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군이 점령한 폴란드. 시류에 맞춰 자신의 성공을 추구하는 기회주의자 쉰들러는 유태인이 경영하는 그릇 공장을 인수한다. 그는 공장을 인수하기 위해 나찌 당원이 되고 독일군에게 뇌물을 바치는 등 갖은 방법을 동원한다. 그러나 냉혹한 기회주의자였던 쉰들러는 유태인 회계사인 스턴과 친분을 맺으면서 냉혹한 유태인 학살에 대한 양심의 소리를 듣기 시작한다. 마침내 그는 강제 수용소로 끌려가 죽음을 맞게될 유태인들을 구해내기로 결심하고, 독일군 장교에게 빼내는 사람 숫자대로 뇌물을 주는 방법으로 유태인들을 구해내려는 계획을 세우는데...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하다 폭격을 당한다. 이후 유태인인 스필만과 가족들은 게토에서 생활하지만, 결국 수용소로 향하는 기차에 몸을 싣게 된다. 가족들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을 구한 스필만은 허기와 추위, 고독과 공포 속에서 마지막까지 생존해 나간다.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의 사람마저 떠나고,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끈질기게 생존을 유지하는 스필만. 어둠과 추위로 가득한 폐건물 속에서 은신생활 중 스필만은 우연찮게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는데...

서기 26년, 로마 제국 시대 유다 벤허(찰톤 헤스톤)는 예루살렘의 제일 가는 유태 귀족이다. 어느 날 로마의 지배하에 있던 이스라엘에 새로운 총독이 부임해오고, 그를 보좌하는 주둔 사령관으로 벤허의 옛 친구인 멧살라(스티븐 보이드)가 임명된다. 그러나, 어린 시절과는 달리 로마와 이스라엘이라는 적대적인 상황에 의해 둘 사이의 우정에 금이 가게 되고, 신임 총독의 부임 축하 행진 중 벤허의 여동생 티자(캐시 오도넬)의 실수로 총독이 부상을 당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멧살라는 유다의 계획적인 범행으로 몰아 벤허 가족을 잡아들이고, 벤허는 모든 것을 잃은 채 노예로 팔려가게 되는데...

폴란드 남자미용사인 카롤은 아내 도미니크한테 이혼을 당한다. 이혼 사유는 성적 욕구 불만. 모든 것을 잃게 된 카롤은 조국 폴란드로 돌아간다. 공산주의가 붕괴되고 자본주의화 되어가던 그곳에서 카롤은 도미니크와의 재결합을 위해 돈벌이에 혈안이 된다. 웬만큼 돈벌이에 성공한 카롤은 모든 것을 도미니크에게 양도한다는 유언장과 함께 거짓으로 죽는다. 연민과 속죄의 눈물을 감추며 장례식에 참석한 도미니크는 지친 몸으로 호텔에 돌아온 그는 침실에서 기다리던 카롤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는데...

쌍둥이처럼 똑같이 생긴 여자 아이 둘이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다. 폴란드의 베로니카와 프랑스의 베로니크, 둘은 상대방의 감정과 경험을 어렴풋하게나마 공유하며 서로의 존재를 느낀다. 노래에 천부적인 소질이 있는 베로니카는 우연한 기회에 콘서트 독창자로 발탁되지만 공연 도중 갑자기 심장이 멎어 숨을 거둔다. 한편 베로니크는 남자친구와 사랑을 나누던 중 까닭 모를 상실감에 눈물을 흘린다. 아이들에게 음악을 가르치던 그녀는 어느 날 학교를 방문한 마리오네트 인형극을 보던 중 인형사 알렉상드르에게 강렬하게 이끌리는데....

시골출신의 소설지망생 스팅고(피터 맥니콜)는 브루클린에서 값이 싼 집을 얻어 들어갔다가 옆집에 사는 생물학자 부부를 알게 된다. 네이단(케빈 클린)과 소피 부부와 친해진 스팅고는 소피(메릴 스트립)가 유태인 학살현장에서 살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그녀에게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소피는 아버지와 남편을 잃고, 애인이 레지스탕스였다는 이유로 아우슈비츠로 보내진다. 수용소로 가는 도중 독일장교가 소피의 미모에 반해 그녀의 아이 둘 중에 하나만을 살려주겠다고 한다. 소피는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아들을 선택하여 살려낸다. 딸을 저버린 모정으로 그녀는 있는 힘을 다해 살아남고자 하고 수용소에 있는 아들을 구해내고자 한다. 하지만 아들을 찾지 못하고 전쟁은 끝난다. 미국에 와서 네이단을 만난 소피는 그와 살지만 네이단은 정신이상증세를 가지고 있다. 스팅고는 소피의 과거를 듣고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소피에게 사랑을 고백하고 그들은 함께 떠나지만...

아무리 이야기해줘도 직접 경험하기 전에는 그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지 못한다. 누구는 멋을 내려고 문신을 하고, 누구는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반강제로 하게 된다. 그들이 유대인이다. 열등한 유대인과 집시들은 월등한 아리아인과 피가 섞여서는 안 된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들을 죽여 없애야 한다.

2차 세계대전, 폴란드의 게토 지역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제이콥은 계속 가게를 열지 못하고 있다. 어느 날, 제이콥은 야간 통행 금지를 어긴 죄로 독일군에게 불려간다. 제이콥이 독일군의 본부에서 처벌을 기다리는 동안 소련군이 폴란드의 가까운 지역에서 독일군을 물리쳤다는 소식을 전하는 라디오 방송을 듣게 된다. 운좋게 제이콥은 죽음을 면하고 몇 년만에 듣는 뉴스를 가지고 마을로 돌아온다.제이콥은 기쁜 소식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그 뉴스를 공유해야 겠다고 생각한다. 그 다음 날, 제이콥은 친구 미샤에게 이 소식을 전하게 되는데 이것 때문에 제이콥이 라디오를 가지고 있다는 소문이 퍼진다. 하지만 라디오 소유는 사형이 적용되는 중죄이다. 그렇지만 제이콥은 거짓으로 연합군이 나찌를 물리치고 진격하고 있다는 뉴스를 중계한다. 이런 희망적인 뉴스는 주민들에게 활기와 희망을 가져다준다. 하지만 제이콥은 자신이 전하는 그 소식 때문에 점점 위험에 처하게 되는데...

유태인 바비 골드는 강력계 소속의 형사. 바비와 그의 동료 설리반은 경관 2명을 죽인 마약 밀매법 랜돌프를 좇던 중 잡화점 주인 유태인 노파가 살해 당한 현장을 목격하고, 죽은 노파의 아들 집에서 반유태주의 전단과 '그로파즈'라고 적힌 쪽지를 줍는다. 그리고 그날 잡화점 지하실을 수색하던 바비는 노파가 1940년대에 기관총 장사를 했음이 기록된 서류 등을 입수한다. 한편 랜돌프의 어머니를 통해 랜돌프가 국회탈출을 준비한다는 것과 러신 3가에서 약속이 있음을 알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