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초반, 침대 위에 누운 두 남녀는 카메라를 사이에 두고 대화를 나눈다. 대화는 계속 이어지지만 장면과 시간의 전환이 뚜렷하게 구별되지 않은 상태로 시공간을 넘나들면서 낯선 리듬을 형성한다. 독립 영화의 하위 장르로 자리 잡은 멈블코어 장르의 효시로 알려진 작품. 멈블코어는 영화 내내 구체적인 사건의 발생보다는 인물의 대화와 행동 양상에 초점을 맞춰 인물들의 관계를 묘사하는데 집중하며, 자연스러운 대사와 연기를 중요시하고 대부분 저예산으로 제작된다. - (재)영화의전당

친구들과의 트러블과 남자친구의 갑작스러운 프로포즈까지... 모든 것이 혼란스러워 숨고만 싶은 메간 앞에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16살의 소녀 아니카가 나타난다. 메간에게 친구같으면서도 엄마같은 사랑을 느끼는 아니카와 복잡한 상황을 탈출하고 싶은 메간은 함께 살기로 결정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고있는 아니카의 집으로 옮긴다. 남자친구였던 안소니에게서는 느낄 수 없었던 편안한 동질감을 아니카의 아빠 크레이그에게 느끼게 되면서 메간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고민하게 되는데...

밴드가 해체되어 혼자 남은 앨런은 드러머를 구하기 위해 뉴욕으로 온다. 그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음악 활동에 전념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오랜 친구 로렌스의 애인인 앨리에 대한 묘한 감정으로 도무지 일에 집중할 수 없는 상태다.

미치(얼 린 넬슨)는 최근 별거를 한 절친 콜린(폴 엔훈)을 위해서 아이슬란드행 비행기 티켓 두 장을 끊게 된다. 친구와 함께 노년의 마지막 여행을 하기로 마음 먹은 것. 그리고 대형 자동차까지 빌린 그들은 아이슬란드의 이곳 저곳을 거칠게 여행하기 시작한다. 중간에 조카와 그녀의 친구의 합류. 그리고 떠들석한 나이트 클럽의 밤. 그리고 간헐천과 트래킹까지. 중간에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두 명의 노년 친구들은 이제 아이슬란드에서 펼쳐치는 멋진 우정 여행을 펼치려 한다.

2살 난 아들과 함께 시카고에서 평화롭게 살아가는 신예 소설가 켈리(멜라니 린스키)와 영화 감독인 그녀의 남편 제프(조 스완버그). 어느 날 제프의 무책임한 여동생 제니(애나 켄드릭)가 남자친구와 헤어진 후 이들 집에 얹혀살면서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다. 제니는 베이비 시터 겸 대마초 밀매꾼인 남자(마크 웨버)와 불안정한 관계를 시작하는 한편, 친구 카슨(레나 던햄)과 함께 인생을 발전시키라며 켈리를 부추겨, 켈리의 경력은 물론 남편과의 관계까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한다. 그런데 그것이 과연 반가운 방향일까?

요가 강사인 리(로즈마리 드윗)는 잠시 봐주기로 한 회원 소유의 고급 주택에서 공립학교 교사인 남편 팀(제이크 존슨), 아들 주드와 함께 가족 휴가를 보내게 된다. 그런데 리가 휴식을 취하는 동안 팀이 뒷산에 묻혀있던 의문의 권총과 뼈를 발견한다. 팀은 그대로 덮어둘 것을 당부하는 리와 가벼운 실랑이를 벌이다가 아내의 말을 듣기로 한다. 다음 날, 주드의 교육 문제로 팀과 다시 다투게 된 리는 주말 동안 부모님께 아이를 맡기고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홀로 남겨진 팀은 친구들을 초대해 파티를 즐기다가 뒷산으로 향하고, 친구가 데려온 여자 맥스(브리 라슨)와 뒷산을 파헤치며 시간을 보낸 뒤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 한편, 혼자 바에 들른 리는 매력적인 남자 벤(올랜도 블룸)의 도움을 받은 것을 계기로 그와 함께 저녁을 보내는데…

피트니스 클럽을 운영하고 있는 ‘트레버’와 회원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는 트레이너 ‘캣’ 1년 째 섹스 파트너로 지내는 두 사람. 그러던 어느 날 이 두 사람 사이에 피트니스 클럽의 회원이자 돈 많은 돌싱남 '대니'가 등장하면서 세 사람은 예상치 못한 관계로 발전하게 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