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흑인 신사 고든은 공원에서 맹인 백인여성을 만난다. 불의의 사고로 5살때 맹인이 되어버린 셀리나는 차츰 그의 도움을 받아 바깥 세상을 맛보게 되며 그에게 깊은 우정과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둘을 갈라 놓으려는 그녀의 어머니로 인해서 둘은 고통을 받게 되는데...

여기 저기 떠돌며 살고 있는 젊은 청년 악셀(존 카사베츠)는 뉴욕 맨해탄에 도착하여 부두 노동자로 취업이 되고 역시 탈영병 출신인 토미 타일러(시드니 포이티어) 와 친하게 지내게 된다 하지만 노동자들의 보스인 찰리는 흑인인 토미를 노골적으로 차별 대우 하면서 갈등의 씨앗은 점점 커지게 되는데...

제1차세계대전 당시 서부전선을 배경으로 적기 15대를 격추한 조종사에게 수요하는 훈장 '블루맥스'를 배경으로 야심만만한 독일군 전투기조종사의 이야기

1969년 봄. 사우스 캐롤라인 주의 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야마크로우 섬에 새로 부임하는 백인 교사 팻 콘로이(Pat Conroy: 존 보이트 분). 백인이라곤 혼자 뿐이다. 흑인 아이들은 그의 이름을 제대로 발음하지 못하고 '콘랙'이라고 부른다. 그 아이들의 무지를 알게 된 그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실질적인 교육을 통해 그들을 일깨우려 시도한다. 흑인 여자 교장 선생 스코트 여사(Mrs. Scott: 마지 신클레어 분)의 간섭을 받으며 지내나 아이들은 그를 따르고 마을 주민들은 콘랙 선생을 존경하게 된다. 그의 남다른 교육 방식에 제동을 걸려는 음모가 뒤에서 행해지고 장학관인 스케핑톤(Skeffington: 흄 크로닌 분)이 그를 마침내 해임시키고 만다. 재판 과정에서 싸우게 되나 결국 학교를 떠나게 되고 아이들은 그의 떠나는 모습을 바라보며 베토벤 교향곡 5번을 듣는다.

어느 날 밤 흑인 사회의 지도자 메드커 에버스가 처절하게 생을 마감한다. 그를 암살한 자는 백인 우월주의자인 바이런 베크위드.그는 살인혐의로 기소되지만 백인 남성들로 구성된 배심원단에 의해 자유인으로 풀려난다. 그는 잔인하면서도 거만한 미소를 띄며 법정을 유유히 걸어나가고,그런 그를 보면서 가족들은 고통과 분노의 눈물을 흘린다. 25년이란 세월이 흐른 뒤, 대중들에게 아득히 잊혀졌던 이 사건이 다시 빛을 보게 된다. 1989년 힌즈 카운티 검사실에 이 사건의 재심리를 결정한 것이다. 사건의 조사를 맡게된 지방 검사 바비 딜라터는 재심리에 필요한 새로운 증거를 찾는데 골몰한다. 특히 남편의 불평등한 죽음에 대한 싸움을 포기하지 않고 있었던 에버스 부인과의 만남은 놀라운 결과를 가져온다. 반드시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두사람의 신념은 특별한 친분 관계를 형성하게 되고, 딜라터는 그녀로부터 오리지널 재판 기록을 비롯. 수많은 관련 자료를 넘겨 받는다. 또한 헌신적으로 일하는 두 형사들의 노력으로 살인 무기와 새로운 증인을 찾아내어 암살 사건 조사는 순조롭게 진행된다. 그러나 열정을 다해 진실을 밝히려는 그의 노력은 극단적인 인종 차별주의자들의 표적이 되고, 경고의 표시로 가해지는 린치와 협박으로 딜라터 가족은 죽음의 공포에 시달린다. 1994년, 마침내 인권운동가 에드거가 살해된지 31년만에 충분한 증거를 확보한 딜러터는 베크위드를 기소하는데...

1966년 가을 네살박이 유숙(최진실)은 낯선 땅 스웨덴으로 입양된다. 수잔이라는 새 이름으로 자라난 그녀는 낯선 환경과 자신의 이질적인 외모에 소외감을 느끼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으로 괴로워한다. 히스테리컬한 양모의 가혹한 매질과 학대로 13살부터 여러 차례 자살 시도를 한 그녀는 결국 18세에 자립을 한다. 자립 이후 자신의 뿌리에 대한 궁금증은 더해 가고 유숙은 친모(김윤경)를 찾기 위해 노력하지만 모든 시도는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절망한다. 애정에 굶주린 그녀는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아이를 낳지만 곧 헤어지고 혼자 아이를 키워간다. 그러던 어느 날 스웨덴 선교사의 도움으로 한국에 친모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꿈에 그리던 친어머니와의 해후를 한 유숙. 시간의 강을 넘어 상봉한 두 모녀는 한없이 눈물을 흘릴 뿐이다.

교도소에서 출소한 레이몬드(Raymond Lembecke: 빈센트 갤러 분)는 자신이 교도소에서 복역한 대가로 애디 그릴로(Eddie Grillo: 존 C. 맥긴리 분)의 마약을 훔쳐 그것을 처분해 애인인 애디(Addy Monroe: 킴 딕켄스 분)와 새로운 삶을 살려고 계획한다. 교도소에서 알게된 커티스(Curtis Freley: 키퍼 서덜랜드 분)와 마약단속반으로 위장 잠입한 마커스(Marcus Weans: 미켈티 윌리암슨 분)는 그릴로의 창고로 마약을 훔치러 간다. 아무도 없는 줄 알았던 창고엔 그릴로가 있고 커티스는 그릴로를 죽이고, 함께 있던 경찰마저 살해하게 된다. 커티스의 차로 도주하던 중 경찰을 살해하게 되고, 이들은 수배된 차를 바꾸기위해 피크닉 온 고든(Gordon Jacobson: 케빈 폴락 분)과 도나(Donna Moreland: 그레이스 필립스 분)를 인질로하여 그들의 밴을 타고 도주의 길에 오른다. 레이몬드와 레이몬드의 아기를 가진 애인 애디, 정신이상에 가까운 커티스, 마약단속반의 마커스, 그리고 인질로 잡힌 고든과 도다는 라스베가스에 있는 마피아 바고를 찾아가 마약을 처분하고 새 생활을 찾기위해 FBI의 추적을 당하면서 도주의 길에 오른다. 가까스로 라스베가스의 바고를 찾아간 레이몬드는 커티스가 죽인 그릴로가 바고의 부하임을 알게 된다. 자기 부하를 죽이고 훔쳐온 마약을 사라고 하는 레이몬드의 일당을 죽이려하는 바고(Tony Vago: 로드 스테이거 분)는 오히려 커티스의 광란의 총탄 세례와 함께 그의 부하들까지 죽게 된다. 바고의 보스인 지아니는 잔인한 킬러를 보내 복수하려 하고 레이몬드 일행은 경찰과 마피아 양쪽에서 쫓기는 몸이 된다. 레이몬드는 뉴 맥시코에 사는 형의 집에서 마약을 새로운 상대에게 처분하고 애인 애디와 맥시코에서의 행복을 꿈꾼다. 마약을 처분하려는 레이몬드 일행과 이를 쫓는 마피아와 F.B.I.는 뉴 맥시코 교외의 진실 또는 필연이라는 마을에서 마침내 총격을 벌이게 되고 레이몬드

FBI 요원 케이티(데브라 윙거)는 자신에게 맡겨진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노동자로 속이고 시골로 잠입하게 된다. 그녀는 그곳에서 게리(톰 베린저)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게리는 바로 케이티가 찾고 있던 백인우월주의 테러리스트였는데....

1차 세계대전에 출전했던 남편 크리포드 백작의 부상으로 코니의 행복은 사라진다. 성불구가 된 크리포드 백작은 부인에 대한 죄책감에 고민하던 중, 코니가 하인 밀레즈와 몰래 정을 통하는 것을 알게 된다. 백작은 두 남녀를 각기 먼 곳으로 추방한다. 귀향한 코니는 도덕과 불륜 사이에서 고민한다. 이미 밀레즈의 아이를 잉태한 코니는 결국 부귀영화를 뒤로하고 평범한 사랑을 찾아 밀레즈에게로 간다. 사랑을 재확인한 남녀는, 행복을 찾아 생의 긴 여로에 오른다.

스위스에 사는 한국 이주민 2세 안나에겐 젓가락보단 포크가, 김치보단 소시지가 익숙하다. 기존 세대의 이념적 편향은 안나에게 옅은 흔적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세대 차이를 경유해 안나의 호기심은 북한 사람과의 공통성 탐색으로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