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의 지역 매일 신문 편집장인 초 모완, 수출회사의 비서로 근무하는 수 리첸. 둘은 상하이 지역의 한 건물로 같은 날 이사하게 된다. 이사 날부터 의도치 않게 오가며 자주 부딪히게 되는 두 사람. 둘 다 가정이 있지만 어쩐지 배우자들은 자리를 비우는 날이 더 많고 두 사람의 외로움은 서로에게 낯설지 않게 다가와 둘을 가깝게 한다. 두 사람은 점점 감정이 깊어질수록 겉으로는 더욱 조심스러워지고 예견되어 있는 이별 앞에 마음이 혼란스럽고, 서로의 자리에서 마음으로 바라는 그들의 사랑은 애절하기만 하다.

자신의 재능 만큼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던 인형사 크레이그는 애완 동물 가게에 나가는 아내의 조언대로 일을 구한다. 그가 구한 일은 손이 빠른 그에게 적합한 서류 정리. 경비를 절감하기 위해 7층과 8층의 사이에 자리잡은 7 1/2층의 레스터 회사에서 일하던 그는 맥신이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진다. 그는 호감을 얻기 위해 그녀에게 접근하지만 그녀는 그를 거들떠 보지도 않는다. 어느날, 보관함 뒤로 빠진 서류를 찾던 그는 이상한 통로를 발견하는데...

보수적이고 엄격한 조지아 국립무용단의 댄서 메라비와 이라클리. 섬세하고 우아한 춤을 추는 메라비와 상반된 카리스마와 에너지를 가진 이라클리는 무용단의 앙상블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한다. 오디션을 위한 둘만의 연습이 계속될수록 이라클리의 존재는 메라비에게 점차 라이벌에서 저항할 수 없는 열망으로 변하는데...

액션배우 견자단이 원화평 감독과 함께 출연한 코믹 액션물. 원화평은 이 영화의 연출과 함께 오갈 데 없는 불쌍한 노총각으로 연기까지 함께 선보였다.

인하는 중,고등학교 시절을 미국에서 보내고 한국에서 대학을 다니게 된다. 대학 신입생 인하는 어느 지하철역에서 불의 앞에 당당한 ‘희재’를 처음 보게 되고, 그녀에게서 국화꽃 향기를 맡고 사랑을 느낀다. 학교 동아리 ‘북클럽’ 회장으로 희재를 다시 만나게 된 인하. 인하는 그녀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희재는 한때의 열정으로 치부한다. 그러나 지워지지 않는 사랑은 인하를 힘들게 한다. 몇년 후. 약혼자와 부모를 사고로 잃은 후 세상과 벽을 쌓은 채 살아가는 희재에게, 인하는 라디오 PD가 되어 오래 지켜온 자신의 사랑을 라디오 프로그램 사연을 통해 세상에 알린다. 뒤늦게 이룬 사랑에 행복한 나날을 보내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날, 희재는 자신이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이반은 콜롬비아에 거주하는 화가다. 어느 날 절친한 친구 크리스찬과 그의 남동생 콜이 찾아오고, 콜은 게이가 아닌데도 이반에게 관심을 보인다. 두 사람 사이를 크리스찬이 알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이반은 걱정이 되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