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릭은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어딘가에 자리한 ‘마투첵 앤 컴퍼니’라는 선물 가게에서 9년 동안 사장의 신임을 받으며 일해오고 있다. 그와 이 상점의 신입 점원인 노박은 말다툼으로 번지지 않는 대화란 거의 성립되지 않는다고 해도 좋을 만큼 대립하는 사이이다. 그런 둘에게도 공통점은 있으니 그건 두 사람 모두 만나보기는커녕 얼굴도 알지 못하는 이성과 편지를 주고받으며 남모를 사랑을 키워오고 있다는 것. 사실 둘은 서로가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인데도 상대방이 자신의 ‘미지의 연인’이란 걸 알지 못하고 있다. 드디어 두 사람이 데이트하기로 약속한 그 기분 좋은 날, 크라릭은 사장으로부터 해고통지를 받는데...
새라 크루는 부잣집에서 자란 조숙하고 사랑스러운 소녀. 그러나 엄마가 돌아가신 후, 홀로 지내던 아버지 크루 장군이 전쟁에 소환되자 세라는 이제껏 근심없이 자라던 인도의 정글을 떠나 엄격한 뉴욕의 기숙사에 보내진다. 뉴욕에서 냉정하고 인정머리 없는 미스 민친이라는 사감 선생님을 만난다. 그리고 난데없이 날아든 소식, 아버지가 전쟁에서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것이다. 새라는 이제 이 세상에서 돈 한푼없는 외토리가 된 것이다. 미스 민친이 새라를 학대하기 시작했지만 친구들과 허드렛일을 하는 베키 그리고 미스 민치의 여동생 아멜리아는 가엾은 새라의 편이었다. 그러나 새라는 알지 못했다. 이웃에 사는 신비한 인디언 아저씨 람 다스가 근심어린 눈빛으로 그녀를 보호해 주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새라는 드디어 알게 된다. 그리운 고향과 보고싶은 아빠가 그리 멀지 않다는 것을...
해리 파비안은 런던의 거리를 헤매는 야심 많은 사기꾼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어느 날 그는 은퇴한 세계적인 레슬링 선수 그레고리우스를 만나고 생각지도 않은 음모에 휘말리게 되는데…. 감독은 억압된 사회 속에서 생존을 위해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초점을 맞춰 인간 본성을 탁월하게 묘사했다.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텍사스 곳곳을 돌아다니며, 세상의 소식을 전하는 남북전쟁 참전 용사. 우연히 고아 소녀를 만나 더 거친 여행길에 오른다. 너를 집으로 데려다주마.
남북전쟁이 끝나고 고향으로 돌아가기 위해 조지아 호를 건너던 페니는 호수 깊은 곳 황무지를 개간하고 그곳에 가정을 꾸린다. 세월은 흐르고 페니에겐 동물을 사랑하는 12살 된 아들 조디와 어린 세 아이를 잃은 후 마음의 문을 닫고 사는 아내가 있다. 한편, 페니에게 속아 자신의 총을 쓸모 없는 개와 바꾼 일로 화가 난 포레스터 형제들은 페니의 돼지들을 훔쳐간다. 돼지를 찾으러 가던 중 페니는 독사에 물리고 사슴을 죽여 심장을 꺼내 물린 부위를 막는다. 페니는 가까스로 살아나고 죽은 사슴에게 새끼가 있는 걸 본 조디는 아기 사슴을 기르겠다고 조른다.
킹 데이비스는 스타일리쉬한 마약왕이다. 재기를 꿈꾸며 고향으로 돌아오지만 죽음을 맞이하고, 마지막 순간을 함께 보낸 것은 몇 분전에 알게된 기자 폴이다. 거리의 왕 킹 데이비드는 자신이 경험했던 폭력과 보복의 순환사를 오디오 테이프에 담아 놓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