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하지 않은 사고로 어린 딸을 잃은 존(도날드 서덜랜드 분)과 로라(줄리 크리스티 분) 부부는 베니스로 이사를 가 아이를 잃은 슬픔을 잊어보려 하지만 주위가 딸의 죽음을 생각하는 것들로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앞을 못 보는 심령술사 여동생을 만나면서 부부의 불길함은 더해지고, 여동생은 죽은 딸의 영혼을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한다. 로라는 여동생의 생각을 받아들이며 죽은 딸과 교감하려 하고, 자신의 생각을 남편에게도 확신시키려 노력한다. 좀처럼 로라의 생각을 받아들이지 않던 존은 자신의 딸이 입었던 빨간 코트를 입은 누군가의 흐릿한 모습을 보게 되는 환상을 경험하면서 점차 영적 세계에 대한 관심을 갖게 된다.

어린 남매를 돌보는 베이비시터가 있는 한 가정집에서 이상한 비디오테잎을 발견한다. 아이들의 요구에 틀어보니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는 잔인하게 사람을 살해하는 내용이었다. 오싹한 느낌에 베이비시터는 영상을 끄고 아이들이 영상을 못보게 하지만 그 이후로 집에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나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