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무리의 여고생이 왁자지껄 대화를 하며 거리를 걷는다. 그러나 침묵의 슬로우모션으로 보여지는 그녀들의 대화는 관객에게 전해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 그녀들은 어떤 생각, 어떤 대화를 하고 있을까?

만화가이며 오랜 친구사이인 홀든(벤 애플렉)과 벤키는 컬트 코미디 만화 "띨띨이와 중독자"의 성공으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홀든은 같은 코메디 만화가인 알리스 존스(조이 로렌 아담스)에게 홀딱 반해 알리스의 초대를 받고 설레이는 마음으로 파티에 참석했다가 알리사의 애인이라며 등장한 여자때문에 충격을 받는다. 결국 홀든은 자신의 마음을 표현해보지도 못한 채 알리사와 친구로 지내기로 한다. 한편, 벤키는 홀든이 알리사와 친하게 지내자 자신이 친구를 잃었다는 생각에 괴로워하다 홀든에게 자기와 알리사 중 하나만을 선택하라고 요구하는데..

터키계 독일인인 아브라힘은 전통에 얽매인 가족과 함께 살며 직장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 하고 있다. 그러다 범죄와 문제를 일으키는 이성애자 알리를 만나게 되고 그에게 사랑에 빠지며, 일련의 사건들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도박 천재 대니는 감옥에서 출소한 후 형 아서의 집에서 조카 리사와 생활한다. 감옥에 있는 동안 보호받는 대가로 악랄한 범죄자 알렉스에게 막대한 빚을 진 대니. 알렉스는 빚을 갚지 않으면 대니의 가족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결국 대니는 빚을 갚기 위해 다시 도박에 손을 대고, 거대한 판돈이 걸린 포커 토너먼트에 나가는데...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는 혜영은 처음으로 집을 떠나 홀로 낯선 도시에 온다. 힘들게 하숙집을 구했지만 방은 낯설고 혼자 있다는 사실도 어색하다. 게다가 알 수 없는 소리가 들려서 살짝 겁을 먹기까지 하는 혜영. 그녀에게 익숙한 것이라고는 오래된 곰 인형뿐이다. 하숙집에서 보내는 첫날 밤, 천정의 무늬를 보면서 혜영은 고향의 바닷가를 떠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