지만 곧 독자적으로 행동하기 시작한다. 마이크 일행은 재화를 찾는 도중 생존자들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되고,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언제든 달려가는 간호사 지나, 시각 장애자인 남편을 버릴 수 없어 탈출을 포기한 헌신적인 부인 해나 등을 통해 급박한 위험 속에서의 인간애를 경험한다. 원래 계획했던 대로 곧 재화를 얻은 마이크 일행은 생존자들과 함께 급히 포세이돈에서 빠져 나가려 하는데 그 과정에서 닥터 스베보를 다시 마주치게 된다. 원래 처음부터 다른 의도가 있었던 스베보는 그들의 길을 막고 드디어 본성을 들어내는데...
남해의 해변가에서 다다른 세 명의 여행자, 미키(Mickey: 맷 죠지 분), 쉐인(Shane: 패트릭 샤인 도리안 분), 케오니(Keoni: 매튜 스티븐 리우 분)는 끊임없이 사고를 일으킨다. 아름다운 원주민 여인에게 영어를 가르쳐주던 미키는 다른 원주민과 오해가 생겨 결국 감옥에 가게 된다. 탈출을 감행한 미키의 뒤를 지프, 수상비행기, 쾌속정이 끊임없이 추격한다. 한편, 이들은 큰 파도가 온다는 소문을 듣고 서핑을 하기로 결심한다. 시속 35마일의 파도가 너무 황홀한 이들은 파도를 타기 위해, 30노트이상으로 달리는 제트 스키에 몸이 끌려가듯 자신들의 몸을 바다에 던직 발리로, 하와이로 여행을 한다. 그러나 하와이에서 미키는 괴물같은 파도를 타려다 실종되고, 쉐인은 그의 친구 미키를 죽였던 멕시코의 파도를 타기 위해 태평양을 가로지는 여행을 시작한다.
바다 한가운데 돌고래를 보러 나온 연인들은 돌고래는 찾지도 못하고 자신들의 섬 방향도 잃어버려 표류하게 된다. 점점 극한의 상황에 놓이게 되는 두 연인, 과연 그들을 무사히 집에 돌아갈 수 있을까? 영화를 보면서 가장 흥미진진해지는 순간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될 때이다. 잔혹하지만 블랙 코미디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유럽 스타일 애니메이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