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친구 사이인 두 남학생은 방학을 맞아 해변 가에서 한가롭게 서로의 우정과 사랑을 확인하며 지내고 있다. 그런데 어느날, 둘 중 한 친구가 해변 가에서 어떤 여인과 첫 경험을 하게 되는데… 로카르노 영화제, 제네바 영화제 등 수많은 영화제들에서 상들을 휩쓴 [썸머 드레스(A Summer Dress)]는 청소년기에 맞이하게 되는 소년들의 모호하고 순박한 성적 정체성을 장난스럽고 도발적으로 이끌어낸 작품이다. 이 영화는 특별한(?) 친구 사이인 두 청년 중 한 명이 한 여름의 바닷가에서 묘령의 여인과 사랑을 나누게 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유쾌한 웃음과 따뜻한 입술의 온기로 그려내고 있다.
사진사인 남편을 도우며 살아가던 다이앤은 평온하지만 갑갑한 하루 하루를 보낸다. 거대 모피상인 아버지 덕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나 화려한 상류층 사람들과 어울리지만 그들은 마치 아버지의 모피처럼 생명력 없이 거들먹거리는 부류일 뿐, 다이앤은 왠지 살아가는 일이 답답하기만 하다. 그러던 어느 날, 다이앤이 살고 있는 아파트 윗 층에 신비에 싸인 한 남자가 이사를 온다. 기이한 가면으로 얼굴을 가린 남자 라이오넬에게 아찔한 호기심과 묘한 매력을 느끼게 된 다이앤. 사실 라이오넬은 선천성 다모증으로 인해 전신이 긴 털로 덮여 있는 특별한 사람. 다이앤은 그를 만나기 위해 이웃들의 사진을 찍고 싶다는 핑계로 윗 층을 찾게 되고 차츰 라이오넬과 그의 기이한 친구들과도 가까워 진다. 그녀가 마주친 낯선 사람들과의 관계는 그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다이앤은 한 없이 다정하고 독특하며 예술적인 라이오넬에게 차츰 친구 이상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라이오넬 역시 자신을 기이한 괴물이 아닌 특별한 한 남자이자 사람으로 대하는 다이앤을 영혼으로부터 사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는 선천적인 특이함으로 인한 호흡곤란으로 죽어가고 있었다. 이런 사실을 모르는 다이앤은 마침내 생명력 없이 그녀를 구속하기만 했던 상류 사회와 남편에게 이별을 고하고‘라이오넬과 함께 할 결심을 한다. 또한 라이오넬은 다이앤과의 마지막 여행을 몰래 계획하며 그녀에게 건넬 선물을 준비하는데…
1972년, 삶이 지루해 성적 모험에 나선 미국 중산층 주부의 이야기. 남편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바비는 친구 쉴라와 함께 누드촌, 히피족, 양성애, 사디즘, 보헤미안, 마약 등 터부시되는 문화에 눈을 뜨기 시작한다. 화려한 컬러와 정교한 디테일, 발랄한 누드의 향연이 60년대 영화 스타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스트리퍼인 '블레이즈 스타'는 약속된 일정을 무시하고 나체주의 캠프에서 주말을 보내면서 자신의 약혼자이자 매니저인 '토니'의 심기를 거스르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