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남매인 잔느와 시몽은 어느 날 갑자기 의식을 잃은 어머니 나왈의 유언을 전해 듣고 혼란에 빠진다. 유언의 내용은 죽은 줄로만 알았던 생부와 존재조차 몰랐던 형제를 찾아 자신이 남긴 편지를 전해달라는 것. 또한 편지를 전하기 전까지는 절대 장례를 치르지 말라는 당부도 함께 담겨있다. 시몬은 유언을 따르길 거부하지만 진실이 궁금한 잔느는 지도교수의 도움을 얻어 중동에 있는 어머니의 고향으로 떠난다. 베일에 싸여 있던 그녀의 과거와 마주한 잔느. 어둠 속에 묻혀 있던 어머니의 과거의 끝에는 충격적인 진실이 기다리고 있는데...
결혼한 변호사 멜빌 파(더크 보가드 분)가 과거 동성애 장면을 찍은 사진으로 자신을 협박하는 협박범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파는 그때 당시 동성애 상대 중의 하나가 동일한 협박범으로부터 협박을 받고 자살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명망 있는 변호사로서 자신의 명예는 물론 가정까지 파괴될 운명에 처하면서도 비열한 공갈범과 맞서기로 한다. 형사인 해리스(존 배리 분)은 동성애 금지법이 협박범에게만 이득이 된다는 것을 깨닫고 고통에 시달리는 파를 돕기로 하는데... 인종차별문제를 주제로 한 에 이어 동성애라는 사회적 이슈를 다룬 영화로 개봉당시 매우 논란이 되었다. 미국에서는 한 때 상영금지가 되었고, 여러 장면들이 삭제가 된 후에도 영국 등급위원회에서 X 등급을 받은 (그러나 80년대 후반에 PG-12으로 재등급 분류된) 이 영화는 동성애에 대한 억압된 사회적 틀을 자유롭게 해주는 데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한국영상자료원)
1857년, 글래스고의 한 저택에 살고 있는 부유한 상인의 딸 매들린은 아버지의 성화에 못 이겨 그가 원하는 결혼상대인 미노치와 약혼한다. 하지만 그녀는 밤이 되면 지하실에서 연인 에밀과 밀회를 나누곤 하는데, 약혼 사실을 알게 된 에밀이 질투심에 불타 자신을 가족들에게 소개하지 않으면 매들린이 보낸 러브레터를 그녀의 아버지에게 보이겠다며 협박하기 시작한다. 매들린은 에밀에게 함께 멀리 도망가 살자고 부탁하지만 거절당하고, 에밀의 협박이 시작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그는 비소 중독으로 사망한 채 발견된다. 그와 함께 발견된 매들린의 러브레터로 그녀는 살인죄로 체포되고 법정에 서게 되는데...
잉그리드 버그만이 잔 다르크로 주연한 빅터 플레밍 감독의 역사물. 오리지널 런닝 타임은 145분이며, 커트 판은 100분이다. 1948년 아카데미 촬영상, 의상상 수상.
일본 범죄 조직의 보스 사토는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조직의 비밀이 적힌 일기장을 폭로하겠다는 지미(장국영)의 협박을 받고 돈을 마련하지만, 사토의 정부인 제니(왕비)가 그 돈 가방을 훔쳐 달아난다. 돈을 기다리던 지미는 친구와 함께 오키나와의 휴양지에서 시간을 보내다 카페에서 제니를 만나고, 제니가 사토의 정부인 줄 모르고 그녀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한편, 지미를 발견한 경찰 닷(양가휘)은 그를 체포하여 이름을 알리려는 수작으로 지미에게 접근한다. 우연히 제니의 집이 은행 옆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지미는 닷에게 은행을 털 것을 제안하고, 제니 몰래 그녀의 집에서 은행으로 통하는 구멍을 뚫기 시작한다. 그사이 닷은 제니에게 자신의 정체와 지미가 은행털이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며, 은행을 터는 순간 그를 잡을 거라는 계획을 알려준다. 그러나 지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던 제니는 오히려 지미에게 닷의 정체를 폭로하고 그의 음모를 알려주는데..
로잔느 스콜닉(Rosanne: 모니카 키나 분)은 남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의 아름다운 소녀이다. 그녀의 남자 친구 지미(Jimmy: 제임스 디벨로 분)도 여학생들 간에 인기가 높은 고교 미식축구 선수이다. 한편, 빈센트(Vincent: 빈센트 카서이저 분)는 변변히 내세울만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 젊은이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마음 속으로 사랑하는 로잔느의 사진을 몰래 찍는 일이다. 그러나 삶에 있어서 외면적 행복은 내면적인 행복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로잔느의 행복한 생활도 엄마의 외도로 하루 아침에 무너진다. 아내의 외도에 분노한 의붓아버지는 로잔느를 성폭행하게 된다. 로잔느는 남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의붓 아버지를 살해하기로 결심하고 실행에 옮긴다. 사건의 수사는 불행하게도 로잔느의 엄마가 범인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맞이하고, 완전범죄라 믿었던 로잔느의 복수극은 그녀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