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락 타운으로 죄수를 이송해가던 교수형 집행인은 설원 속에서 우연히 현상금 사냥꾼, 보안관과 합류하게 된다. 거센 눈보라를 피해 산장으로 들어선 4명은 그곳에 먼저 와있던 또 다른 4명, 연합군 장교, 이방인, 리틀맨, 카우보이를 만나게 된다. 큰 현상금이 걸린 죄수를 호시탐탐 노리는 이들에게 교수형 집행인은 경고를 하지만,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참혹한 독살 사건이 일어난다. 각자 숨겨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면서 서로를 향한 불신은 커져만 가고, 팽팽한 긴장감 속에 증오의 밤은 점점 깊어지는데...
버터필드(Butterfield: 로버트 엠하드트 분)는 승객들과 함께 마차를 타고 가다가 웨이드(Ben Wade: 글렌 포드 분) 일당을 만나 갖고 있던 금을 빼앗기고 마부는 살해당하고 만다. 아들 매튜(Mathew: 배리 커티스 분), 마크(Mark: 제리 하틀레벤 분)와 함께 소몰이를 나섰던 댄(Dan Evans: 밴 헤플린 분)은 멀리서 이 광경을 목격하지만 돕지 않고 바라보기만 한다. 자신의 말까지 빼앗긴 댄은 아들과 함께 집으로 돌아오고 이 사실을 알게 된 부인 앨리스(Alice Evans: 레오나 다나 분)는 남편이 강도 짓을 하는 걸 보고만 있었다는 사실에 실망한다. 3년째 가뭄이 들어 남아있던 소들의 생명마저 위태로운 상태에서 댄은 마을로 돈을 구하러 떠난다. 한편 웨이드 일당은 마을 보안관을 찾아와 강도 짓을 하는 일당을 목격했다고 말한다. 보안관 일행이 웨이드의 말을 믿고 떠난 뒤, 웨이드는 술집 웨이트레스와 사랑을 나눈다. 웨이드 일당에게 속았다는 사실을 깨달은 보안관 일행은 술집으로 찾아와 웨이드를 체포한다. 보안관은 웨이드를 유마행 3시 10분 기차에 태우기로 결정하고 두 무리로 나누어 웨이드 일행을 유인하기로 한다. 댄은 처음엔 망설였지만 2백달러를 주겠다는 버터필드의 말에 웨이드의 후송을 맡는다. 댄이 돈 때문에 자신의 후송을 맡았다는 사실을 눈치챈 웨이드는 계속해서 돈으로 그를 유혹한다. 댄은 7천 달러를 주겠다는 웨이드의 말에 망설인다. 기차역 호텔에 진을 치고 기차를 기다리는 댄 일행. 한편 웨이드의 부하들은 웨이드의 거처를 파악하고 호텔로 몰려오는데...
미국의 서부 개척이 한창이던 1800년대 기회의 땅을 찾아 서부의 ‘호라이즌’으로 몰려든 백인 정착민들과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려는 원주민들 사이엔 크고 작은 전투들이 잇따른다. 학살과 폭력이 난무하는 서부엔 개척을 이끄는 연방군과 아파치족을 사냥하는 무리들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나이까지 나타나 피비린내나는 굴곡진 삶들이 얽히기 시작하는데… 9월, 케빈 코스트너가 선보이는 정통 서부극의 막이 오른다!
아파치의 손에 길러진 존 러셀(John Russell: 폴 뉴만 분)은 옴브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어느 날 러셀은 역마차를 타고 아리조나로 향하게 되는데 그 마차에는 마차를 모는 헨리 멘데스(Mendez: 마틴 발삼 분)와 인디안 보호구역의 대리인인 페이버 박사(Alexander Faver: 프레데릭 마치 분), 그의 부인 오드라(Audra Favor: 바바라 러시 분), 그리고 거친 인생을 산 제시(Jessie: 다이안 시렌토 분)라는 여인, 나이 어린 부부 빌리(Billy Lee Blake: 피터 레이저 분)와 그의 아내 도리스(Doris: 마가렛 블레이 분), 그리고 승객으로 위장한 악당 그라임즈(Cicero Grimes: 리차드 분 분)가 함께 타고 있었다. 여행 중 그들이 탄 마차는 마을 보안관이 가세한 강도 일당에게 털리고, 인디언을 속여 부정하게 모든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가려던 페이버 박사의 부인인 오드라가 납치된다. 악당들이 모든 것을 빼앗고 떠나는 순간 러셀은 악당 중 보안관과 돈 가방을 든 두 명을 쏘고 산 속으로 동행인들과 함께 숨어든다.
타코타의 영토인 대드우드는 남자들이 광범위하게 거주하는 곳이다. 그 곳에는 인디언 정찰대원인 켈러미티 제인이 살고 있다. 그녀는 뛰어난 말타기 실력과 명사수로 사람들을 압도하는 카리스마의 소유자. 그러나 군대의 지휘관들은 그녀의 실력을 여자라는 이유로 인정하려 들지 않는다. 하지만 제인의 실력은 소문이 나고, 마침내 시카고 군대는 그녀를 최초의 여자 보병으로 받아들인다. 제인이 입대한 군대에서는 호기심과 못마땅한 눈길로 바라보는 남자들의 시선이 있다.
광활한 호주의 원시림 속에서 원대한 꿈을 키우던 짐 은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다 설상가상으로 벌목 허가까지 빼앗기게 되자 도시로 나가 일자리를 찾는다. 냉혹하고 욕심 많은 사업가 해리슨의 목장에 잡역부로 들어간 짐은 산으로 돌아갈 날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 한편, 아버지의 뜻과는 정반대로 목장을 경영하는 여장부를 꿈꾸던 해리슨의 딸 제시카 는 능숙한 소솜씨로 야생마를 길들이는 짐의 맑은 눈빛에 반해 그를 사랑하게 된다. 다른 이들의 희생 위에 이룩한 부와 명예를 딸에게 물려주고자 했던 해리슨 은 짐과 제시카의 사이를 눈치채고 그녀를 기숙학교로 보내려한다. 격렬한 언쟁 끝에 제시카는 산 속으로 말을 달린다. 제시카를 찾아 험난한 산을 헤메이던 짐은 말의 시체에 이어 벼랑에 추락한 그녀를 찾아낸다.
남북 전쟁이 끝나갈 즈음 뉴 멕시코의 한 요새에 고립된 던디 소령. 남군 포로들과 죄수들 관리가 주업무인 던디 소령에게 큰 시련이 닥친다. 아파치 인디언들이 기병대를 몰살한 뒤 여자와 아이들을 멕시코로 데려 가는 것이다. 부대의 인원으로는 추적은 물론 전투도 불가능한 상태. 마침내 죄수와 포로들은 자유를 조건으로 던디 소령과 함께 아파치에 대항하여 장렬한 전투를 치르게 되는데...
록키산의 사냥꾼 존슨(Albert Johnson: 찰스 브론슨 분)은 다 죽어가는 투견을 헐값에 사들인 것이 악연이 되어 투견패들과 총격전을 벌이다가 그 중 한 명을 살해한다. 제보를 받은 카나다 산악 경찰대 소속의 밀른 상사(Sgt. Edgar Millen: 리 마빈 분)는 존슨을 출두시켜 사건의 진위를 밝히려 한다. 그러나 약자에게는 더욱 냉혹한 사회의 생리를 이미 체험한 존슨은 자신이 살인 누명을 벗을 수 없음을 간파하고 탈출을 결심한다. 이로부터 영하 40도씨를 밑도는 험준한 록키 산맥을 가로지르는 장장 48일간의 대추격전이 시작된다. 존슨의 탈출 행각이 집요해질 수록 그의 목에는 거액의 현상금이 붙고, 부하까지 잃게 된 밀른은 추격의 고삐를 죄어 온다. 굶주림과 수면 부족의 기사 상태에서 알라스카 국경에 다다른 존슨. 그는 끈질긴 추적자 밀른을 경외스러움으로 돌아보고, 밀른은 사정거리 안에 들어온 존슨을 향해 총구를 겨눈다.
7년만에 만난 아내와 아들을 눈 앞에서 잃은 존. 모든 것을 잃은 존은 범인을 처단한다. 마을의 절대 권력자 델라루는 하나 뿐인 동생을 죽인 존을 잡기 위해 마을을 공포에 몰아넣고, 이를 기회로 마델린은 잔혹한 델라루에게서 도망치려 하는데… 잔혹한 절망의 땅에 복수의 총성이 울린다!
5년 동안 미국의 보호 연방 지역에서 저항하는 인디언들과 이들의 두목 제로니모 체포작전에 데이비스 소위(맷 데이먼)와 게이트우드 중위(제이슨 패트릭)가 파견된다. 제로니모(웨스 스투디) 는 인디언에 대해 편견을 가지지 않은 두 사람을 신뢰한다. 잠시 잠잠한 듯하더니 파견중인 군대가 싸움을 부추기는 무당을 죽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두 장교와의 약속을 어기고 인디언들을 데리고 다시 잠적해버리는 제로니모. 많은 인디언들을 데리고 다니던 제로니모는 식량을 약탈하기 시작한다. 데이비스와 게이트우드가 최종협상을 시도하지만 제로니모는 이를 거절한다. 책임을 느낀 크룩 장군(진 헤크먼)은 사직하고 후임으로 마일스 장군(케빈 티게)이 부임한다. 마일스는 케이트웃한테 아파치의 생계 보장을 조건으로 제로니모를 마지막으로 설득시킬 것을 명령한다. 제로니모는 케이트웃을 만나자 더이상 싸울 수 없음을 예감한다. 1886년 9월 5일 마침내 제로니모는 35명의 아파치를 이끌고 연방군에 투항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