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온 서연. 집에 있던 낡은 전화기를 연결했다가 영숙이란 이름의 낯선 여자와 전화를 하게 된다. 서연은 영숙이 20년 전, 같은 집에 살았던 사람이란 사실을 깨닫고 그때부터 두 사람은 우정을 쌓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서연과 영숙은 각자의 현재에서 서로의 인생을 바꿀 사소한 선택을 하게 된다. 영숙은 20년 전 죽은 서연의 아빠를 살려주고, 서연은 그 대가로 영숙의 20년 후 미래를 알려준 것. 그러나 자신의 끔찍한 미래를 알게 된 영숙이 예상치 못한 폭주를 하면서 서연을 위협하기 시작하는데…
156명의 선원을 태운 미핵잠수함 USS 몬타나가 정체불명의 물체에 의해 바다 깊숙이 침몰되는 사고가 발생하자 미해군은 침몰된 핵잠수함의 생존자 수색을 명목으로 민간석유시추선 딥코어와 연합 수색전을 펼치게 된다. 딥코어의 책임자인 버드 브리그먼(Virgil "Bud" Brigman: 에드 해리스 분)은 강인한 성격과 탁월한 리더쉽으로 딥코어 선원들의 전폭적인 신의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버드 브리그먼과 그의 선원들은 커피 중위(Lt.Hiram Coffey: 마이클 빈 분)가 이끄는 해군측 특수부대와 함께 바다 속으로 수색작전을 편다. 한편 해군에 파견되어 온 해양 장비 전문가인 린지(Lindsey Brigman: 매리 스튜어트 매스트란토니아 분)는 버드와 결혼한 사이지만 고집 센 그녀의 강한 성격 때문에 관계가 원만치 못해 얼굴만 대하면 다투고, 커피 중위는 비밀지령 수행을 위한 지나친 독단적 행동으로 버드와 처음부터 갈등을 야기한다. 이들은 곧 잠수함을 찾아 생존자 수색을 하지만 예상대로 생존자는 없었다. 그런데 린지는 생명체가 살지 않는 심연에서 빛을 내며 지나가는 정체불명의 수중 생물을 발견한다. 동료 재머(Jammer Willis: 존 베드포드 로이드 분)가 고압병으로 지나친 산소를 흡입하여 쓰러지고, 설상가상으로 태풍이 불어서 사고가 발생하는데...
<드라큘라>와 함께 해머 스튜디오를 대표하는 공포 영화. 해머의 간판 배우인 피터 쿠싱과 크리스토퍼 리가 각각 빅터 프랑켄슈타인과 괴물 역을 맡아 특유의 괴기스러운 연기를 펼친다. 사형선고를 받은 프랑켄슈타인의 회상조로 시작하는 오프닝이 인상적이며 이 영화의 성공으로 <프랑켄슈타인의 저주>(1958)가 곧바로 제작됐다.
한 곳에 오래 머무르지 못하는 프랭크는 그날도 다른 도시로 가던 중 식당 겸 주유소에 들러 식사를 한다. 돈 한푼 없던 그는 식당 주인인 닉에게 사정을 말하고, 닉은 마침 정비공이 필요하니 자기네 집에서 일하라고 제의한다. 닉의 아내인 코라를 보고 한눈에 반한 프랭크는 닉의 집에 머물며 코라와 불륜의 관계를 갖는다. 결국 두 사람은 닉을 죽이기로 하고 닉의 머리를 내치지만 미수로 끝난다. 두 사람은 다시 자동차 사고로 위장해 닉을 죽이지만, 공교롭게도 프랭크마저 차와 함께 추락해 크게 다친다. 한편, 병원으로 발로 라는 검사가 찾아와 프랭크의 전과기록을 들먹이며 두 사람이 닉의 보험금을 타려고 그를 죽였다며 프랭크를 감옥에 처 넣겠다고 협박하기 시작한다. 보험금에 대해선 전혀 몰랐던 두 사람은 궁지에 몰리는데...
1794년, 흑한의 북극 바다가 배 주위로 얼어붙자 북극 정상을 향해 돌진하던 윌튼 선장(Ship Captain Walton: 에이단 퀸 분)이 얼음구덩이에서 반미치광이 빅터 프랑켄슈타인(Victor Frankenstein: 케네스 브래너 분)을 구해주면서 시작된다. 빅터는 자신의 끔찍한 이야기를 선장에게 털어놓는다. 목가적인 어린 시절을 보낸 빅터에게 어느날 어머니(Victor's Mother: 체리 룬히 분)가 돌아가시면서 불행이 엄습한다. 그는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아버지(The Father: 이안 홈 분)와 동생 그리고 입양한 여동생 엘리자벳(Elizabeth: 헬레나 혼햄 카터 분)을 떠나야 했다. 엘리자벳과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표현할 수 없다. 새로운 지방에서 친구 헨리(Henry Clavell: 톰 헐스 분)를 사귀고, 빅터는 사악하고 호기심많은 윌드만 박사(Mentor, Dr. Waldeman: 존 크리즈 분)를 알게 되어 위험한 창조물 실험에 빠져들게 된다. 설상가상으로 이 마을에는 콜레라가 엄습하고 빅터는 이를 이용해 시체를 실험실에 옮겨놓고 창조물(The Creature: 로버트 드니로 분)을 만드는데 성공한다. 생각보다 끔찍한 자신의 창조물에 아연실색한 빅터는 충격과 함께 자신의 연인 엘리자벳 곁으로 도망을 친다. 그러나 지능이 높은 괴물은 그동안 말을 익히고 빅터를 찾아나선다. 이토록 흉직한 나를 만든, 빅터가 빚어낸 불행의 창조물은 복수를 시작한다.
천재적인 사기꾼 리플리는 결혼과 함께 프랑스의 아름다운 전원주택에서 평온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우연히 참석한 조나단 부부의 파티에서 그를 '돈은 많지만 예술은 모르는 미국인'이라고 비난하는 조나단의 발언은 리플리의 자존심에 금이 가게 만드는데.... 리플리의 옛 친구 리브스는 그에게 사업상 라이벌을 죽여달라는 부탁을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당한다. 그날 밤, 아내로부터 자신을 모욕한 조나단이 백혈병 말기라는 사실을 전해 듣게된 리플리의 머릿속에 재미있는 계획이 떠오른다. 바로 자신에게 들어온 살인청부를 조나단에게 넘기는 것. 거액을 돈을 제시하며 조나단에게 살인을 의뢰하는 리브스. 평범한 조나단에게 받아들이기 힘든 제안이었지만 그의 목숨은 이제 얼마 남지 않았고 아내와 아들은 남겨진다는 불안감에 조나단은 돈을 선택한다. 베를린에서 조나단의 첫 번째 살인이 무사히 끝나고 그는 양심의 가책 대신 묘한 흥분을 느낀다. 리플리는 그런 그의 변화를 즐거워하며 지켜본다. 하지만 리브스가 조나단에게 두 번째 살인을 제의하면서부터 모든 일은 리플리의 예상과는 다르게 흘러가기 시작하는데....
알렉산더 하트겐(가이 피어스 분)은 시간 여행이 가능하다고 믿는 과학자이자 발명가. 사랑하는 약혼녀 엠마를 잃고 4년간 세상과 격리된 채, 과거를 바꾸기 위해 필사적으로 타임머신 개발에 매달리게 된다. 이런 알렉산더를 옆에서 안타깝게 지켜보는 두 사람이 있으니, 그 하나는 알렉산더의 친구 필비이고 또 한 명은 가정부인 와칫부인이다. 결국 천신만고 끝에 타임머신을 완성하여 과거로 돌아간 알렉산더. 그러나 알렉산더는 과거는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무서운 교훈을 깨닫게 된다. 다시 돌아간 과거에서도 사랑스러운 엠마는 알렉산더 앞에서 운명을 달리한다. 그는 미래엔 해답이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다시 타임머신을 타고 2030년 미래로 향한다.그곳에서 만난 복스는 다름아닌 상상 이상의 엄청난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 수퍼 컴퓨터. 촌철살인의 유머와 인류역사의 모든 지식을 담고 있는 복스와의 만남은 알렉산더에게 더 많은 의문만을 남겨준다. 아무런 해답도 얻지 못한 채 현실로 복귀하려던 알렉산더는 무려 80만년 후의 미래로 던져지는데. 그곳에는 빛의 종족 엘로이족과 어둠의 종족 머록족이 대치하고 있다. 머록족은 엘로이족을 사냥하러 지하세계에서 나타나는 끔찍한 괴물들. 이들은 수세기 동안의 진화를 거쳐 스파이와 사냥꾼이라는 두 계급으로 분화된 채 우버 머록(제레미 아이언스 분)이라는 인간을 닮은 독재자의 지배를 받게 된다. 알렉산더는 우여곡절 끝에 이 싸움에 휘말려 생사를 넘나드는 모험을 겪게 되는데.
인적이 드문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벌어진 의문의 연쇄 살인. 연쇄살인범을 추적하기 위해 두 명의 FBI 요원들이 마을로 파견된다. 경찰서에 도착한 FBI는 경찰들이 보호하고 있는 세 명의 생존자들을 상대로 탐문 수사를 시작한다. 한 순간에 벌어진 살인사건으로 가족을 모두 잃은 어린 소녀와, 남자친구와 마약을 처리하다 돌아가는 길에 사건으로 남자친구를 잃은 여자, 그리고 현장에서 동료를 잃고 부상을 입은 채 살아남은 경찰관의 엇갈린 진술로 인해 사건은 점점 미스터리 해지고, 사건의 진실이 조금씩 밝혀질수록 엄청난 반전으로 치닫게 되는데……
때는 2000년대의 미래, 핵전쟁 이후의 황폐화된 지구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은 날로 심각해져 가는 방사능의 위협과 높아져 가는 기온과 싸우며 비참하고 참혹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맥스와 쉐이드는 난쟁이 하위의 고물상에서 미지의 사나이로부터 50불에 고철이 된 로보트를 산다. 예술가인 여자 친구 질을 방문하여 맥스는 그 로보트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주는데 너무나 오랜만에 찾아온 그에게 고독에 지친 질은 투정을 부린다. 두 사람만의 시간이 오고 격렬하게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을 지켜보는 눈동자가 있었으니 그는 질의 이웃에 살며 그녀를 짝사랑하는 링컨이라는 사내였다. 그는 기계장치를 연결하여 질의 집내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을 샅샅이 알고 있다. 질은 정부의 불임정책을 자연의 섭리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하고 방사능 때문에 겁은 나지만 아이를 갖고 싶다는 뜻을 언뜻 내비친다. 난쟁이 하위는 자신의 정보망을 이용하여 그 고철 로보트가 K-1 사의 신제품이고 이름은 마크-13이라는 인조인간 로보트인데 가공할 군사무기였지만 중대한 결점이 있어서 정부의 지원금이 중단되고 로보트는 고철덩어리로 사막에 버려진 것을 알게된다. 마크-13은 자동조립되어 인공적으로 사고하고 태양으로 자동 충전되는 로보트 이고, 트리흘리움 몰페이트라는 화학무기까지 갖고 있는데 신경 마비성 마약인 그약을 맞으면 인간은 수초안에 목숨을 잃게 된다. 하위의 연락을 받고 급혀 달려온 멕스는 그가 죽어있을 것을 발견하는데 컴퓨터에서는 계속해서 마크 1-13의 비밀과 그 위험성에 대한 메시지가 나오고 있었다. 질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게 된 멕스는 곧장 질의 집으로 달려가는데 그때 질의 집에서는 마크-13의 자동 조립이 서서히 끝나가고 있었다. 아무 것도 모른 채 잠에 빠진 질, 점점 인조인간의 완벽한 형태를 갖추어 가는 마크-13, 그리고 그곳으로 줄달음질 쳐가는 맥스.
행크는 아프리카 고원에서 동물을 연구하여 동물과 같이 살아간다. 공항으로 마중나가려던 행크는 마침 아프리카 당국의 밀림 사육 관리들이 찾아와 동물들을 보호 구역으로 내쫓으라고 하자 이에 항의하다가 가족들의 도착 시간을 놓친다. 가족들은 온갖 고생끝에 지친 몸으로 행크의 짐을 찾아오나 그는 보이지 않고 수십마리의 사자와 호랑이들이 그들을 맞이한다. 집안에서 동물들에게 쫓기는 가운데 밤이 깊어 가족들은 창고에 쓰러져 잠이 든다. 이윽고 허겁지겁 집에 돌아온 행크는 가족과 반가운 재회를 한다.
새로 잡은 직장 때문에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로 향하던 신혼부부 벤과 제인. 함께 차를 몰고 어두운 숲길을 달리던 도중 한 소녀를 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하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소녀의 흔적은 온데간데 없다. 혼란한 와중에 도쿄에 도착해 새로운 삶을 살던 어느 날, 벤이 찍은 사진에 이상한 흰 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제인은 그 점들이 그날 자신들이 치었던 소녀의 원혼이 복수하기 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는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랭카스터 메린 신부(스텔란 스카스가드)는 죄 없는 사람들이 죽음을 당한 끔찍한 기억에 사로잡혀 신앙심마저 잃게 되어 성직자로서의 삶을 포기한다. 아픈 기억을 잊기 위해 고향을 떠난 메린은 낯선 골동품 수집상으로부터 아프리카 케냐 투르카나 외곽 지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발굴팀에 합류할 것을 제의 받는다. 이들이 발견한 것은 원형 상태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동로마 제국 시대의 교회. 골동품 수집가는 메린에게 교회 안에 숨겨져 있는 고대 유물을 찾아 가져올 것을 부탁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고대 유물이 아니었다. 발굴팀을 돕던 원주민들이 갑작스럽게 광기에 휩싸이자, 영국은 군대를 파견해 발굴팀을 경호하게 된다. 무고한 원주민들의 피가 동아프리카의 평원을 물들이고 끔찍한 공포가 밀려오는 순간, 메린은 사탄이 태어난 바로 그곳에서 사탄과 대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