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연히 만나게 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낡은 관념의 무료한 대학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가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의 우정은 서서히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사랑 하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와 그 모든 걸 잃는 게 두려운 클라이브의 사랑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스트레일리아의 오지 마을 티분다에서 학교 선생으로 일하는 존 그란트는 크리스마스 휴가에 여자 친구를 만나기 위해 시드니로 떠날 계획이다. 존은 시드니로 가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인근 소도시 분든야바에서 하룻밤를 보내는데...

프랑스령인 카스바에서 은둔하고 있는 도둑들의 우두머리인 페페는 그 지역 사람들에게 두터운 신망을 받고 있다. 경찰은 도둑질을 하고 카스바로 숨어드는 그의 일당들을 잡아보려고 하지만 매번 페페를 도와주는 주민들에 의해 실패한다. 그러던 어느 날 밤, 페페는 경찰의 기습을 피해 달아나다가 마침 그곳을 여행 중이던 미모의 여자와 마주치게 되는데...

비 오는 오후, 로마 시내의 어느 오래된 고급 아파트에 도둑이 든다. 기동 경찰대의 인그라발로 반장(피에트로 제르미)은 이 강도 사건의 범인을 수색하기 위해 조사를 시작하지만, 정작 피해자는 성직자로서 지나친 사치를 하고 있는 것이 세상에 알려질까 봐 사건을 숨기려 한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되었던 지오메데(니노 카스텔누오보)는 이웃집 하녀 아순티나(클라우디아 카르디날)의 약혼자로 미국인 여성과 함께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성립되어 풀려나고, 결국 범인을 찾지 못한 채 미수 사건에 그칠 지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일주일 뒤, 강도 사건이 발생했던 바로 옆집에서 젊고 매력 있는 안주인인 릴리아나 반두치(엘리오노라 로씨 드라고)가 흉기에 찔려 살해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경찰은 같은 아파트에서 연 이어 발생한 두 차례의 사건을 동일 인물 소행일 것이라고 의심하게 된다. 강도 사건부터 다시 수사하기 시작한 반장은 강도 미수 사건에 그쳤던 릴리아나의 옆집에서 열쇠하나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기고, 살해 피해자인 릴리아나와 가장 가까운 사람들, 릴리아나의 유산과 관계된 사람들부터 조사하기 시작한다. 먼저 릴리아나가 정기적으로 돈을 보태주고 있던 직업이 의사인 사촌 그리고 무엇인가를 감추고 조사를 피하기만 하려는 남편을 수사선 상에 올린다. 이런 와중에 반장에게 한통의 쪽지가 도착되는데 살인자는 릴리아나의 남편이니 시간낭비 하지 말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반장은 릴리아나의 남편을 집중적으로 조사하게 된다. 그러나 남편은 릴리아나의 예전 하녀였던 버지니아의 유혹에 그녀와 불륜을 갖게 되어 그녀를 피하고 있었지만 알고 보니 버지니아는 릴리아나의 사촌과 남편 모두에게 불륜의 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결국 이들의 살인 혐의는 풀려나고, 사건은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되지만, 이 순간 반장에게 떠오른 강도 사건시에 발견된 열쇠로 아순티나의 약혼자인 지오메데가 범인임을 알아낸다.

빌리는 언제나 반복적인 무미건조한 생활 속에서 자신이 영웅이 되는 공상을 하며 하루하루를 보내는 게으르고 무책임한 청년으로 장의사의 직원이다. 모두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빌리가 악의없이 비난을 벗어나기 위해 시작한 거짓말은 또 다시 거짓말을 낳고. 점점 불어나 걷잡을 수 없이 커져 빌리의 삶은 온통 거짓으로 뒤죽박죽이 된다. 두 여자에게 약혼을 약속하고 그 사이에서 또 다른 거짓말들로 일관하는가 하면, 직장의 물건을 집으로 가져와 숨겨놓기도 하고 작은 액수의 돈을 횡령해 난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빌리는 거짓으로 일관된 이런 생활과 주위의 수모와 비난을 피해 런던으로 가서 유명한 코메디언의 대본작가로 성공하고 싶은 꿈을 꾸지만 역시 꿈에 그치고 실행에 옮기지 못하는데...

위대한 산티니라는 닉네임을 달고 있는 해병대 중령 불 미첨은 2차 대전에서 큰 활약을 해 많은 사람에게 인정을 받은 영웅이다. 어느 날 불은 미국의 312대 비행대로 전입을 하게 되고 오랜만에 가족들과 상봉을 하게 된다. 그러나 오랜만에 찾아온 기쁨도 잠시 가족 전체를 자신이 근무해야 할 곳으로 함께 데리고 떠나야 하는 불은 가족들의 불만을 사게 된다. 한편 자신의 아들인 베니가 해병대 조종사가 되길 바라는 불은 매번 강요를 하지만 베니는 이에 수긍하지 않는다. 베니가 소속된 학교 농구팀의 경기가 있던 날 응원을 하러 온 불은 열심히 응원을 하지만 상대편 선수의 반칙으로 인해 제대로 된 경기가 되지 않는다. 베니는 반칙을 일삼는 선수를 저지하려다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고 이에 가책을 느껴 농구를 그만 둔다. 한편 베니는 자신의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는 애라벨의 아들인 투머가 자신을 괴롭히던 불량배 레드를 혼내주고 보복을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되는데...

재벌의 실종사건을 맡은 탐정 하퍼 (폴 뉴먼)는 특유의 넉살과 베짱으로 사건을 헤쳐 나간다. 그러나 이 실종사건의 배후에는 엄청난 반전이 도사리고 있는데...

거만하고 엄격한 영국신사를 남편으로 둔 로티(조시 로렌스)는 답답한 결혼생활을 한다. 그러던 중에 타임지에 난 광고를 보고 모험을 결심한다. 로티는 로즈, 피셔 여사, 캐롤린을 설득하여 이탈리아의 산 살바도르라는 성에서 살기 시작한다. 아름다운 자연속에서 네 사람은 행복과 자유를 만끽한다. 로티의 남편도 성에 와서 부드러운 남자로 변한다. 한달의 임대기간이 끝나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네 사람은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시작한다.

오사카의 김.준.평. 1923년. 한 청년이 제주도에서 일본 오사카로 향하는 배 위에 오른다. 청년의 이름은 김준평. 그는 굳게 믿고 있었다. 일본에서의 새로운 삶이 그에게 풍요와 희망, 인간다운 삶을 가져다 주리란 것을… 하지만 주변 상황은 그를 ‘괴물’로 만들어 갔다. 무엇이 이 순진했던 청년을 모두가 두려워 하는 존재로 만들었는가? 나쁜 남편, 비정한 아비 그리고 냉혹한 보스! 오사카에 정착해 공장에 취직한 준평은 그 앞에 나타난 여인 김영희에게 반해 그녀와 강제로 결혼하기에 이른다. 전쟁의 폐허 속에서 희망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강인한 체력과 타고난 근성으로 어묵 공장을 성공시키는 준평. 그러나 마치 그의 왕국을 지배하는 것처럼 끝없는 착취와 폭력으로 주변 사람들에게 냉혹하기 그지없다. 이즈음 자신을 준평의 아들이라고 주장하면서 나타난 청년, 다케시가 준평의 집안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다. 겁도 없이 준평에게 폭력으로 맞서는 다케시는 주변을 점점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가는데.. 모든 걸 가졌지만, 온전히 소유할 순 없었다! 시간이 지나도 준평의 행각에는 일말의 변화가 없다. 끝없이 여자들을 탐하고 돈에 대한 집착 또한 점점 더 집요해져만 간다. 비정한 남편과 아비면서도, 준평은 자식이 새로 태어날 때마다 연신 만세를 불러대는 괴물로 변해간다. 이제 성인이 되어 준평을 향한 증오감이 폭발할 대로 폭발한 아들, 마사오. 한편에서 영희는 그런 남편을 묵묵히 견디면서 가족을 지켜 나가는데…

부모님이 파산 직전에 놓여 전재산인 모텔을 넘겨야 하는 처지가 된 엘리엇(디미트리 마틴)은 이웃 동네에서 열리기로 한 ‘록 페스티벌’이 취소됐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을 유치해 돈을 벌 수 있을 거라는 생각으로 마을 사람들을 설득에 나선 엘리엇은 우여곡절 끝에 페스티벌을 유치하는데 성공한다. 수천 평의 농장을 축제 장소로 제공하고, 부모님의 낡아빠진 모텔은 페스티벌의 공식 숙소가 되며 난생 처음으로 마을에는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게 된다. 록 페스티벌 소식을 접한 전국의 젊은이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더니 다리와 고속도로가 정체되고, 고요하기만 하던 마을에 무려 50만 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몰리면서 아수라장이 되는데…… 전세계를 놀라게 한 ‘우드스탁 페스티벌’의 기적 같은 이야기가 지금부터 시작된다!

위험을 감지하는 능력을 제외하곤 평범한 16세 소녀 ‘로라’. 전학생 ‘소렌슨’에게 끌리지만 어린 남동생 ‘잭코’를 돌보느라 마음의 여유가 없다. 언제부턴가 수상한 노인 ‘브라크’가 나타나 로라 남매의 주변을 맴돌고, 골동품으로 가득한 그의 컨테이너에 다녀온 후 잭코가 심하게 앓기 시작한다. 로라는 마녀 가문의 혈통으로 영능력을 지닌 소렌슨을 통해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는 브라크의 정체를 알게 되고 동생을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마녀가 되는 ‘체인지오버’를 결심하게 되는데…

티키우 섬에 아기공룡이 나타났어요! 돼지코 아기공룡 임피와 함께 떠나는 신나는 모험의 세계! 아주 먼 남쪽 바다,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는 티키우섬에는 동물들에게 말을 가르치는 티버튼 박사와 시끌벅적 우당탕탕 귀여운 동물친구들이 살고 있다. 날고 싶은 펭귄 ‘핑’, 수다쟁이 도마뱀 ‘몬티’, 살림꾼 돼지 엄마 ‘펙’, 잘난척 대마왕 황새’슈’, 슬픈노래를 좋아하는 바다코끼리 ‘솔로몬’ 그리고 티키우섬의 훈남 ‘팀'까지 단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는 섬에 어느날 공룡알이 떠내려 온다. 공룡알에서 태어난 아기공룡 ‘임피’는 살림꾼 돼지엄마 ‘펙’을 엄마로, 동물친구들을 가족으로 삼아 온갖 말썽을 다 일으키며 무럭무럭 자라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희귀동물을 박제하길 좋아하는 임금님이 임피를 잡기 위해 섬에 오게 되는데… 과연, 아기공룡 임피는 돼지 엄마 ‘펙’과 동물친구들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