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망받는 은행 간부 앤디 듀프레인은 아내와 그녀의 정부를 살해했다는 누명을 쓴다. 주변의 증언과 살해 현장의 그럴듯한 증거들로 그는 종신형을 선고받고 악질범들만 수용한다는 지옥같은 교도소 쇼생크로 향한다. 인간 말종 쓰레기들만 모인 그곳에서 그는 이루 말할 수 없는 억압과 짐승보다 못한 취급을 당한다. 그러던 어느 날, 간수의 세금을 면제받게 해 준 덕분에 그는 일약 교도소의 비공식 회계사로 일하게 된다. 그 와중에 교도소 소장은 죄수들을 이리저리 부리면서 검은 돈을 긁어 모으고 앤디는 이 돈을 세탁하여 불려주면서 그의 돈을 관리하는데...
FBI 요원 스탈링은 몸집이 비대한 여자들의 살을 도려내는 변태 살인마를 추적하라는 상부의 명령을 받는다. 스탈링은 사건 해결의 단서를 얻기 위해 인육을 먹은 죄로 감옥에 수감된 정신과 의사 렉터 박사를 찾아간다. 지능범인 렉터와 침착하게 대처하는 스탈링은 긴장감 속에서 협상을 한다. 이러한 와중에 상원 의원의 딸 캐더린이 납치된다. 결국 범인의 정체를 알려준다던 렉터는 다른 감옥으로 이송되고 스탈링은 수사에서 제외된다. 범인에 대한 단서를 알아낸 범죄 심리 전문가인 렉터는 이송 중에 도주하고, 스탈링은 렉터와 나눈 마지막 대화를 기억하고 수사를 계속하는데...
버드는 소심하지만 성실하고 착한 뉴욕의 종합보험회사 직원이다. 독신인 그는 시내에 조용한 아파트를 얻어서 살고 있는데, 본의 아니게 회사 임원들을 상대로 그 아파트를 빌려주게 된다. 그로 인해 생활에 피해가 많지만, 원래 소심한 성격에다가 상대가 모두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 회유와 협박에 번번히 집을 내줄 수 밖에 없다. 한편, 그는 엘리베이터 걸인 프랜에게 은근히 마음을 두고 있고, 프랜도 그에게 상당히 호의적이다. 아파트를 빌리는 임원들의 도움으로 그는 승진 후보에 오르고, 인사권자인 쉘드레이크 전무를 만나는데, 뜻밖에도 쉘드레이크 전무는 그의 비밀을 다 알고 있었고, 전무는 그것을 약점으로 잡아서 자기도 버드의 방을 빌린다. 버드는 방을 빌려주는 대가로 받은 뮤지컬 티켓으로 프랜에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바람만 맞고 만다. 회사의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프랜과 화해할 기회가 생겼지만, 우연히 쉘드레이크가 자기 아파트로 데려오는 여자가 프랜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다시 그녀로부터 멀어진다.
2차 대전으로 어수선한 프랑스령 모로코, 미국인인 릭(험프리 보가트)은 암시장과 도박이 판치는 카사블랑카에서 카페를 운영하고 있다. 어느 날 미국으로 가기 위해 비자를 기다리는 피난민들 틈에 섞여 레지스탕스 리더인 라즐로(폴 헨라이드)와 아내 일자(잉그리드 버그만)이 릭의 카페를 찾는다. 일자는 릭의 옛 연인이었다. 라즐로는 릭에게 미국으로 갈 수 있는 통행증을 부탁하지만 아직도 일자를 잊지 못하는 릭은 선뜻 라즐로의 청을 들어주지 못한다. 경찰서장 르노와 독일군 소령 스트라세는 라즐로를 쫓아 릭의 카페를 찾고, 결국 릭은 라즐로와 함께 일자를 떠나보내는데...
미래, 인류와 기계의 전쟁은 계속 되는 가운데 스카이넷은 인류 저항군 사령관 존 코너를 없애기 위해 액체 금속형 로봇인 T-1000(로버트 패트릭)을 과거의 어린 존 코너에게로 보낸다. 형태의 변신과 자가 치유까지 가능한 T-1000에 대항하고 존 코너를 지키기 위해 인류 저항군은 T-101(아놀드 슈왈제네거)을 과거로 급파한다. 미래의 인류 운명을 쥔 어린 존 코너, 그를 구해내지 않으면 인류의 미래는 없다. 반드시 제거해야 하는 스카이넷의 T-1000은 거침없이 존 코너 일행을 위협하며 숨가쁜 추격을 시작하는데...
1823년 눈보라치는 밤, 한 노인이 자살을 시도하다 실패하고 신부에게 자신의 죄를 고백한다. 비엔나 왕실의 궁정음악가 살리에리는 새롭게 떠오르는 천재 작곡가 모차르트의 소문을 듣고 그의 천재성을 확인하려 한다. 모차르트가 그의 약혼녀를 범하고 오만하고 방탕한 생활을 거듭하자 그러한 모차르트에게 천재성을 부여한 신을 저주하고 그를 증오하기 시작한다. 한편 빈곤과 병마로 시달리던 모차르트는 자신이 존경하던 아버지의 죽음에 커다란 충격을 받고 자책감에 시달린다. 살리에리는 이를 이용해 모차르트가 아버지의 환상에 시달리도록 하면서 진혼곡의 작곡을 부탁하는데...
한적한 시골도시 파고. 빚에 쪼들린 자동차 세일즈맨 제리는 아내를 유괴하여 돈 많은 장인으로부터 몸값을 받아 빚을 정리할 계획을 세운다. 납치를 위해 고용된 동네 불량배 칼과 게어는 몸값 8만 달러를 반씩 나누기로 합의한다. 제리의 아내를 납치하여 은신처로 가던 범인들은 뜻밖에 고속도로에서 검문당하게 되고, 당황한 게어가 경찰관을 쏜다. 게다가 살인현장을 목격한 지나가던 사람을 쫓아가 그들도 죽인다. 만삭이 된 경찰서장 마지가 이 살인사건을 담당하고, 마침내 제리의 사무실까지 찾아오게 되는데...
브루스 웨인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길거리에서 피살되는 것을 눈 앞에서 지켜본 후 죄의식과 분노로 늘 고통 받는다. 복수의 욕망과 부모님의 가르침 사이에서 갈등하던 그는 악을 물리칠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고담시를 떠나 홀로 세상을 유랑하던 중 듀커드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만나 가름침을 받고, 듀커드는 브루스에게 어둠의 사도들에 가입하라는 제안을 한다. 듀커드가 속해있는 어둠의 사도들은 라스 알 굴이 이끄는 범죄 소탕 조직. 그러나 브루스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는 강경책으로 응징하는 이들의 방법이 자신과는 맞지 않음을 깨닫고 고담시로 돌아온다.
1870년 서부의 작은 마을 헤이드리빌의 어느 일요일 아침, 세 명의 무법자들이 마을 역에서 서성거리며 시계를 본다. 이들의 보스 프랭크 밀러가 탄 기차가 12시 정오에 도착하는 것을 기다리고 있다. 이날은 바로 헤이들리빌 마을의 보안관 윌 케인이 보안관직을 은퇴하여 아름다운 신부 에이미와 결혼식을 올리고 마을을 떠나려하는 날인데, 5년 전 그에게 체포되어 투옥된 밀러가 복수를 하러오고 있는 중인 것이다. 이미 보안관직을 사임한 윌에게 더 이상의 책임은 없지만, 그는 밀러가 마을에 큰 피해를 줄 것을 알기에 고뇌에 빠지는데...
영화 속의 갱으로 등장하는 험프리 보가트를 선망하는 좀도둑 미셸 푸가드는 차를 훔쳐 달리다가 무의식적으로 차안에 있던 총으로 경관을 죽이고 쫓기는 몸이 된다. 그러던 중 어느 모델의 지갑을 훔치다가 니스에서 만난 적이 있는 미국에서 유학 온 패트리샤를 다시 보게 되고 함께 도망 갈 것을 제의한다. 그들은 그녀의 작은 아파트에서 며칠을 함께 지내면서 그들은 책에 대해서, 죽음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절도, 강도 행각을 벌이면서 그녀에게 정중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두려워하지 않는 그에게 패트리샤도 매력을 느낀다. 그러나 패트리샤는 미셸을 사랑하는지 확신할 수가 없다.
이제 막 이름을 얻기 시작한 신예 극작가 바톤 핑크, 자신의 매니저로부터 헐리우드 영화 시나리오 쓰기를 강요받는다. 극작가로 이름을 날리고 싶은 바톤 핑크는 거절했으나 결국 헐리우드로 가게 된다. 레슬링 영화 시나리오를 쓰라는 영화사 사장의 명령을 받고 LA의 한 허름한 호텔방을 얻어 기거하는 바톤 핑크. 아무리 고민해도 작품은 쓰여지지 않고, 벽지는 더위에 녹아내리고, 옆방에서는 이상한 소리가 들린다. 어느날 옆방의 소리가 시끄럽다고 호텔에 항의하는 바람에 찾아온 옆 방, 그 소리의 주인공 찰리와 친구가 된다. 작품은 쓰지 못하고, 유명한 작가 존 메이휴를 만나게 된 바톤은 그의 타락한 생활을 경멸하고 그 곁에서 비서 겸 정부로 살고 있는 오드리에게 관심을 갖는다. 영화 구성안을 설명해야 하는 날이 다가오자 오드리에게 도움을 청하고 오드리가 찾아와 하루밤 관계를 맺었지만, 아침에 그녀는 죽어 있다. 찰리가 수습해주고 떠나는데, 경찰들이 찰리를 살인자라며 바톤 핑크를 찾아와 다그친다. 그리고 바톤 핑크는 훌륭한 레슬링 시나리오를 쓴다. LA 경찰이 다시 찾아온 날, 찰리도 돌아와 호텔에 불을 지르고 경찰들을 살해하는데...
1999년 12월 30일, 종말론자들이 말하는 지구의 종말이 이틀 남았을 때, 레니 네로는 여전히 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거리를 헤매며 뒷골목에서 '초양기', 즉 뇌파 신경 자극 장치를 가지고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주기 위해 돌아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아이리스라는 여자가 흑인들의 지도자격으로 우상시 되고 있는 제리코라는 랩 스타를 로스앤젤레스 경찰이 사살하는 장면이 들어있는 테이프를 그에게 주고 간다. 알려지면 폭동이 일어날게 뻔한 테이프를 본 레니는 아연 실색하고, 자신이 전에 알고 지냈던 메이시, 과거 경찰 시절 함께 일했던 맥스와 함께 사건을 해결하기로 하는데...
1900년대 초, 스코틀랜드 출신 장교인 장로교 목사 리버런드 맥클레인(톰 스커릿)은 아들 노만(크레이그 쉐퍼)과 폴(브래드 피트), 부인(브렌다 브레딘)과 함께 강가의 교회에서 살면서 낚시를 종교와 같은 정도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즐긴다. 장성한 맏아들 노만은 동부 대학에 들어가 문학을 공부하고 동생 폴은 고향에서 신문기자로 활동하며 낚시를 인생의 최고 목표처럼 여기면서 산다. 공부를 하고 돌아온 노만 앞에서 보이는 폴의 낚시 솜씨는 예술의 경지에까지 도달해 있었다. 고향에 돌아온 기쁨과 동생에 대한 경쟁심을 동시에 느끼던 노만은 사랑이라는 또다른 경험을 하게 되는데...
1950년대 네바다 주, 비비안 벨 교수가 이혼을 위해 도착한다.그녀는 자신의 결혼에 만족하지 못하고, 자신이 있는 목장에서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며, 점점 더 개방적이고 자신감 있는 레즈비언인 목장 주인의 딸 케이 리버스에게 끌리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그들의 친밀감으로 인해 표출된 감정들과 케이리버스에 대한 그녀의 감정에 대한 비비안의 불안감은 바위가 많은 풍경과 컨트리 음악, 그리고 웨스턴 송들을 배경으로 펼쳐진다. 미국 주류 영화계에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의 물꼬를 틔워 준 '컬트' 영화. 영화 자체의 예술성을 떠나 그보다도 '예술', '대안'에 대한 야심 없이 통속적으로 재미있는 레즈비언 로맨스 영화를 만듦으로써 주류 영화계에서 가시성을 확보하고 수많은 LGBT 관객들에게 소통의 창구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영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시네마'의 최전선에 위치한 '걸작'들이 아니라 이런 영화들이다. 반대로 말하자면 한 영화가 세상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는 그 영화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절대적인 기준이 되기는 어렵다는 얘기이기도 하겠지만. 아무튼, 통속적이지만 대중성이 있는 흥행작이다.
마티스는 드넓은 숲속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약탈을 일삼는 산적들의 두목이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밤, 마티스의 딸이 태어나고 마티스의 아내는 아이에게 로냐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그런데 산적 일당들이 한바탕 축하 잔치를 벌이는 도중에 천둥이 울리고 땅이 갈라지면서 이들이 살던 성도 두 쪽으로 갈라진다. 세월이 흘러 로냐는 산적 패거리들의 사랑을 받으며 씩씩하고 용감한 소녀로 성장한다. 그런데 갈라진 성의 나머지 한쪽에 보르카가 이끄는 산적 패거리가 들어와 살면서 마티스 패거리와 갈등을 빚는다. 어느 날 로냐는 보르카의 아들 비르크와 우연히 만난다. 처음에는 아빠의 원수지간인 보르카의 아들이라는 이유로 비르크를 적대시했지만 이내 둘은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좋은 친구가 된다. 하지만 원수의 자식과 친구처럼 지내는 로냐가 못마땅한 마티스는 비르크를 인질로 잡고 보르카 패거리에게 성에서 당장 떠나라고 요구한다. 아빠의 행동이 원망스러운 로냐는 자진해서 보르카 패거리의 인질이 된다. 결국 두 아이를 맞교환하면서 소동은 마무리되지만 어른들에게 실망한 로냐와 비르크는 성에서 뛰쳐나와 온갖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숲속으로 들어가는데... (EBS)
우리가 모르는 수 백년동안 인간 사회의 저편에서는 두 종족간에 세력다툼이 한창이다. 귀족적이고 세련된 뱀파이어와 거칠고 야생적인 라이칸(늑대인간), 이들은 하나의 종족이 살아남을 때까지 끊임없는 암흑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늑대인간을 사냥해 온 아름다운 뱀파이어 여전사 '셀린느'(케이트 베킨세일)는 어느날 '마이클'(스캇 피드만)이란 인간이 라이칸에게 쫓기고 있음을 알고 지하철에서 총격전을 벌이게 된다. 싸움도중 마이클은 라이칸의 지배자인 루시안에게 어깨를 물리게 되고 그 뒤로부터 이상한 환상에 시달리게 된다. 늑대인간의 바이러스를 지닌 마이클의 피를 라이칸이 수혈하면 막강한 힘을 가지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셀린느는 뱀파이어의 권력자 크라벤에게 말하지만 오히려 그녀의 말을 일축하고 만다. 불길한 예감을 떨치지 못한 셀린느는 어둠의 지배자 '빅터'를 불러내고, 사건은 더욱 커져 오히려 두 종족으로부터 쫓기게 되는데.... 그녀는 과연 어느 편에 설 것인가?
10여 년 전 미래로부터 파견된 강력한 T-1000의 살해 위협에서 벗어난 미래의 인류저항군 지도자 존 코너는 엄마인 사라 코너가 죽은 뒤 집과 신용카드, 핸드폰, 직업 등 모든 것을 버리고 은둔의 길을 택해 다가올 위협에 준비하며 홀로 살아가고 있다. 자신에 대한 모든 기록을 지워버리고 사는 것만이 스카이넷의 추적을 피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기 때문. 기계들의 반란을 이끌어 인류를 멸망시키려 했던 고도로 발달된 네트워크 스카이넷의 목표는 미래 인간들의 지도자가 될 존 코너가 성장하기 전에 그를 암살해 기계들이 세상을 지배하는 날을 맞이하는 것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