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와 80년대에 활동한 여배우 델핀 세리그와 영화감독 카롤 루소풀로는 여성 해방운동을 위해 새로운 비디오 기술을 활용했다. 영화는 아카이브 자료들을 토대로 당대의 사건들 속에 개입하는 그들의 모습을 조명한다.
경찰은 비밀 조직의 여성 일곱 명을 체포했다. 그들은 암호명과 눈가리개, 아지트를 활용하며, 안전하고 저렴한 불법 임신중단을 찾는 여성들을 위해 비밀리에 시술을 진행했다. 그들의 이름은 '제인'이다.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효력을 발휘하기 전, 그들은 ‘제인’의 이름으로 약 11,000건의 임신중단을 도왔다.
아르헨티나에서는 매주 한 명의 여성이 불법 낙태로 사망한다. 2018년 합법적이고 안전한 무료 임신 중단을 지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상정되고, 이 법안은 아르헨티나 사회에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다. 다채로운 색의 페이스 페인팅에 자신감 넘치는 미소로 무장한 채 구호를 외치고 노래하고 행진하는 여성 시위대. 마치 흥겨운 축제 같은 거리 시위의 이면에는 불법 낙태로 목숨을 잃은 숱한 여성의 주검들이 어른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