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날까지 전쟁보다 유대인 말살에 힘을 쏟은 히틀러. 이 상황에서 홀로코스트라는 공포를 견딘 헝가리 유대인 5인의 처절한 사연을 다룬다. 오스카상을 수상한 다큐멘터리.

2차 세계 대전 중 홀로코스트를 자행한 나치 경찰대대 일원들. 너무도 평범한 이 수많은 독일인들은 왜, 그리고 어떻게 잔악한 학살의 가해자가 되었을까? 이들의 집단 학살 과정과 동기를 파헤쳐본다…

어린 시절 아버지의 직장을 따라 독일로 이주하여 유명 극작가로 성장한 미국인 캠벨(닉 놀테)은 독일의 분위기가 점점 군사화되자 미국으로 돌아가자는 부모의 조언을 마다하고 독일에 남는다. 나치 경찰 서장의 딸이자 유명 배우인 헬가(셔릴 리)와 결혼하여 행복한 삶을 꾸려가던 캠벨은 2차 대전이 발발하자 미국 스파이로 활약하라는 위타넨 소령(존 굿맨)의 제안을 받아들여 나치로 가장하고 반유태주의를 선동하는 라디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그가 읽는 원고에는 암호화된 정보가 담겼고 이것은 미국이 대학살의 민족주의에 맞서 싸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그러나 전쟁이 끝난 후 미국 정부는 캠벨의 존재를 인정하려 하지 않자 아내는 물론 모든 것을 잃은 캠벨은 뉴욕에서의 고독한 삶을 시작한다. 그러던 중 존스(버나드 베렌스)라는 나치즘 신봉자로부터 아내 헬가로 가장한 레지(크리스턴 던스트)를 소개받고 캠벨은 새 출발을 한다. 한편, 무명 3류 잡지에 캠벨의 기사가 실리면서 그의 정체가 알려지자 유태인들은 캠벨에게 복수를 시작하려한다. 이에 레지와 캠벨의 가장 친한 친구 크라프트(알란 아킨)는 멕시코로의 도주를 계획하나 이들이 러시아의 스파이임을 알게 된 캠벨은 다시 한번 배신감에 빠져든다. 레지는 이러한 문제로 캠벨과 다투다가 자살하고 캠벨은 모든 것을 포기한 채 이스라엘로 향한다. 그 곳에서 체포돼 하이파 감옥에 수용된 캠벨은 자신의 회고록을 완성한 후, 재판을 불과 이틀 앞두고, 파란만장했던 삶을 자살로써 마감한다.

후방 지휘본부에서 편안하게 근무하던 스물네 살의 미군 장교 토머스 하트 중위는 1944년 12월 16일, 갑작스런 사고에 휘말린다. 아군으로 위장한 독일군의 공격을 받아 포로가 되고 만 것. 3일간의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작전 기밀을 털어놓은 하트는 독일군 포로수용소 ‘스타라크 6’에 입소한다. 이곳에서 그는 아군 포로들을 지휘하고 있는 맥나마라 대령을 만난다. 어느 날 흑인 장교 포로 두 명이 수용소에 들어오면서 아군들 사이에 인종적 갈등이 생기고 급기야 두 명의 포로가 죽는 사고가 발생한다. 맥나마라는 진범을 가리기 위해 수용소장 베르너 비서 대령에게 재판을 요구하고 하트는 혐의를 받고 있는 흑인 중위 링컨 스콧을 변호한다. 하지만 며칠 뒤 하트는 이 재판이 거대한 위장이었음을 알게 된다.

전함 야마토(大和)의 생존자와 유족을 상대로 한 방대한 취재에 기초해 쓴 헨미 준(邊見じゅん) 원작의 를 영화화한 작품. 1944년 2월 태평양 전쟁 말기, 카미오를 비롯한 소년병들이 야마토 호에 승선한다. 소년들은 야마토의 위용에 반하지만 곧바로 혹독한 훈련이 시작되고 그 속에서 소년들은 기총사수인 우치다 이병조와 취사반장인 모리와키를 존경하고 따르게 된다. 두 사람은 서로 배속된 곳이 다르지만 격렬한 유도시합으로 자신을 단련하는 인물들도 다른 하사관들과는 달랐다.같은 해 10월, 필리핀에서 벌어진 해전에 참전한 야마토 호는 미군기의 맹공을 받는다. 이 과정에서 우치다가 부상당하고 모리와키는 그를 치료실로 옮긴 뒤 당황한 소년병들을 격려하고 질책한다. 연합함대가 괴멸당한 이 전투에서 우치다는 중상을 입고 야마토를 떠난다. 1945년 3월, 출격을 앞두고 승조원들은 마지막 상륙을 허락받는다. 짧고 애절한 시간을 보내고 돌아온 그들 앞에는 군법을 어기면서까지 병원에서 도망쳐나온 우치다가 있었다. 그리고 4월 1일, 미군기가 오키나와를 공습하면서 야마토의 출격 명령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