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신적인 남편이자 사랑이 넘치는 아버지, 그리고 자동차 영업왕인 댄 모건. 전직 킬러라는 과거가 그의 발목을 붙잡으려 하자, 댄은 아무것도 모르는 가족들을 데리고 기상천외한 로드 트립을 떠난다.

독설가 엄마, 이혼 위기에 놓인 큰 딸, 사촌 오빠와 사랑에 빠진 둘째 딸, 언니의 딸에게 치근덕거리는 중년의 약혼자를 가진 셋째 딸, 그리고 이들 못지 않게 문제가 많은 엄마의 여동생 가족들. 8월의 어느 날, 아버지의 자살로 오세이지 카운티에 모인 가족들은 슬픔도 잠시, 서로를 헐뜯고 상처를 후벼 파며 출생의 비밀까지 들춰내는 막장 같은 상황을 연출하는데..

한 경찰관이 이혼과 어머니의 죽음을 잇달아 겪으며, ‘멘붕’에 빠진다. 게다가 그는 직장은 물론 딸의 양육권마저 잃게 된다. 그가 종종 코믹한 신경 쇠약 증세를 선보일 때면, 세계적인 명곡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어머니의 자장가가 그 배경에 깔리곤 한다.

폴란드에서 미국으로 건너온 이민 1세대 할아버지 록키(Rocky Holzcek: 피터 포크 분)는 땡전 한푼 없고 배운 것도 없지만 107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제과점에서 빵을 구우며 스스로의 가치관을 고집스럽게 지켜간다. 여기에 월남전에서 아버지를 여윈 채 할아버지와 함께 생활하는 손자 마이클(Michael Holzcek: D.B. 스위니 분)이 30여년의 세월동안 룸메이트로 살면서 세대간의 갈등과 감동을 웃음과 반전으로 엮어낸다. 어려서 부모를 모두 여의고 고아가 되버린 마이클을 할아버지 록키는 남들이 보기에는 괴팍하고 완고하기 짝이 없지만 정작 남다른 애정과 사랑으로 돌본다. 그러다가 마이클은 장성하여 외과 레지던트로 일하게 되면서 베쓰(Beth Holzcek: 줄리안 무어 분)라는 이름의 사회 봉사활동가를 만나 사랑에 빠진다. 자신 외에는 누구의 도움도 필요없으리라 느꼈던 록키는 사회봉사가인 베쓰를 곱게 보아주지 못한다. 세 사람 사이엔 몇 차례의 갈등이 있었지만, 결국 록키는 손자의 인생을 이해하고 결혼을 승낙한다. 그러나 베쓰는 불의의 교통사로고 즉사하게 되고 마이클은 다시 할아버지와 룸메이트의 관계를 이어가게 된다. 그러나 마이클의 장모는 어머니도 없는 상태에서 외손주들을 괴팍하고 고집스런 구식 늙은이에게 맡겨둘 수 없다고 판단하여 아이들의 양육권을 주장하고 나선다. 그러나 록키는 자신의 방식으로 마이클과 증손자들을 지켜내고 만다. 록키는 평생을 두고서 마이클에게 가르치고 싶었던 가족의 소중함과 행복함을 깨닫게 하고서, 얼마 후 손자와 증손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눈을 감는다. 가족의 이름을 부르며.

아그네스는 훌륭한 직장에 사랑하는 남자친구, 그리고 항상 그녀를 위해주는 친구들까지 모든 것을 가졌다. 하지만 어느 날, 직장에서 해고당하고 남자친구에게도 차이고 만다. 그런 그녀에게 옛 동료는 새 레스토랑의 공동 운영을 제안하고, 그 제안을 받아들인 그녀는 손님이 찾지 않는 식당을 성공시키고 일과 사생활 모두에서 성공하기 위해 모든 것을 걸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