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92년 죽음을 눈앞에 둔 118살 '니모'는 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인생의 첫 번째 선택을 떠올린다. 9살의 '니모'가 이혼하게 된 부모님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된 것. 그 선택을 시작으로 '니모'는 각기 다른 아홉 가지 인생을 살게 된다. 어머니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새아버지의 딸 '안나'와 깊은 사랑에 빠지지만 어른들의 거센 반대에 부딪히고, 아버지를 선택한 15살의 '니모'는 또 다른 소녀 '앨리스'와 '진'을 만나며 첫사랑의 아픔을 겪는다. 그리고 34살의 니모는 헤어진 '안나'를 찾으러 다니는 수영장 관리인, '앨리스'와 결혼한 다큐멘터리 진행자, '진'과 결혼한 성공한 사업가로 각각 다른 인생을 살아간다. 이야기를 마친 118살 '니모'는 무엇이 진짜 인생이었는지, 무엇이 더 행복한 인생이었는지를 묻는다.

공부도 꽝, 운동도 꽝, 무얼해도 덜렁대고 소심한 소년 진구. 그런 진구에게 행복한 꿈과 미래를 선물하는 임무를 받고 22세기에서 날아온 최고의 친구, 도라에몽! 대나무 헬리콥터, 어디로든 문, 투명망토, 암기빵, 그리고 타임머신까지! 도라에몽은 온갖 미래의 비밀도구로 오직 진구만을 위한 노력에 나선다. 마지못해 임무를 부여 받고 미래에서 끌려온 도라에몽은 누구보다 착한 마음씨를 지닌 진구와 점차 특별한 우정을 나누게 되지만, 언제까지나 함께할 것 같던 두 단짝에게도 이별의 순간이 찾아오는데.. 과연 도라에몽은 진구의 꿈과 행복을 이뤄줄 수 있을까? 우리가 몰랐던 도라에몽의 처음, 그리고 마지막 이야기가 펼쳐진다!

노비타와 도라에몽은 우연히 마야 제국으로 들어온다. 이후 자신의 제국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티오왕자와 노비타는 서로의 외모가 동일하다는 것을 이용하여 서로 바꿔서 살기로 했다. 마야 제국에 남은 노비타는 왕자의 대우를 받는다. 한편 노비타와 완벽하게 동일한 외모를 지닌 티오 왕자는 노비타가 살고 있는 1980년의 일본으로 가게 된다. 거기서 티오 왕자는 자동차를 덩지 큰 철괴물로 오인하고 공포에 질린다. 티오 왕자가 노비타의 동네 이곳 저곳으로 돌아다니던 도중 티오 왕자를 노비타로 오인한 타케시(퉁퉁이)와 싸움이 붙었다. 타케시를 일방적으로 폭행한 끝에 티오 왕자가 타케시를 쓰러뜨리자 타케시는 노비타가 달라졌다며 놀란다. 이에 도라에몽이 해명을 하고 마야제국을 구하기 위한 도라에몽 일행의 여행은 시작된다.

까칠한 라자레스쿠 씨의 기막힌 사연을 들어주세요! 라자레스쿠 씨는 부카레스트의 작은 아파트에서 세 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는 까칠한 성격의 할아버지입니다. 며칠째 구토와 두통에 시달려오던 라자레스쿠 씨는 어느 날 밤 문득 증세가 심각함을 깨닫고 구급차를 부르지만 구급차는 올 생각을 안 하네요. 다급하게 이웃들에게 도움을 청하게 된 라자레스쿠 씨. 평소 술을 많이 마시는 라자레스쿠 씨를 아는 이웃은 그가 또 술에 취한 줄 알고 단순한 진통제를 줍니다. 하지만 라자레스쿠 씨가 피를 토하자 놀란 이웃은 그제야 다시 구급차를 부르네요. 어렵게 도착한 구급차, 응급 구조 요원인 미오아라는 라자레스쿠 씨의 상태를 보고 입원시키기로 합니다. 이렇게 해서 라자레스쿠와 미오아라는 긴 밤을 가로지르는 슬프고도 웃긴 병원 오디세이를 시작하게 된답니다. 가는 병원마다 의사들이 진료를 거부하거나 다른 병원으로 미루면서 라자레스쿠 씨의 상태는 계속 악화되지만 미오아라는 포기하지 않고 계속 그를 돌봐줍니다. 결국 네 번째로 찾아간 병원, 라자레스쿠 씨의 입원을 허용하네요! 하지만, 라자레스쿠 씨의 고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답니다. 슬프고 기막힌 라자레스쿠 씨의 사연은 계속됩니다.

한 작은 회사의 영업사원인 츠츠미 신이치는 지하철에서 자신의 중학시절 선생님을 만나게 된다. 오랜만에 재회한 선생님과 여러 이야기를 하다 그는 일 때문에 자리를 떠나려 하지만 선생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남기고 떠난다. 신이치는 지하철을 환승하기 위해 이동하지만 그는 20년전으로 타임슬립해 버리고 마는데...

다리우스 메흐르지에게 국제적인 명성을 안겨주며 이란 뉴웨이브의 출현을 선언한 작품. 주인공 하산은 자신이 기르는 소를 애지중지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그가 외출한 사이 소가 죽어버리자, 사람들은 그에게 소가 없어졌다고 거짓말 하기로 약속한다. 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란 영화의 고전이며 거의 아무런 흠도 찾아볼 수 없는 걸작이다. 좀처럼 다른 영화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설정으로 이야기를 시작해 점점 저항할 수 없는 결론으로 관객을 몰고 간다. 주인공 마쉬트 하산은 자신이 기르는 유일한 소를 애지중지하는 것으로 마을에서 유명하다. 그는 마치 아이를 보살피듯이 지극한 정성으로 소를 대한다. 그의 주된 걱정거리는 이웃에 사는 볼로루스가 밤에 몰래 와서 소를 훔쳐가지나 않을까 하는 것이다. 어느 날 하산이 밖에 볼일이 있어 집을 비웠을 때 갑자기 소는 코에서 피를 흘리며 앓다가 죽는다. 마을 사람들은 소를 파묻고 하산이 돌아왔을 때 소가 사라졌다고 거짓말을 한다. 하산은 그 말을 믿지 않는다. 그는 지붕에 올라가 사라진 소가 언제 돌아올까 애타게 기다린다. 소의 죽음으로 그는 자신이 유일하게 의지했던 인생의 가치를 잃어버렸다. 그것으로 그의 삶은 곧바로 지옥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그리고는 더 무섭고 끔찍한 일들이 벌어진다. 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일상의 정의를 무시무시하게 뒤집어버린다. 문명인들이 바라보는 전원생활에 대한 통념 따위도 저만치 비켜간다. 겉으로는 아무 일도 벌어지지 않을 듯이 보이는 한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이 영화는 서로 적대적인 세계의 불온한 공기를 집요하게 추적하며 집착과 소유욕에 대한 살벌한 통찰을 전해준다. 로케이션 촬영으로 실제 마을 사람들을 캐스팅해 연출한 듯이 보이는 이 영화는 시골마을의 삶과 정신적 질병에 관해 전혀 알려지지 않았던 면면들에 접근하며 말로 우리가 흔히 인간성이라고 부르는 것의 입체적인 면모를 탐구하고 있다.

조경업자인 지오리오는 오래 된 정밀라의 정원복구 일을 맡아 현지 출장 중에 젊고 아름다운 프란체스카를 만난다. 지오리오가 죽마고우인 로렌조를 만나 옛 일을 회상하던 중 로렌조는 프란체스카가 지오리오의 옛 애인 푸로라의 딸일지도 모른다는 근거 없는 이야기를 한다. 그러한 의문에 집착한 지오리오는 프란체스카의 적극적인 애정공세를 뒤로하고 그 사실을 숨기려고 한다. 결국 확인 할 수 없는 루머에 지친 지우리오는 프란체스카에게 사실을 털어놓게 되고 프란체스카는 근거 없는 루머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며 오히려 전보다 더 굳은 애정을 갖고 있다고 고백하게 된다. 그러한 근거 없는 확인 할 수 없는 루머속에서도 둘만의 사랑은 익어 가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