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원작의 ‘빨강, 파랑, 어쨌든 찬란’은 미국 대통령의 아들 알렉스와 영국의 헨리 왕자의 이야기다. 두 라이벌의 오랜 불화가 미-영 관계를 위협하자 이들은 사이가 좋은 척 연기하기를 강요받는다. 그러면서 둘의 냉랭한 관계는 서서히 녹아내리고 예상치도 못했던 불꽃이 둘 사이에 활활 타오른다.

고양이 ‘루나’는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자신을 구해준 청년에게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그 청년은 해변에서 수수께끼의 수정을 줍게 되는데, 그 수정의 정체는 45억년만에 지구에 접근한 혜성 ‘스노우 가구야’ 본체의 일부였다. 수정을 주운 이후로 청년의 지병이 점점 악화되는데…

스타일리스트로 일하는 젊은 이레나는 자신이 발칸 반도에 생존하던 캣 피플의 후예임을 알게 된다. 그들은 평상시에는 인간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야수로 변신하는 불길한 힘을 갖고 있으며 인간과 맺어져서는 안 된다. 어떤 특수 효과나 배경 음악의 힘도 빌지 않고, 어둠의 힘만으로 투르뇌르는 관객들을 최면 상태로 몰고 간다.

정략결혼을 피해 해저 왕국 아틀란티스에서 도망쳐 육지로 오게 된 아틀라나는 등대지기 톰과 사랑에 빠진다. 아틀란티스의 세력으로부터 남편과 아들 아서를 지키기 위해서 아틀라나는 바다로 돌아가고, 육지에 남은 아서는 어릴 때부터 자신의 초능력을 인지해 인간세계의 해적을 물리치는 등 나름의 활약을 펼친다. 한편 아서의 이부형제 옴은 육지를 정복하기 위한 작전을 세운다. 옴의 약혼자이자 네레우스 왕의 딸 메라는 아서에게 평화를 위해 해저 7개 왕국의 왕이 되어야만 한다고 설득하는데...

전세계 유일의 희귀 앵무새 ‘블루’는 미네소타 주의 작은 도시 무스 레이크에서 주인이자 가장 친한 친구인 린다와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다. 둘은 ‘블루’를 제외한 모든 마코 앵무새가 멸종했다고 생각하지만, 뜻밖에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 단 한 마리의 암컷 마코 앵무새가 존재한다는 소식을 듣고, 짝짓기를 위해 멀리 브라질의 ‘리오 데 자네이로’로 향한다. 뜨거운 쌈바 축제의 열기로 가득한 ‘리오’는 그 동안의 생활과는 완전히 딴판인 야생 그 자체. 게다가 평온한 가정의 울타리 안에서 애완용으로 키워져 날지 못하던 새 ‘블루’와는 달리 독립적이고 활동적인 야생의 새 ‘쥬엘’은 종족만 같았지 물과 기름처럼 전혀 어울리지 못한다. 게다가 그의 짝 ‘쥬엘’은 지나치게 독립적이라 소심한 ‘블루’를 사사건건 비판, 좀처럼 둘 사이가 좁혀지지 않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동물 밀매업자들에게 납치를 당하게 된 ‘블루’와 ‘쥬엘’. 다행히 ‘블루’는 세상 물정에 밝은 ‘쥬엘’과 익살맞고 개성 강한 도시 새들의 도움을 받아 탈출에 성공하지만…

마녀들의 규칙, 낯선 마을에서 1년 동안 살기. 열세 살 꼬마 마녀 키키는 그 규칙을 지키기 위해 검은 고양이 지지와 함께 빗자루 여행을 떠난다. 해안가에 위치한 마을 코리코에 도착한 키키는 빵집을 운영하는 소노와 하늘을 나는 것이 꿈인 톰보를 만나게 된다. 키키는 소노의 집에 머물며 ‘마녀 배달부’로 일하게 되는데... 상처받을 때도 많지만 키키는 항상 웃음을 잃지 말라는 엄마의 가르침을 지키려 한다. 귀여운 꼬마마녀의 여행이 지금 바로 시작된다. (2015년 제17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