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생활의 은밀한 부분과 비밀, 닫혀진 문 너머의 세계, 숨겨진 관계들과 유쾌하지 못한 진실들이 낱낱이 밝혀진다. 복잡하고도 치밀한 비디오 초상인 이 작품은 얼핏 전형적으로 보이는 한 유태인 가정의 가장과 막내 아들이 충격적인 범죄로 체포되면서 어떻게 변화해가는가를 보여주고 있다. 프리드먼 가족은 동네 사람들의 히스테리에 둘러싸여 언론의 모욕을 겪어나간다. 하지만 정작 가장 흥미로운 장면들은 그들이 직접 찍은 것으로, 이 영화는 관점을 끊임 없이 바꾸며 모든 예측을 벗어난다.

고비사막을 건너온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 몽골 남부의 고비사막. 한 유목민 가족의 낙타 한 마리가 새끼를 출산한다. 그런데, 출산과정이 너무 힘들었던 탓인지, 어미 낙타는 새끼를 멀리 한다. 새끼를 살려야 하는 유목민 가족은 마지막 방법으로 몽골의 전통악기 연주자를 불러다가 어미에게 들려준다. 그리고, 신기하게도 어미 낙타는 눈물을 흘리면서 새끼를 받아들인다.