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나에 대해 잘 모르잖아”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 서울로 상경, 모든 것이 낯선 신입생 ‘지현’. 과거의 상처와 졸업을 앞둔 불안감에 복잡한 나날을 보내고 있던 복학생 ‘재원’. 우연치 않게 만난 두 사람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된다. “이제 겁먹지 않으려고 해요” ‘재원’이 활동하는 서핑 동아리에 가입하며, 한 걸음 용기 내보려는 ‘지현’과 그런 그에게 위로와 편안함을 느낀 ‘재원’. 두 사람은 어느새 걷잡을 수 없이 서로에게 빠져들게 된다. “꼭 오감만 느끼는 게 아니잖아. 너만의 감각을 따라가봐” 하지만 혼란스러운 현실이 서툰 첫사랑을 하고 있는 두 사람에게 다가오는데…

일본 소설가 미시마 유키오의 생애와 그의 세 소설 작품을 각각 흑백과 스타일 넘치는 컬러로 번갈아 가며 보여주는 독특한 구조의 이 영화는 삶과 예술을 하나로 통합하려했던 그의 최후 몸부림을 마지막 4장(부제가 '4장의 삶'이다)에서 그려내 내용과 형식의 긴밀함을 꾀하고 있다

20세기 초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우연히 만나게 된 모리스와 클라이브는 낡은 관념의 무료한 대학 생활 속에서 서로에게 해방감을 줄 수 있는 존재로 발전해가고, 누구보다 가까웠던 두 사람의 우정은 서서히 사랑의 감정으로 변해간다. 하지만 사랑 하나면 모든 걸 버릴 수 있는 모리스와 그 모든 걸 잃는 게 두려운 클라이브의 사랑은 조금씩 흔들리기 시작한다.

1988년 베이징, 이제 막 중년에 접어든 한동은 잘나가는 무역회사의 대표로서 나름대로 성공한 사업가이다. 한동이 여자보다 남자에게 관심이 많은 것은 몇 사람만 알고 있다. 란 위는 막 베이징에 도착한 시골소년으로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이다. 가난한 고학생인 그는 돈을 벌기 위해서는 뭐든 해야하는 상황이다. 그러던 중 우연히 하룻밤만 게이바에서 일해보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 하룻밤에 란 위는 한동을 만나고 두 사람은 계약을 하고 한동의 집으로 가 밤을 보낸다. 생애 처음으로 갖는 남자와의 섹스는 란 위의 인생을 바꿔놓고 가끔 만나는 한동을 통해 란 위는 자신안에 숨겨진 남자에 대한 사랑을 발견한다.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지 못하던 학생 올리버 퀵은 매력적이고 귀족 같은 필릭스 캐턴의 세계로 이끌리고, 필릭스의 초대로 필릭스의 괴팍한 가족이 사는 솔트번으로 향해 절대 잊지 못할 여름을 보내게 된다.

파티 석상을 황급히 떠나가는 여인. 그녀의 이름은 쉴라. 영화 제작자 클린튼(제임스 코번)의 아내이다. 하지만 쉴라는 어두운 길목에서 계획적인 뺑소니 차에 치여 그대로 즉사한다. 1년후 클린튼은 영화관계자 6명을 그의 요트에 초대하여​ 카드 게임을 벌인다. 그의 목적은 수수께끼와 암시에 찬 게임으로 쉴라를 죽게한 뺑소니차의 범인을 찾는데 있었다. 그러나 게임 둘째날 클린튼이 피살되고 연이어 뻉소니 살인범으로 지목된 리이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영화감독 필립은 진범을 찾아내는데...

넨과 엥겔은 고정된 눈과 초점없는 눈빛이 닮아 쌍둥이라고 불린다. 그들은 서로 사랑하는 사이지만 언제부턴가 엥겔이 넨과의 섹스를 거부한 상태다. 암흑계의 대부 폰타나는 동료들과 함께 부패한 경찰을 매수해 정부의 돈을 수송하는 트럭을 습격, 강탈하는 계획을 세운다. 넨과 엥겔 그리고 쿠에보 역시 폰타나의 강도 계획에 참여하게 된다.

연이어 잔혹한 살인 사건이 발생한 작은 마을. 공포와 추측이 난무하는 가운데 마녀의 복수라는 설이 나돈다. 악의 실체를 캐내려는 10대들. 수 세기에 걸친 어둠의 심연을 감당할 수 있을까.

미국 출신 젊은 연인인 필과 사포는 열정적인 사랑 끝에 결혼을 한 후 그리스의 섬인 레스보스로 신혼여행을 떠난다. 백만장자 의 딸인 사포는 진정한 자아를 찾기 위해 끈임없이 자기 자신과 자신의 성 정체성에 대해서 고민한다.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고고학자의 딸인 헬렌 을 만나게 되고 그녀의 열린 마음에 반해 연인으로 발전한다. 헬렌으로 인해 사포는 그녀와 동명이인 인 한 고대 여류시인 사포를 알게 되고 그녀의 삶과 시에 매력을 느낀다. 사포는 그녀의 남편에게 헬렌을 소개하며 세 명 모두 행복하게 연인 관계를 맺으며 살게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필과 헬렌의 관계가 더욱더 가까워질수록 사포는 질투하기 시작하며 고대 여류 시인 사포와 같은 길 을 걷기 시작한다. " 신과 같은 행운아여, 당신 옆에 앉은 그 남자는 당신을 향하여 미소 짓고……. " 마침내, 그들의 삼각관계는 사포의 폭력적인 행동으로 파멸에 치닫게 되고 사포는 자신이 고대 여류시인 사포의 화신 이라고 확신하게 된다. 그 후 사포는 자신의 전신이라 믿는 시인 사포에 얽힌 끔찍한 전설과 같은 운명 을 걷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