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할리우드, 성인 영화 스타이자 신예 여배우인 맥신이 영화에 캐스팅되어 기회를 잡는다. 하지만 의문의 연쇄살인범이 할리우드 배우들을 뒤쫓기 시작하면서 맥신의 과거가 밝혀질 위기에 처하는데...

몰래 집에서 빠져나온 어린 소년 에밀은 한 남자를 만나 밤길을 같이 거닌다. 그들 앞으로 울고 있는 여자가 지나가고, 남자는 갑자기 그녀에게 다가가 에밀의 눈앞에서 여자를 에밀의 목도리를 이용해 목 졸라 죽인다. 이제 삼십 대가 된 에밀. 그는 어린 시절 강렬했던 살인의 광경을 잊지 못한다. 그는 이제 상처 입고 고통받는 여성들을 죽이는 것이 그들의 불행을 끝낼 수 있는 자비로운 행동이라 굳게 믿고 연쇄 살인을 저지른다. 샤칼이라는 미스터리한 남자는 그런 에밀의 뒤를 쫓아 그가 죽인 여자들의 소지품을 뒤진다. 한편 형사인 시몬은 에밀이 연쇄 살인범이라 확신한다.

미모의 모델들이 연속적으로 살해된다. 단서가 될 만한 것이라고는 그들이 '파라다이스'지의 표지를 장식한 전도 유망한 모델들이라는 것 뿐. 사건을 맡은 댄은 항장 인기 급상승 중인 모델 캐시(Cassie Bascomb: 샤론 스톤 분)를 지목한다. 그녀 역시 표지 모델로 대성한 케이스였기 때문. 범인의 집요한 살해 기도가 계획되는 가운데 집중적으로 캐시를 보호하던 댄(Lieutenant Dan Stoner: 톰 스커릿 분)은 그녀의 아름다움에 끌리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는 소스라치게 놀란다. 캐시에게 광적으로 빠진 한 사내를 뒤쫓던 댄은 심한 부상을 입은 그를 검거하지만 곧 역시 살해되자 질은 허탈감에 빠져든다. 범인은 훈적도 없이 마치 댄을 놀리기라도 하듯이 그의 주변에서 용의주도한 범죄 행각을 계속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