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시각 2673년 3월 26일, 삭막해진 세상에 모든 미련을 버린 테일러 일행을 태운 우주선이 1년 6개월만에 어느 행성의 바다에 불시착한다. 그들은 이곳이 지구에서 320광년 떨어져 있고, 오리온좌의 태양 주위를 돌고 있는 어느 이름 모를 행성으로 추측한다. 행성의 생명체 유무를 위해 사막 위의 긴나긴 탐사 여행을 하던 그들은 곧 원시인의 무리를 발견하지만, 곧 말을 타고 총을 쏘아대는 원숭이들 무리에 쫓기게 된다. 이 행성은 바로 원숭이들의 지배 하에 있었고, 인간의 모습과 거의 비슷한 원시인들은 야생 동물처럼 살고 있었다.

밀폐된 우주선 이곳에 다른 누군가 있다! 유토피아로 가는 마지막 우주선, 누군가 우리의 목숨을 노린다! 지구 종말 이후, 인류의 마지막 희망은 새로운 행성 ‘레아’로 떠나는 것. 레아로 갈 차비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라우라’는 우주선 카산드라호에 지원한다. 함께 탑승한 선원들은 모두 동면 상태에 들어가고, 라우라만이 우주선을 지키며 깨어 있길 4개월 째. 어느 날, 화물칸 근처에서 괴상한 소리와 함께 누군가의 침입 흔적이 발견된다. 두려움에 라우라는 다급히 함장 라크르와를 깨우고 화물칸 곳곳을 탐색한다. 아무도 없다고 안심하려던 찰나, 함장이 갑자기 추락하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하고, 라우라와 선원들은 큰 충격과 공포에 휩싸이게 되는데…! 탈출구도, 도망칠 곳도 없다! 남은 방법은 단 하나, 놈과의 정면 승부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